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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정선의 오지능선 찾아가기 여량에서 정선까지 산 능선으로 가기
여량면 소재지-염장봉(x676m)-x805m-x854m-x1.002m-분기봉-반륜산 다녀옴(△976.5m)-x1.060m-x1.046m-반론산(△1.068.4m)-x884m-x1.054m-고양산(△1.152.4m)-x1.011m-x1.009m-곰목이재-△1.005.4m-마치 분기봉-x983m-x871m-△846m-백평마을
도상거리 : 17km 반륜산 왕복 1.5km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동면, 정선읍
도엽명 : 1/5만 임계 정선
금대지맥 상의 고양산을 중심으로 북쪽 능선으로 반론산과 염장봉이, 북서쪽으로 상정바위산(1.006.2m)과 남산(754.3m)의 능선이 U자 형태로 흐르며 여량시가지 인근에서 골지천으로 그 맥을 다하는 능선이 있다
물론 고양산에서 소래재-각희산으로 이어주는 노목지맥은 정선 군계를 따라서 긴 능선의 띠를 이루고 있지만 지맥과 상관없이 이어볼만한 오지의 능선이다
염장봉 오름은 여량시가지의 여량초등학교 담장을 좌측으로 끼고 민가와 밭지대를 지나면서 오름이 이어진다
염장봉 오름은 밭 뒤의 뚜렷한 길에서 그냥 우측의 사면으로 치고 오르면 되겠고 뚜렷한 길을 따르면 염장봉 정상을 지난 낙엽송 안부에서 영장봉 정상 남쪽으로 돌아서서 오르는 길이며 반론산으로 가려면 다시 이 안부로 내려서야 한다
안부에서 반론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지형도에서 보다시피 동쪽으로 펑퍼짐하게 오르게 되는데 빼곡한 낙엽송 조림지 사이로 여기저기 가지치기의 잔재들이 불편한 곳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일기불순 할 때는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x808m봉 정상에 올라서면 지형도에도 없는 낡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808m봉 이 후 산딸기 군락지로 내려선 후 반륜산 분기봉까지 오름은 족적이 뚜렷하고 큰 문제는 없다
반륜산은 서쪽으로 제법 고도를 내리며 진행해야 하니 가고 안 가고는 취향이겠다
대개 반륜산 정상으로 생각하는 무명봉에는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고 삼각점의 반륜산 정상은 한 차례 더 내려선 후 올라야하고 넝쿨들과 나무들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다
반론산 직전 1.060m 봉을 굳이 오를 필요 없고 안부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면 되겠다
반론산에서 884m오름 직전의 안부까지는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서야 하고 이 후 내려선 만큼 힘들게 올라야 하며 일대는 폭 좁은 암 릉 지대며 능선 날 등의 좌측은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회양목들이 많다
고양산 정상까지는 그런대로 길이 뚜렷한 편이고 고양산 정상은 조망이 없다
1.005.4m봉의 삼각점을 확인 할 수 없다 넝쿨들과 잡목사이를 도저히 뚫고 들어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곰목이재를 지난 마치 능선과 가야할 983m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에는 넝쿨사이로 삼각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형도에는 없는 삼각점이다
옆의 바위 봉을 오르면 조망을 즐길 수 있겠다
삼각점이 설치된 마치 분기점부터 하산할 때까지의 능선은 길이 거의 없고 폭 좁은 잡목사이의 능선이 이어진다
871m봉 정상을 오르려면 진을 빼야할 정도로 가파르다
여량이나 정선으로 심야를 이용해서 접근하는 방법은 없다고 봐야한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9년 6월 28일 (일) 무박산행 날씨 맑고 더운 날씨지만 시계 불량함
본인 포함 12명 산행
-아우라지의 고장 여량-
장마가 막 시작될 무렵의 습한 공기를 동반한 무더위 속에서 정선의 오지능선을 산행하기로 약속들 한다
전국의 여러 인적 드문 산 능선을 찾아다니는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정선군 일원의 임계 동면
일대를 찾아가려면 아직도 마음이 설렌다
이번에 찾는 고양산은 2003년 오지능선 찾아가기의 산행으로 남산-상정바위산을 거치며 산행을 한적 있는데 이 종주가 금대지맥 1구간이 된 것이고 이 후 인근의 자후산-문래산-각희산을 지나간 적은 있지만 반론산과 반륜산을 연계한 산행은 언제고 해야겠다는 숙제로 남아있었다
요 며칠사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습기를 동반한 무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잡목들이 많은 오지의 능선을 찾아가기에는 적합한 조건은 아니다
이번 산행은 오랜만에 제법 많은 인원이 같이 산행을 하는, 킬문님 과도 오랜만에 만나고,
그렇게 한가한 고속도로를 3시간여 달려서 여량의 카페가 있는 어느 공터에서 차량 안에서 수면을 더 취한 후 04시가 조금 넘어서 기상하고 라면을 끓여 아침식사를 한 후
04시44분 이미 밝은 여량시가지를 가로지르며 큰 도로로 나서니 그동안 여량도 아우라지 라는 대표적 브랜드(?)를 앞세워서 관광지화에 성공한 듯 상당히 커지고 따른 상혼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듯,
동해, 임계로 향하는 42번 도로를 따르려니 아우라지길 등 이 지역의 정겨운 지명들이 눈길을 끈다
◁하산지점 덕산기계곡 초입부의 기암▷
◁여량면 소재지를 가로지르며 염장봉 초입부로 향한다▷
◁반론산에서 바라본 고양산과 상정바위산으로 향하는 능선▷
-염장봉-
여량면은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로서 아우라지가 있는 곳이고,
여량면의 지명은 본래 지역 고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명이 있음에도 단순히 방위를 표시하는 "북면"으로 불리어지다가 2009년 5월 1일 "여량면"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하고,
05시13분 여량초등학교 담장을 좌측으로 두고 전면의 염장봉을 바라보며 포장도로를 잠시 따르고,
이 도로의 이름은 바른길이다
학교 뒤 밭을 끼고 오르면 민가 몇 채가 보이고 큰 고목의 밤나무 한 그루가 마침 꽃을 활짝 피운 체 비릿한 내음을 사방으로 흘려보내는데 이 아침 이런 내음도 참! 좋다
전면으로 송전탑을 바라보며 민가를 지나면 황토가 드러난 넓은 밭을 가로지르는데 시야가 터지는 이 밭 지역에서 뒤돌아보면 아침의 여량시가지와 여량시가지의 북쪽의 병풍역할을 하는 왕재산(997.2m)이 듬직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밭의 좌측 끝자락 컴컴한 수림으로 들어서니 넓고 뚜렷한 길이 형성되며 오름이 이어지고 남쪽으로 계속 뚜렷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능선의 날 등이 우측 위로 보이니
이거! 염장봉 정상을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넓은 산책로는 사라지지만 뚜렷한 등산로는 이어지며 낙엽송군락들이 나타나고 그 아래 미역줄 넝쿨들이 빼곡한 사이로 올라서니 아니나 다를까! 염장봉 정상을 지난 안부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여량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오르다가 민가를 지나 밭으로 오르면 여량시가지가 보이고 그 뒤로 왕재산이 버티고 있다▷
◁밭 뒤의 송전탑을 겨냥하며 오르고 좋은 산책로를 따르면 염장봉 뒤가 된다▷
05시40분 그 안부 인근에 배낭을 내리고 염장봉 정상을 향하는 급한 오름으로 향하자니 곳곳에 나무에 걸려진 여량초등학교 학생들의 글귀와 여량초등학교에서 900m , 1.000m등이 표시들이 걸려있으니 일반적으로 염장봉만 오를 때는 이 코스를 이용하는 모양이다
가파르게 10 여분에 걸쳐서 올라서니 염장봉 정상인데 시야는 터지지 않고 안내판과 정상석이 어느 몰지각한 사람에 의해서 밀려 아래 풀 섶에 쓰러져 있기에 홀로 힘들여 1.5m 높이의 본래 서있던 자리로 밀어 올려 제 위치에 세워둔다
옛날 어느 도승이 여량을 지나가다가 이곳 산세를 보고 산이 火자 모양을 닮아 마을에 불이 자주 나는 재앙이 있겠다하여 마을사람들이 그러면 재앙을 막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저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하여 그대로 이행하였더니 아무 탈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1995년 초겨울에 난데없이 집근처에 쌓아둔 짚가리나 갈비더미에 불이 나서 불을 끄면 금세 꺼지다가 다시 여기저기 불이 났다
그러나 그 불이 사람 사는 가옥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짚가리나 갈비더미에서만 불이 났다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소금단지를 열어보니 소금이 말라있었고 소금을 채워 넣으니 별탈이 없었다 한다
따라서 정상에는 소금무지가 있다
*염장봉은 옛부터 화산이라 부르던 관계로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있어 관리자를 1명씩 두어 관리하였다 하여 염장봉이라 부름
◁염장봉 정상▷
◁쓰러진 정상석을 힘을 쓰며 올려놓고▷
-805m-
06시04분 다시 낙엽송의 안부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 남동쪽을 바라보며 빼곡한 낙엽송 조림지 사이로 여기저기 가지들이 발길을 잡는 사이로 방향만 보며 올라서면 제법 고도를 높여가면 흐릿하게 족적들이 나타난다
동쪽으로 바뀌며 점점 가파르게 올라서고 낙엽송들이 사라지고 숲은 점점 잡목들로 짙어지고 노송들이 나타나며 그 아래 잡목들이 이어지기도,
06시18분 그렇게 오르다보니 석축(石築)의 흔적이 보이는데 무덤 터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오래전의 화전터의 흔적으로 보이는데 이 높은 곳에!
6분 후 소나무 아래 돌무더기의 흔적을 보며 능선의 날 등으로 올라서니 방향은 이미 남쪽으로 바뀌었고 돌무더기에서 5분 후 능선 날 등의 우측은 푹 꺼진 함몰지대가 십 수m 정도 이어진다
06시32분 함몰지대에서 3분 후 올라선 x805m 정상은 좁은데 지도에 표시도 없는 낡은 삼각점과 삼각점 관리표찰 까지 서있다
서쪽인 우측 아래는 절골 이 깊게 패어진 모습이고 여럿이 같이한 산행이니 얼린 막걸리 한잔씩 마시며 휴식 후 06시43분 출발,
습한 날씨는 이른 아침임에도 비 오듯 땀을 쏟게 하고,
노송들 사이로 남쪽으로 2분 정도 내려서면 넝쿨과 잡목, 그리고 산딸기들의 안부고 노송들의 몸통에는 온통 넝쿨들이 감고 올라간 모양들이다
◁염장봉을 내려선 안부에서 낙엽송 조림지 사이로 오름이 이어지고▷
◁석축을 지나고 오르면 함몰지대가 나타나고▷
◁805m 정상의 삼각점과 내려서면 노송 아래 무성한 잡목들이다▷
-1.002m-
잠시 평탄하다가 살짝 오르면 노송능선들이 펼쳐지고 805m 정상에서 10분도 되지 않아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데 곰말마을로 내려서는 모양이다
지형도에는 우측 절골마을로도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으로 표시된 곳이다
멋진 노송들의 사열(?)을 받으며 5분 여 급하게 올라서니 x854m봉 정상인데 너무 평범하고(07시04분) 잠시 내려섰다가 오름은 철쭉지대를 잠시 지나기도,
송림은 사라지고 참나무들과 잡목들 사이로 특징 없는 오름이 이어진다
07시24분 역시 특징 없이 펑퍼짐한 x1.002m봉 정상이고 평탄하듯이 이어지다가 철쭉터널을 지나기도 하며 내려선 안부에서 급격한 오름이다
07시34분 좌측으로 잠시 시야가 터지는 지점을 지나지만 보이는 것은 없고,
이 후 낙엽송들 아래로 잡목들이 빼곡한 지대를 가파르게 올라간다
07시43분 우측으로 반륜산 분기점에는 깃대봉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서쪽의 반륜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2분 지체)
상당히 가파르게 5분 정도 내려서면 가파름이 사라지며 부드럽게 내려서고,
곧 짙은 수림 아래지만 펑퍼짐한 분지형태의 지형에는 초원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전 1.002m봉을 내려서고 오르는 곳에서 지형도를 보며 사면으로 돌아온 캐이님 일행들도 이곳에서 만나고 펑퍼짐한 초원지대에 곳곳에 잘라진 나뭇가지들이 널려진 곳을 지나고 다시 오름이다
◁노송들의 사열을 받으며 오르면 854m 정상 일대▷
◁1.002m봉 일대, 낙엽송 아래 넝쿨들이 무성한 지역을 오르고▷
◁반륜산 분기점과, 내려서면 반륜산 오르기 전의 펑퍼짐한 초원지대다▷
-반륜산-
올라서면 철쭉터널이 한동안 이어지니 고개를 숙이며 철쭉터널을 빠져나오고 살짝 오르면
08시05분 반륜산 정상을 대신하는 수림 아래의 평범한 봉우리에는 몇 개의 표지기 들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976.5m의 반륜산 정상은 남서쪽으로 더 내려서야 한다
잠시 머뭇하다가 굳이 갈 필요가 있겠냐며 포기하려다가 술꾼님과 다녀오기로 하고 내려서고 오르고 08시15분 정상에 올라서보니 잡목과 넝쿨들로 시야가 터지는 것은 전혀 없고 정선423 2004년 복구 의 삼각점만 확인하고 씁쓸하게 다시 돌아선다
* 산이 차바퀴 같이 둥글게 생겼기 때문에 반륜이라 칭함
내리고 오르고 22분 정상을 대신하는 봉우리고 내려선 후 안부에서 10분 정도 가파르게 올라서니 배낭을 내려둔 분기봉이다(08시38분)
나무가 무성하지만 우측 아래 벼랑을 이룬 사면으로 내려서면 암봉을 이룬 x1.060m 정상 직전의 안부다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지만 일행들이 바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자는데 돌아 오르다보면 좌측 아래는 벼랑을 이루고 있어 나뭇가지들을 잡고 낑낑대며 올라보지만 별 것 없는 봉우리 일뿐이다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x1.046m봉을 좌측으로 두고 휘돌아가는 사면 길이 뚜렷해서 따르다가 올라서니 능선의 날 등이다 (49분)
큰 바위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으로 돌아서서 내려서면 우측 고창골 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보이고 반론산 정상을 알리는 나무 이정표가 서있다
◁철쭉 터널을 지나서 올라서면 반륜산 정상을 대신하는 봉우리고▷
◁한차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선 반륜산 정상은 조망이 없고 삼각점만 확인한다▷
◁1.060m봉 직전의 안부고, 반론산 정상 과 고창골 갈림길▷
-반론산-
08시59분 반론산 정상 직전의 잘록이를 지나는데 찬 기운이 올라와서 시원하고 곧 반론산 철쭉나무와 분취류 자생지 안내판을 지나고 가파른 오름에는 나무계단이 있어 발길이 더욱 무겁다
09시05분 나무로 만들어진 시설물 앞에는 천연기념물 348호로 지정된 200년 된 철쭉나무와 안내판이 서있는 곳이다
半論山 철쭉나무와 분취류 自生地 천연기념물 제348호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산1.12번지
이 철쭉나무는 해발 1.040m 의 능선지대에서 유일하게 소교목(小喬木)으로 자라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4.98m 둘레 78cm 뿌리 근처의 둘레 1.08m이다
수관은 동쪽이 1.9m 남북이 6.7m이며 수령은 생장추로 조사한 결과 약 200년생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철쭉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나무의 특성은 키가 작고 밑둥에서 가지를 많이 치며 잎은 봄에 돋았다가 가을에 떨어지고 꽃은 연분홍색으로 늦은 봄에 핀다
이 지역은 북방계 식물의 자생 남한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대단히 큰 곳으로 이곳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 능선지대는 북방계(北方系)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산종인 사창분취, 당분취를 비롯하여 각시서덜취와 북분취 등이 자라고 있다
분취류가 자라고 있는 주변(周邊)은 신갈나무의 순림(純林)이고 능선(稜線) 무임목지(無林木地)에서는 산솜다리, 구름체꽃, 노랑갈퀴, 산새콩, 산앵도나무, 참배암차즈기, 흰큰용담 등의 특산종(特産種)과 더불어 압록강 상류(上流)에서 자라는 벌깨풀과 만주에서 자라는 정선댕강나무, 그리고 북방인자(北方因子)인 노랑투구꽃도 자라고 있다
신갈나무가 주로 자라는 숲속에서 물푸레나무, 피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개박달나무가 자라고 때로는 왕머루, 다래, 개다래, 오미자 및 미역줄나무가 이리 저리 엉키고 있다
능선 가까운 곳일수록 큰 나무가 적고 짝자래나무, 붉은병꽃, 더위지기, 아구장나무, 정향나무, 정선댕강싸리 및 초록싸리 등이 흔히 자라고 있다
때로는 알록제비꽃의 군총이 나타나며 굵은 철쭉들이 밑을 향하여 기는 것도 있다.(펌)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천연기념물의 200년생 철쭉이 보이고▷
-884m-
09시07분 나무계단을 따라서 올라서니 77.6 건설부 의 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반론산 정상인데 역시 조망이 그리 좋지 않다
*반론산은 양면의 경계로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하여 반론산이라 부름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오늘 날씨 탓도 있지만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상정바위산이 가깝고 그 뒤로 멀리 가리왕산이 희미하다
남쪽으로 고양산 정상 일대만 살짝 보이는 이곳 햇볕을 피해서 그늘에서 막걸리 한잔씩들 마시고 09시19분 출발
남쪽으로 3분 정도 내려서니 초원지대며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 자후산이 뾰죽하게 보이고 더 멀리 넓덕동산 중봉산 고적대가 희미하다
살짝 오르고 급한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x884m 직전 안부까지는 고도를 250m이상 내려서야 할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질 것 같다
전면으로 잠시 x884m봉과 x1.054m봉이 까마득하게 올라서야 할 것으로 보이고
09시36분 좌측으로 하산 길 하나가 보이고 40분~44분에 걸쳐서 올라서니 좁은 암 릉 들이 펼쳐지고 회양목들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인데 능선의 좌측 아래는 거의 벼랑을 이루고 있다
다시 오름이 이어지면서
09시50분 바람이 부는 곳에서 휴식 후 10시05분 출발,
3분 정도 올라서니 좌측으로 절벽을 이룬 좁은 능선이고 곧 좁은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x884m봉 정상일까!
살짝 내리고 다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다시 좁은 암 릉이 펼쳐지고 회양목들이 무성하며 10시16분 올라선 무명봉이다
◁반론산 정상에 올라서 나뭇가지 사이로 상정바위산만 본다▷
◁초원지대를 잠시 내려서면 잠시 동쪽으로 시야가 터지며 자후산이 보이고 그뒤로 중봉산과 고적대가 희미하다▷
◁884m봉과 그뒤로 1.054m봉이 올려다 보이고, 아래, 884m봉에서 바라본 1054m봉▷
-1.054m-
무명봉에서 3분 정도 내려서니 전면으로 x1.054m봉이 끔찍스럽게 올려다 보이고
10시21분 본격적인 오름인데 에구! 이 습기 찬 더위에 그저 오르는 행위는 곤혹일 뿐이다
그래도 이 오지의 능선을 오르지 않는다면 난 미쳐버리고 말거다
능선의 날 등 좌측은 여전히 벼랑을 이루고 있고 암 릉에 회양목들 투성이다
10시34분 올라선 무명봉은 발아래가 까마득 절벽이고 오름은 여전히 이어진다
42분 몇 걸음 살짝 내려선 잘록이 좌측으로 고도감을 느껴보고 오름은 이어지는데 50분 올라서서 다시 가파른 바위지대 내리막이고 내려선 마지막 안부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휴식 후 11시06분 출발
오늘 무더위에 쉼도 자주 한다
안부에서 오르다보면 좌측 사면으로 전배균님과 바람부리가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북분치 군락지와 또 개병풍취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안부에서 1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x1.054m 정상 직전 시야가 터져서 서쪽으로 상정바위산과 그 뒤로 희미하게 가리왕산을 보고, 동쪽으로 자후산, 북쪽으로 왕재산과 멀리 노추산도 바라본다
이제 고양산은 아주 가까이 올려 보이고,
분기봉인 1.054m봉에서 잠시 남쪽으로 내려선 후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11시26분 능선의 수림 아래 바위가 눈길을 끌고 곧 우측 고양리 쪽 하산로를 만나고 오름이 이어진다
11시30분~35분 멀리서 볼 때 바위가 많이 보이던 고양산 정상 전위봉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는 길이 뚜렷하다
◁10시34분 올라선 무명봉 아래는 절벽이고, 1054m봉 직전에 올려본 고양산과 전위봉▷
◁1054m직전 시야가 터져서 서쪽으로 바라본 884.6m봉 능선 너머 상정바위산과 가리왕산이 보인다▷
◁반론산과 반륜산 고양리 골자기가 보이고, 바위를 지나면 고양리 쪽 등산로가 보인다▷
-고양산-
돌아 올라서면 전위봉 정상을 살짝 지난 잘록이 지점은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무성한 넝쿨들도 보이는 가운데 좌측으로 살짝 올라서니 무성한 풀들이 자라난 무덤이다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 듯 하지만 잡목넝쿨들 사이로 올라서면 억새들도 자라난 무성한 풀 섶으로 이루어진 오래된 헬기장이다
여전히 상정바위산과 희미한 가리왕산을 보고 5~6분 정도 무성한 숲 터널을 더 올라서야 임계22 1995년 재설 의 삼각점이 설치된 고양산 정상이다 (11시47분)
*산이 높다 하여 고양산이라 부르고 있음 (이것도 좀!!!)
정상에는 예전부터 있던 무덤은 그대로고 한 쪽에 2003년에는 없었던 시설물이 있는데 무성한 숲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상정바위산과 가리왕산, 그리고 노추산 일부만 살짝 보일 뿐이다
일행이 10명이 넘으니 제법 늦게 오르는 사람들도 있으니 점심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가져온 독주(?)들도 마시고, 지방에서 관광버스로 왔다는 모 산악회 팀도 만나는데 소박한 나무로 만들어진 고양산 정상 표시를 준비해왔단다
정성과 성의가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데 이놈의 못된 성질머리는 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으니,
어차피 저들이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또 만들 것이라면 저런 소박한 것이 훨씬 좋겠지!
고양산 정상에서 거의 1시간을 지체한 12시38분 출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향인 남서쪽으로 내려서는데 부드럽고 편안한 숲 능선이 아주 좋다
◁전위봉 일대는 짙은 숲 아래 초원지대고, 전위봉을 지나면 정상이 올려 보이고▷
◁정상직전 헬기장에서 바라본 상정바위산 가리왕산 백석봉들이다▷
◁고양산 정상▷
◁2004년 11월 문래산에서 바라본 고양산▷
◁고양산 정상에서 잠시 부드러운 초원지대를 지나고▷
-1.005.4m-
12시45분 울창한 수림의 능선을 지나다가 좌측의 조망이 터지는 전망대바위다
남쪽 함바위계곡 저편으로 멀리 행산(808.8m)과 군의산(921.6m)이 뚜렷하고 그 좌측으로 멀리 지억산(1.116.7m)민둥산(1.118.8m)도 보이는데 그 뒤로 아주 희미하게 높이 솟은 산은 두위봉1.465.8m)이다
군의산의 우측으로 더 높게 보이는 산은 서운산(952.4m)이고, 동쪽으로 문래산(1.081.5m)이 제대로 보이고 남동쪽 각희산(1.083.2m)도 뚜렷하다 13시 출발
철쭉과 단풍나무 터널의 짇은 수림의 능선에는 족적이 뚜렷하지만 그래도 원시의 청정능선임을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펑퍼짐한 능선이며 고도를 조금씩 줄여가는 편안한 능선이다
예전 막 입새들이 나올 무렵의 봄에 지나가는 것과 녹음이 우거진 지금 지나는 것과는 같은 곳이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
13시21분 잡목사이로 북쪽으로 약간의 시야가 터지는 평범한 x1.011m를 지나고,
13시35분 펑퍼짐한 수림 아래 곰목이재를 지나고 슬그머니 올라서니
13시43분 넝쿨과 잡목이 빼곡한 1.005.4m봉으로 올랐으나 삼각점을 찾느라고 이리저리 가운데로 들어가 보려고 하지만 괜한 시간을 허비하고,
13시55분 여전히 짙은 수림아래 펑퍼짐한 지나고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이리저리 휘돌며 은근한 오름이 이어진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본 각희산▷
◁조망터에서 남쪽 함바위골을 사이에 두고 좌측 844.1m 능선과 우측 하북동 884m 능선이고 붉은 황토가 드러난 우측 봉은 888.6m봉이며 중앙의 희미하게 높은 산은 노목지맥의 서운산과 그 뒤 좌측으로 희미하게 지억산이 보인다▷
◁가야할 능선이다▷
◁거의 다 내려서고 오르면 1.011m봉이다▷
◁곰목이재를 지나서 1.005.4m봉에 올라보지만 넝쿨 사이로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전망 좋은 분기봉-
14시02분 무성한 넝쿨지역에 한쪽에 눈길을 끄는 바위가 있는 마치 상정바위산 능선 분기봉이다
조망은 전혀 없고 넝쿨사이로 정선424 2004년 복구 의 삼각점이다
삼각점의 펑퍼짐한 곳 옆에는 나무들이 자라난 바위 봉이 있어 올라서보니 상당한 벼랑을 이루고 있는데 오늘 구간 중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하지만 나무로 둘러싸여 바위 봉을 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조망을 놓칠 수도 있겠다
북쪽으로 고양리 상류 골자기와 그 우측으로 흐르는 반론산과 반륜산의 능선들, 남쪽으로 가야할 x983m봉과 이어지는 능선들이 만만치 않게 보이고,
고양산에서 지나온 능선이 육중하게 올려다 보이며 그 외 문래산 각희산 지억산 군의산 기우산 병방산 등 정선군내의 아까도 보았던 산 능선들이다 14시22분 출발
조심스럽게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방향은 남쪽으로 이어지고,
출발 5분 후 잠시 시야가 터지는 곳이 나타나지만 대체적으로 능선은 좁고 딱히 길이라고 하기에는 뭣한 그런 능선의 날 등으로 진행한다
14시32분 우측 중복동 쪽으로 분기하는 분기봉을 내려서니 날 등은 너무 가팔라서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기도, 분기봉에서 9분후 983m봉을 우회하고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고목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마치와 가야할 983m봉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에는 삼각점이 있다▷
◁상정바위산과 좌측으로 철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가야할 983m봉 능선과, 고양리 골자기도 내려보고▷
◁지억산 쪽도 바라보고, 983m봉을 우회한다▷
14시56분 하북동 계곡과 덕산기계곡을 가르는 하북동으로 이어지는 844.1m능선 분기점을 지나는데 일대는 온통 참나무 아래 싸리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다시 오름은 이어지고 잡목의 좌측 사면을 치고 올라서니 분기점에서 7분 후 오른 곳은 그나마 다시 조망이 터지는 지점인데 동쪽 하북동 능선 뒤로 큰 능선은 각희산이고 그 뒤로 군의산 지억산들이 희미하다
북서쪽으로 마치를 지나서 상정바위산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이고,
북동쪽으로 지나온 능선 뒤로 고양산이 높게 보이고, 다시 출발,
15시12분 좌측 아래 깊게 패인 도사곡계곡 상류부를 내려다보며 서쪽으로 향하는 능선 역시 폭이 좁고 내리막이다가 금방 삐죽한 무명봉을 오르려니 좌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는데 좌측 아래 계곡 쪽으로 얼마나 가파른지 굴러 떨러질 것 같은 느낌이다
15시15분 ~20분 우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고 잠시 후 참나무들 아래 비죽히 솟아오른 큰 바위를 지나서 올라서니 우측 여탄리 방면으로 흐른 x886m봉 능선 분기점이다
이제 나뭇가지 사이로 저 앞으로 보이는 삐죽하게 솟아오른 x871m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히 고도를 내려서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더위에 날파리, 고양산에서 마신 독주들의 작용과 여럿이 하는 산행으로 풀어진 마음들로 발길이 무겁다
빼곡한 잡목사이를 헤치며 내려서는 능선이 만만치 않다
◁싸리나무가 무성한 하북동 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지나온 능선 뒤로 고양산이 보이고▷
◁바로 앞 하북동 능선이고 중앙 큰 능선 뒤 좌측으로 희미한 행산과 군의산이며 군의산 뒤 희미한 지억산이다, 화면 우측 중앙의 높은 산이 서운산▷
◁도사곡계곡 저 멀리 역시 서운산이 보이고 그 우측 쇄령과 지르메봉이 보인다▷
◁비죽한 바위를 지나 오르니 여탄리 쪽 886m분기봉이다▷
-846m-
15시35분 다 내려서고 오르나 했지만 아니다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고
15시48분 저 앞에 871m봉이 보이는 안부에서 한 템포 늦추며 물도 마시며 휴식 후 57분부터 본격 오름이 이어진다
871m봉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며 후반부 사람 잡는 오름이 이어지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는 족적이 있지만 캐이님과 같이 바로 치고 오르려니 장난 아니다
16시11분 참나무 수림 아래 볼품없는 정상에 올라서서 배낭을 내리고 누워버린다
22분 좌측인 남쪽으로 틀어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니 좌측 사면을 돌아온 일행들과 합류하고 저 앞의 871m봉 보다는 덜하게 보이지만 제법 비죽한 △846m봉을 보며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16시34분 다 내려선 상태에서 서서히 오름은 시작되는데 역시 871m봉 오름보다는 한결 부드럽고 여전히 좌측 아래 도사곡계곡이 내려보인다
한차례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40분부터 본격 오름인가 보다
16시50분 정선427 2004년 복구 삼각점이 설치된 잡목이 빼곡한 마지막 삼각점의 봉우리다
내려서다가 비죽한 나뭇가지에 허벅지 뒤쪽이 찔리면서 제법 큰 상처가나고 멀쩡한 바지가 버려야할 정도로 크게 찢어지고, 산행 중에는 몰랐으나 다음 날 제법 통증이 있고,
남은 식수를 마시고 하산을 재촉한다
◁871m 직전 안부일대는 온통 이런 곳이고, 가파르게 20분 이상 진을빼며 올라선 871m▷
◁마치 분기점 이후 길이라고 하기에는 뭣하고, 올라선 846m의 삼각점▷
-기암절경의 덕산기 하산-
남동쪽으로 휘어지며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는 능선은 길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나 그래도 잡목이나 넝쿨들이 없으니 내려서기가 괜찮다
17시06분 바위지대를 돌아서 내리고 거의 부드러운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17시17~8분 무렵 남서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는데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이리저리 휘돌며 내려서니 저 아래 덕산기계곡 가를 병풍 치듯이 기암들이 늘어선 것이 보이는 밭지대는 우측으로 백평마을을 두고 내려서는 곳이다
◁삼각점 이 후 내려서는 능선은 잡목이 없다▷
◁덕산기 계곡이 보이며 곧 산행이 종료되고, 올려본 마지막 삼각점의 846m▷
◁덕산기 계곡 초입부▷
무덤들이 횡렬로 늘어선 곳을 지나고 밭을 지나서 내려서니 덕산기계곡이 어천으로 합수하기 직전의 행락지로 내려섬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17시40분)
*덕산기는 옛날에 덕산리 도사라고 하는 고명한 도사가 터를 잡은 곳이라 하여 덕산터 또는 한자표기로 덕산기(德山基)라 칭함
*백평마을은 옛날에 잣나무가 많이 있던 곳을 개척하여 마을을 형성하였으므로 잣뜰 또는 한자표기로 백평(栢坪)이라 부름
이 후 덕산기계곡에서 깨끗이 씻고 개운하게 옷도 갈아입고 정선시가지로 이동 후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황기족발에 콧등치기국수에 역시 항상 산행 중 일행들을 위해서 준비해주는 영혼님에 의해서 재취된 더덕을 찧어 넣은 향긋한 소주에 온 몸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고, 23시30분 무렵 양재동으로 들어온다. -狂-
첫댓글 멋진 사진과 설명을 잘 보고 갑니다.참 힘든 길을,즐겁게 가십니다.
지기님 산행 코스 및 사진 즐감 합니다 산행 구력이 적은 내가 동참 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이렇게 같이 하는 산행은 제게 있어 아주 가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의 홀로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같이 하는 산행이 있다면 oo산 같이 갑시다에 올리겠고요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대개 홀로산행을 즐기는 분들 같습니다 제 생객에는 자주 들리시어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며 정보도 교환하고 하다보면 그런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행시 혹 GPS 사용하시나요. 근래 치매증세가 많아 알바를 넘 많이 하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