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마을 재개발 지구내에 현수막 6m 하나 달아주고는 오늘 일과 끝내야 할것 같다
혼자 트럭 끌고 가서 전봇대 오르내리며 요즘은 이나마 일도 바쁠일 없어 웬지 마음이 착잡하다
예전엔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서울 독산동 까지 가서 새로짓는 건물 주인 찾아가며 판촉 해서 일도 맡아 와서 뚝닥 만들어 오토바이 뒤에 리어카 붙들어 매고 간판 싣고 가서 후딱 달아주고 했다
젊을땐 그래도 남이 뭐래든 일 욕심에 아침이 가슴 설레었는데..
나이가 드니 간판 시공하는것도 직접 나가기가 조금은 주저해 진다
이젠 이곳에도 함께하던 회원중 오십대 중반 넘은 사람은 등록회원 100여중 5명 될까 말까다 그래도 65세 넘는이도 있으니 아직은
현역이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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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8년전 재밋던일이 생각나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든다
거래처 중 의왕시에 캐피코 라고 하는 현대그룹 자회사가 있다
새해 되기전 부서 명칭이 바꾸어 표찰류 하고 경영방침, 액자 등 해서 총 48만원어치 제작해서 납품하며 부질없이 아내에게 그랬다
여보! 이 계산서에 동그라미 딱 세개만 더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아내가 맞장구친다 그럼 얼마나 좋아?
그럼 우리 아파트 대출금 다 갚아 버리고 시동생에게 실사기 사느라고 빌린돈도 갚고 그럼 우리 제주도 못갔으니 여행이라도 갈까?
잠시 행복했다
한달 후 어느날 이곳 저곳 거래처에서 입금확인하던 아내가 비명을 지른다 ! 진이 아빠! 우리 통장에 4억팔천 입금됐어!!
엉? 4억팔천? 아니 이게 웬 횡재야?
처음엔 입금한 회사는 생각도 안나고 알 수 없는 돈이 통장에 들어온 것만 가지고 한시간쯤 꿈결같이 행복했다
정신차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캐피코가 생각나서 그 회사에서 잘 못 입금 한걸로 결론내리고
바로 전화 안하고 전화 오기만 기다렸다 단 몇시간이라도 5억 가까이 현찰 있는 행복 잃기 싫어서...
다음날 캐피코 여직원이 황급히 전화 왔는데 숨이 턱에 넘어간다.. 사장님! 거기 통장에 제가 실수로 입금했는데 어쩌구..
경리부장과 여직원이 부리나케와서는 직접 은행에 모시고 갈터이니 협조좀 해 달라고 ..당연히 가야지
평소에 아내가 잘 가는 은행인지라 직원들 잘 알지만 그날은 아내가 은행에 도착하자 마자 귀빈실로 모시고가서 지점장까지 직접 와서 아내에게 온갖 아양(?)을 떨더라고.. 하여튼 잠시지만 행복했던 아내에게 아직도 난 귀빈실에 더 못 보내는 참 못난 지아비다
지금도 아내는 그 통장 못 버리고있다 언제가는 꼭 내 돈으로 입급된 통장 보고파서..
그래도 난 행복하다
건강한게 행복하고 일 할수있는게 행복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이 있음에.....행복하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이 따듯한 카페가 있어 마음을 나눌수 있다는것도..
첫댓글 그래도 따식이 형님의 아내사랑은...젊은 저같은 사람도...가슴 깊게 감동으로 느끼는 바가 크네요^^*
늘 그렇게 서로 사랑으로 감싸는 모습 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울산혁신광고 찾았는데 안나와요 전화라도 해서 통성명 할랬더니 좋은하루 되세요^^!
....^^* 울산 동구에서 업을 하구 있고요... 전번은 010-7522-9699 번입니다...^^*업체 전번 등록을 안해놨습니다 개인 이름으로 하구요..ㅎㅎ
4억8천이라로또라도 되었다라면..*..암튼 그기분 늘 유지하시면서 오늘도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