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항공사간 ‘짝짓기’한창
-KL-JL, OZ-NH 동계부터 공동운항 -프리세일 VS 승무원 교환근무 관심
한국과 일본의 항공사들이 전략적 제휴 강화의 일환으로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개시, 향후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자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대한항공(KE)은 오는 10월28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해 일본항공(JL)과 공동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운항은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으로 운영돼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자유롭게 예약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현재 하루에 2편씩을 운항하고 있는 김포-하네다 구간의 운항편수를 하루 4편씩 늘리는 효과를 얻게 됐다.
대한항공 측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국적항공사들이 공동운항에 합의함에 따라 스케줄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으며,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여행객들이 한층 편리하게 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프리세일 방식이어서 제한적인 공동운항이 아닌 실질적인 운항편수 확대 효과를 창출, 수익증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OZ)도 동계 시즌부터 전일본공수(NH)와 김포-하네다 구간에 대한 공동운항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은 각각 서울과 도쿄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양사의 이번 편명공유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나 전일본공수로 김포-하네다 비행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전일본공수는 10월28일부터 매일 2편씩 운항하는 비행편 중에 하루 한편씩 승무원 교환근무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편안한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현재 상대 항공사의 항공기 기종 및 안전방침, 비상상황 핸들링, 서비스 및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이며, 동계 시즌부터는 양사의 승무원으로부터 기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총 14개 노선 228편을, 아시아나항공과 전일본공수는 총 19개 노선 197편을 공동운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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