한사랑아산병원이 내년 3월 아산충무병원으로 재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사랑아산병원의빠른개원을촉구하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23일(화) 오전11시 모종동에 위치한 병원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이날 아산충무병원 염남훈 대외협력이사는 “그 동안 시민대책위원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얼마 전 유치권자와 간접 점유를 인정하는 것으로 잘 협의가 되어 병원 리모델링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면서 “앞으로 25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300병상 규모의 시설로 의사 30여명, 간호사 등 220여명의 직원들이 첨단 의료설비와 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이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이어 아산충무병원 신건철 건설본부장은 “현재 오폐수 및 하수도관 교체, 변전시설신규설치,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전층에 걸쳐서 환자 중심의 의료시설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주야로 진행되고 있다” 면서 “병실 및 외래 검진 시설에는 친환경자재와 자연 채광의 녹색 절약형 건축물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고, 본관 3층 중앙에는 별도의 정원을 설치하여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미는 등 환자와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동선 확보와 편의시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대책위원들의 격려와 함께 현안 질문과 당부가 이어졌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조이철 이사장은 “지체장애인 등 모든 이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재활물리치료실의 동선을 잘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산시지역개발위원회 이원창 회장은 “본관 응급실 앞 통행로가 구급차량의 교차 통행 뿐 아니라 차량의 진출입마저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다”며 “도로 옆 화단 및 소방시설물 등을 다른 곳으로 옮겨 구급차량 진출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아산시 및 소방관계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아산시지회 김남철 회장은 “과거 한사랑아산병원이 임대 형태로 사용해 왔던 옥외 주차장 부지 약1000여평이 도시개발지역에 편입되어 있고 현재 휀스가림막 설치로 차량통행 뿐 아니라 골목주차 마저도 불가능한 상태다며 그래서 이곳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주차문제다” 면서 “현재 주차 대수는 향후 내원 및 방문객 수에 비추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대로 재 개원하게 된다면 아산시 관문인 이곳은 극심한 차량 정체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도심을 뒤 덮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주차 문제와 관련 아산여성의용소방대 강정자 대장과 아산경찰서 전·의경어머니회 김근희 회장, 패트롤맘아산시연합회 김명숙 회장 등 시민대책위원들은 “앞으로 재 개원이 2~3달 남았는데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면서 “모종동에 도시개발을 하고 있는 군인공제회와 아산시, 시의회, 병원, 시민대책위원들이 함께 나서서 하루 빨리 공영주차장 등 시민들이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대책마련과 주차장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민대책위원들은 “아산시민들은 아산충무병원이 새롭게 개원하게 되어 기대감에 차 있다” 면서 “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춘 지역거점 병원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빠른 개원을 위해 밤 낮으로 수고하고 있는 50여명의 현장 노동자들에게 감기 예방에 좋은 따끈한 쌍화차를 정성스레 준비하여 대접하고” 격려했다.
한편 시민대책위원회에는 대한노인회아산시지회, 아산시지체장애인협회, 해병대아산전우회, 아산시서부기업체협의회, 온양문화원, 아산여성의용소방대, 아산시지역개발위원회, 아산시기독교연합회, 아산시불교사암연합회 등 아산지역 25개 시민 사회 종교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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