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눈속에 해님
백규비
일어나, 아침 먹자
나를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에
힘차게 일어났다
아~
오늘이 새해 아침이구나
멋있는 해돋이를 보러 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요리하는 엄마 앞
프라이팬 위에 해돋이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초등학교 2학년 백규비 어린이는
아빠의 일 때문에 가지 못한
해맞이 가족 여행을 너무 아쉬워하고 있다
엄마의 부름에 벌떡 일어나 보니
눈앞에 보이는 일들이
현실임을 알고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 곁으로 간다
때마침 엄마는 계란 프라이를
만들고 있었나 보다
못내 아쉬운 해맞이 여행...
마음 속에 남아있을 상상들이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끓고 있는
계란 프라이를 보고
예쁜 해돋이 같다는
어린아이 표현이 참으로 깜찍하다
눈속에 해님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계란 흰 자위를 하얀 눈으로,
노란 자위는 해님 이다
새해 첫날
마음에 쏙 드는 시를 지어 품에 안고
할애비 찾아온 손녀,
차가운 손 꼭 잡고 한참을 안아주었다
주말이 오면 손녀랑 같이
가까운 한강공원
해돋이를 보러 가야겠다
붉게 떠오르는 진짜 해님을 보면
어떤 시상을 떠 올릴지
참신한 시 한 편 기대 하면서...
햇님.후라이팬을
해님.프라이팬으로 고침
첫댓글 아이구요 그 할아버지에 그 손녀 입니다
프라이팬이든 후라이팬이든 무어가
다를게 있습니까ᆢ파일과 화일도 읽는
나라마다 발음이 틀리지요~!! 여하튼
초등학교 2학년의 글 솜씨가 꼭 할아버지를
빼어 닮았네요.. 응원의 갈채를 보냅니다
멋진 글 올려주신 소시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 하옵니다
고운회 대표님.
이 아이는 모든 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 기대가 많이 가는데 지켜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것 갔습니다
감사한 하루 같이 합니다
그렇습니다 총명한 아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엥?" 이팔청춘에 지켜볼날이..
자라는 아이들은 금방 세월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