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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서천 58코스
선도리 갯벌체험장-월하성 입구-띠섬목해변-홍원항-춘장대해수욕장
20230726
1.춘장대 해변을 호접(胡蝶)이 되어 날다
새벽 3시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갯벌체험장 입구에서 서해랑길 58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갯벌체험장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쌍도가 어림된다. 남쪽을 내려보면 어둠 속 해안에 밝은 불빛들이 빛나는 곳은 군산시 해안과 새만금방조제일 것이라 가늠한다. 선도리 해안 광장으로 나아갔다. 가로등 불빛이 환하다. 북쪽 해안의 불빛 반짝이는 곳이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일 것이다. 일행들은 바삐 달아난다. 꼬리를 잡기 위해 서두르지만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존재들과 위치 가늠의 표지물들이 길손의 발길을 붙든다.
갯벌체험로로 나갔다. 갯벌체험로에는 배롱나무 가로수들이 꽃망울들을 그득히 달고서 줄지어 서 있다.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 비인선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입구를 지나 갯벌체험로 쌍도교를 건넌다. 쌍도교는 비인천을 가로지르는데 비인천 북쪽에 비인면 칠지리(漆枝里) 칠지2리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칠지리(漆枝里)는 옻나무가 많다 해서 칠지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쌍도교에서 비인천 하구를 바라보면 불빛 반짝이는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이 보이고 남쪽에는 방금 출발한 선도리 해안과 바다의 쌍도가 어둠 속에서 그 형체를 보여준다.
쌍도교를 건너 갯벌체험로에는 펜션들이 줄지어 서 있고 파인트리 글램핑장 입구를 지나서 갯벌체험로와 헤어져 왼쪽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방향으로 진입한다. 만약 서해랑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갯벌체험로를 계속 따라가다가 합전(분말)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왼쪽 띠섬목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길손은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방향으로 진입했다. 월하성 갯벌체험마을 가는해안길에서 58코스 출발지와 쌍도가 더 잘 확인된다. 해안길에 조성된 뎈길로 나가 보았다. 역시 쌍도가 멋지게 조망된다. 뎈 전망대에 '월호리 갯벌의 해양보호생물'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월호리 갯벌은 3종의 해양보호생물 '흰발농게, 갯게, 대추귀고둥'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3종의 보호생물을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가는 도로명은 '월하성길67번길'이다. 서해랑길 정상 코스는 이 길을 따라 월하성 어촌체험마을로 이어지는데, 그 길을 따르지 않고 일행을 따라 '해뜨는 비치하우스' 펜션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호동골 들녘을 가로질렀다. 예전에 이곳은 여우가 많아서 호동골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헤드랜턴을 비쳐보니 호동골 들녘의 벼논 볏잎마다 하얀 이슬들이 그득히 맺혀 있다. 맑은 이슬 방울들이 곧 구를 듯이 볏잎에 맺혀 반짝인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호동골 들녘 왼쪽 산비탈에는 칡넝쿨이 가득하다. 그런데 피어 있어야 할 칡꽃들이 아직 피지 않았다. 맑은 칡꽃 향을 상상으로 감각하며 호동골 들녘을 돌아나가 갯벌체험로와 재회했다. 재회한 갯벌체험로 위 왼쪽으로 월하성 입구를 알리는 아치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월하성길을 따라가면 월하성과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이 있을 것이다. 이 월하성길을 따라왔어야 하는데 멍청하게 호동골 들녘길을 따라오고 말았다.
월하성 입구에서 갯벌체험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월호리에서 신합리(新蛤里)로 넘어왔다. 서천군 서면 신합리(新蛤里)는 면소재지로 서면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라고 한다. 신합리 중앙에 자리잡은 마을을 합전이라 하는데, 옛날에 바닷물이 드나들어 썰물일 때는 조개를 많이 잡았다 해서 합전(蛤田)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갯벌체험로를 따라 신합리 합전의 중심지로 들어가지 않고, 갯벌체험로 합전(분말)마을 버스정류소에서 갯벌체험로와 작별하고 왼쪽으로 꺾어 띠섬목 방향으로 진입한다. 띠섬목 가는 도로명은 갯벌체험로154번길로 이 길은 띠섬목까지 이어진다. 분말 지역을 통과하여 대성목장 입구를 지나면서 오른쪽에 철조망 울타리가 이어지고 키높이 솟은 해송림이 그윽하다. 해송림 지역은 사유지인 듯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띠섬목으로 나왔다. 띠섬목은 띠섬 가는 길목이라는 뜻일 것이다. 띠섬목 서해랑길 이정목에 58코스 시점 3.4km, 종점 8.3km 지점, 서천군 서면 신합리 산59-9 지역이라고 적혀 있다. 띠섬목 해변을 따라 신접리 중심 지역을 빙 돌아간다. 해안에는 여러 펜션들과 캠핑장이 어림되지만 분명히 확인할 수 없다. 뒤돌아서 바라보면 띠섬이 어둠 속에서 희끄무레하게 안개를 피어올리듯 자리하고 그 뒤쪽에는 군산시 외항의 해안에 불빛이 환하게 빛난다. 해변에 수많은 굴 껍질들이 쌓여서 하얗게 반짝인다. 하얀 굴 껍질들이 깔려 있는 새벽의 해변이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썰물 때여서 밀물이 밀려왔다가 쓸려가면서 철썩이는 물소리가 새벽의 어둠 속에서 경쾌하다. 장 콕토(1889~1963)의 시 작품 '귀'가 들려오는 것 같다.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 물소리를 그리워한다." 내 귀는 굴 껍질이 되어 바다 물소리를 들었다. 쓸려가는 바닷물을 따라 바다로 들어가고 싶다. 바닷물 가까이 해변을 따라 걸었다. 이번 장맛비에 쓸려온 쓰레기더미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저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인부들이 얼마나 애를 쓸 것인가? 띠섬목 해변은 길다. 건너편 불빛 반짝이는 곳이 마량 포구이고 그 오른쪽에 불빛 건물은 서천화력발전소이다. 띠섬목 해변의 새벽 풍경에 마음이 물들었다. 해안의 반짝이는 불빛과 하얀 굴 껍질이 널려 있는 모래 해변, 철썩이는 파도 소리, 이 풍경과 소리에 어찌 물들지 않을 수 있으랴. 감각은 도취하였다.
띠섬목 해변에서 도둔리로 넘어와서 공암남촌길로 올라섰다. 도둔리는 군사가 주둔하였던 곶이므로 도둠곶, 도둔고지, 도두음곶으로 불리다가, 도둔리(都屯里)라는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서면 도둔리(都屯里)는 1리 장벌, 2리 남촌, 3리 동리, 4리 아파트촌, 5리 중리, 6리 요치, 7리 정동, 8리 공암, 9리 홍원, 10리 요포 등 10개 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바닷가 지역인데, 서해랑길은 남촌, 정동, 요포, 홍원을 거쳐 도둔리 중심부를 빙 돌아서 춘장대 해변으로 이어간다. 해안도로 공암남촌길을 따라가면서, 공암남촌길과 평행으로 달리는 공암남촌길31번길의 서면파출소, 서천서부수협,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남도지부, 서도초등학교를 통과한다. 공암남촌길31번길이 끝나는 곳에서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공암남촌길과 작별한다. 만약에 서해랑길을 벗어나 마량 포구와 동백정을 구경하고 싶으면 공암남촌길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 길손은 서해랑길을 따라 도둔7리 공정마을로 진입했다. 공정마을은 맑은 샘이 있어 정동이라고도 불리는 마을이다.
공정마을에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 2층 건물이 예쁘게 세워져 있다. 탐방할 때는 춘장대역이 장항선의 역사(驛舍)인 줄 알았는데, 돌아와서 알아보니, 폐선된 서천화력선의 춘장대 역사(驛舍)였다. 서천화력선은 서천화력발전소에 무연탄을 수송하기 위하여 장항선 간치역에서 동백정역까지 운행되었던 철도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는 서천화력선 폐역사(廢驛舍) 춘장대역 자리에 주민들을 위한 편의 공간으로 2021년 5월 7일에 개관하였음도 알게 되었다. 이런 시설은 지역민들의 생활의 향상을 위한 훌륭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서해랑길은 옛 서천화력선 철로 옆 공정노인회관 앞을 거쳐 도둔10리 요포마을로 건너간다. 요포마을은 마량리 해안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넓은 들녘에 자리하고 있다. 요포 들녘을 가로질러 만신 장군당 앞을 거쳐서 언덕을 넘으면 비교적 넓고 깨끗한 마을이 나타나는데 홍원마을이다.
서천군 서면에서도 제일 서단에 위치한 어촌마을 홍원(洪元)마을은 이전에 도둔리 탄포(綻浦)라 칭하다 70년대 도둔리 공정마을에서 분구하여 홍원항과 가까이 있어서 도둔9리 홍원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홍원마을은 눌녹산(30m)이 북쪽으로 자리하고 서쪽으로도 작은 구릉이 감싸고 있어 분지에 자리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마량리 해안까지 드넓은 들녘이 펼쳐 있는데 홍원들이라고 불린다. 홍원마을에서 눌녹산 서쪽 자락을 넘으면 홍원항이다. 홍원항 입구에 서천 지명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소형탑과 석장승 조형물 4기가 세워져 있고, 홍원항 부두광장에 홍원항 상징탑이 세워져 있다. 활짝 열린 홍원항 광장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상징탑과 가로등 위에 갈매기들이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침의 홍원항 풍경이 부산한 듯 한가하다. 홍등대, 백등대들이 바다에서 손짓하고 파란 바다가 열려 있는 홍원항이 마음에 들었다. 홍원항 서쪽 끝 언덕에 올라서서 홍원항과 홍원항 앞 바다를 조망하면 풍경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쉽게도 서해랑길은 홍원항(洪元港) 등대 방향이 아니고 반대 방향으로 이어진다.
홍원항에서 춘장대 방향으로 가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보면 홍원항 전체가 조망된다. 아, 아침의 홍원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 항구를 한 바퀴 돌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아쉽다. 서해랑길은 곶(串)을 돌아가기에 홍원항을 거쳐 언덕을 올라서면서 춘장대 해변까지는 지나친 지역(홍원, 요포)을 다시 돌아보면서 탐방하게 된다. 마량 해안과 홍원마을, 요포마을을 가늠하면서 요포길을 따라 춘장대로 향한다. 요포길을 따라가다 보면 출입이 금지된 사유지가 있는데, 그 사유지에서 서해 바다 풍경이 황홀할 것 같다. 그렇지만 출입할 수가 없어 울타리 앞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요포길 언덕을 넘으면 바다가 활짝 열리고 도둔6리 요치마을이 보인다. 요치마을 너머는 새벽에 걸어왔던 도둔(都屯)2里 남촌마을 해안일 것이다.
요포길 언덕에서 서해 바다와 춘장대 해변을 조망한다. 황죽도, 대천 해수욕장, 무창포 해수욕장, 부사방조제가 가늠된다. 춘장대 해변 모래밭이 길게 이어져 있고 해송림 앞에 춘장대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이 풍경에 취하지 않을 자 누가 있을까? 서천 제5경인 춘장대 해수욕장은 이곳에서 극치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이 풍경에 취해 이 고장 출신 신석초(1909~1976) 시인의 '호접(胡蝶)' 시를 읊으며 길손은 한 마리 호접이 된다. "호접(胡蝶)이여 언제나/ 네가 꽃을 탐내어/ 붉어 탈 듯한/ 꽃동산을 헤매나니// 주검도 잊고/ 향내에 독주에 취하여/ 꽃잎 위에 네 넋의/ 정열이 끝나려 함이// 붉으나 쉬이/ 시들어질 꽃잎의 헛됨을/ 네가 안다 하여도// 꿈결 같은 즐거움/ 사라질 이슬 위에/ 취함은, 네 삶의 광휘이러라." 꽃다운 풍경에 호접처럼 취하여 삶의 광휘를 감각한다.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2.5km
전체 소요 시간 : 2시간 58분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갯벌체험장 입구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58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고, 서해랑길 서천 57·58코스 안내도가 앞쪽에 설치되어 있다.
거리 11.7km, 소요시간 4시간, 난도 보통. 새벽의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서해랑길 58코스 탐방을 출발하면서 서해랑길 서천 57·58코스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선도리 해변 광장을 통과하여 나간다.
서천군(舒川郡) 비인면(庇仁面) 선도리 (船島里)는 배가 드나들었던 지역임으로 배들이 또는 선입, 선임이라 부르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선도리라 하고 서천군에 편입되었다. 강릉 유씨(江陵劉氏)가 많이 사는 지역으로 그 집성 마을이 있으며 밀양 박씨(密陽朴氏)의 집성 마을도 있다.(비인면행정복지센터)
건너편 불빛 비치는 곳은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일 것이라 가늠한다.
비인면 선도리 해변 광장에서 뒤돌아 보았다. 해안에 불빛이 반짝이는 지역은 군산시 해안일 것이다.
비인현(庇仁面)은 백제 때에는 비중현(比衆縣) 또는 비상현(比象縣)이라 불렀으며 그후에는 검성(劍城)이라고 부를 때도 있었다. 이 지역의 처음 고을은 종천면 지석리(鍾川面 支石里)이고 신라 때에 이곳에 옮겨왔다. 옛날부터 명문이 낙향하여 자리를 정한다 해서 비인(庇仁)이라 불러오던 곳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비인면이 되어 서천군에 편입되었다. 면내에 거주하는 성씨의 대성은 밀양 박씨(密陽朴氏) 110여 세대를 비롯하여 평산 신씨(平山申氏) 100여 호, 강릉 유씨(江陵劉氏) 90여 호, 기계 유씨(기溪兪氏) 60여 호, 능성 구씨(陵城具氏) 40여 호, 창녕 조씨(昌寧曺氏) 40여 호가 대성을 이루며 거주한다.(비인면행정복지센터)
선도리 해변 광장 끝에서 오른쪽 출입구로 나간다.
북쪽 출입구로 나가 산책로를 따라 나간다.
산책로를 따라나오면 앞에서 갯벌체험로와 만난다. 오른쪽에 서해랑길과 철새나그네길 이정목이 각각 세워져 있다.
58코스 시점 0.7km, 종점 11km, 월하성 갯벌체험마을 2.2km 지점으로, 선도리 590-108 지역이다.
배롱나무 가로수가 줄지어선 갯벌체험로를 따라 비인선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입구를 지나간다.
갯벌체험로 쌍도교는 비인천 위에 놓여 있으며, 비인천 건너편 오른쪽은 비인면 칠지리, 직진 방향은 서면 월호리이다.
갯벌체험로 쌍도교에서 비인천 건너편의 비인면 칠지2리 마을을 바라보았다. 칠지1리 뱀골과 사동마을은 한참 위쪽에 있는 듯.
장군봉 아래 1.7㎞의 긴 골짜기를 끼고 형성된 마을 칠지리(漆枝里)는 옻나무가 많다 해서 칠지라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사동리와 저전리, 사단리의 각 일부를 합하여 칠지라 해서 비인면에 편입되었다. 칠지리는 1리와 2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1리는 뱀골 또는 사동이라고 부르는지역과 원칠지 등 2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동 마을은 한양 조씨가 90%, 원칠지는 기계 유씨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서면 주항리와 인접 마을이며, 그 인접 지역에 봉화산이 있어 이곳 봉화대에서 봉화가 오르면 뒷산 장군봉에 주둔하고 있던 병사들이 행동을 개시했다고 전하며, 비인현 시절 남쪽으로는 서천 운은산 봉수로, 북쪽으로는 남포의 통달산 봉수로 통했다 한다. 칠지 서쪽 뒷산 꼭대기에 비인현의 사직단터가 있었으며, 칠지 남쪽으로 풍작을 이루는 답이 많은 마을이라서 저전이라 부르는 지역이 있고, 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칠지고개라고 한다. 칠지리 사단 마을은 비인현의 관에 속한 사직단이 있던 마을이다. 사직단이란 종묘(宗廟)와 함께 나라의 신과 곡식을 맡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현재 칠지리 사단 마을에 남아있는 사직단터는 주위에 쌓았던 토벽의 흔적과 단터가 남아 있고, 주위에 기와편만 흩어져 있다.(서천군지)
불빛 반짝이는 곳이 월호리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일 것이라 어림한다.
'달빛 아래 놓인 성’이라는 뜻의 월하성 포구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8월에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한 ‘월하성 횃불문화’는 어촌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배올리기 문화체험, 어부체험,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 돌게잡이 체험프로그램과 손전등을 이용한 갯벌체험은 한여름밤 무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서천군청)
쌍도의 전설이 구슬프다. 뒤쪽에 불빛 환하게 비치는 곳은 군산시 해안일 것이다.
선도리 해변 광장에서 갯벌체험로로 나와 비인선도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나 갯벌체험로를 따라 쌍도교로 진입했다.
쌍도교를 건너 비인면 선도리와 칠지리를 지나 서면 월호리로 넘어와 여러 펜션들이 줄지어 선 갯벌체험로를 따라간다.
서천군 서면은 조선시대 이전(朝鮮時代以前)에는 인적이 드물었던 해안지대였다. 비인현(庇仁懸)의 서쪽이 되므로 서면(西面)이라고 불렀으나 조선시대 세종(世宗) 이후에는 도두음곶(都豆音串)으로 알려졌던 지역이다. 마을의 형성도 고려시대로 보며 씨족이 모여 사는 집성 마을의 형성은 400년 전으로 추측하는 지역이다. 1600년 후반기부터 수군의 진영 즉 마량진(馬梁鎭)이 태동되면서 갑자기 급속도로 정착인구가 늘어났던 지역이다. 집성 마을 대성(大姓)으로는 김녕 김씨(金寧金氏), 경주 이씨(慶州李氏), 진주 강씨(晋州姜氏)가 있으며 청주 한씨(淸州韓氏), 해주 최씨(海州崔氏)도 그 뒤를 이은다. 서면에는 김녕 김씨 380여 호, 경주 이씨 300여 호, 진주 강씨 100여 호, 해주 최씨 50여 호, 청주 한씨가 30여 호 잔재해서 집성 마을을 이루고 있다.(서면행정복지센터)
갯벌체험로를 따라 파인트리 글램핑장 입구를 지나간다.
갯벌체험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방향으로 진입한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입구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1.3km 지점, 월호리 361-9 지역이다.
월호리(月湖里)는 조선조 비인군 서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월하(月下)와 호동(狐洞) 이름을 딸 때 호(狐)를 호(湖)로 고쳐서 월호리라 하여 서천군에 편입되었다. 진주 강씨(晋州姜氏) 40여 호의 집성 마을이 있다. 이곳에 정착한 진주 강씨의 중시조는 강선도(姜善道)이고 14대 400여 년을 거주하는 성씨다.(서면행정복지센터)
왼쪽은 바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방향으로 월하성길67번길을 따라간다.
월하성길67번길에서 출발지인 왼쪽의 불빛 반짝이는 선도리 갯벌체험장 입구와 오른쪽 쌍도가 보인다.
월하성 갯벌체험마을 가는 길의 해안 뎈 전망대에 '월호리 갯벌의 해양보호생물'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세계자연유산 월호리 갯벌의 해양보호생물 : 흰발농게, 갯게, 대추귀고둥 - 해양수산부는 생존에 위협을 받거나 보호 가치가 높은 생물들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월호리 갯벌은 3종의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과 해양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방문객, 지역민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지역입니다.
흰발농게(Austruca lactea) - 분포 : 강화도, 서산, 무안 등 서남해 갯벌. 채색 : 큰 집게발은 베이지색, 전체적으로 흰색. 크기 : 성채 갑각너비 18mm, 큰집게발 25mm. 특징 : 6월경 번식기를 맞아 흰색 큰집게발을 올렸다 내리며 주변 암컷에게 구애활동을 함. 지정현황 : 해양보호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갯게(Chasmagnathus convexus) - 분포 : 남해·제주 연안 일부지역, 서해안(월호리). 채색 : 갑각은 보랏,빛 서식지따라 변이. 크기 : 성채 갑각너비 40mm. 특징 : 연안 기수역 습지에 구멍을 파고 살며, 갯벌 상부에 깊은 구멍을 파고 살기도 함. 지정현황 : 해양보호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 - 분포 : 전남 영광, 강진, 경남 남해, 사천 등. 채색 : 대추 모양 패각은 황색 또는 흑갈색을 띔. 크기 : 성체 각고 35mm 각경 17mm. 특징 : 갯벌 상부 갯잔디 지역에 서식하며 폐로 호흡, 토양 속 유기물을 섭취하고 길쭉한 배설물을 생성. 지정현황 : 해양보호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월호리 갯벌은 반폐쇄형 갯벌로 모래와 펄이 섞여 만들어진 혼합갯벌입니다. 갯골을 따라 형성된 펄습지에는 다양한 갯벌생물들이 서식하며, 만조선 근처에 형성된 해안사구에는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등의 염생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월호리 갯벌은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갯게의 서식지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곳에 인공증식된 갯게를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자연방류했으며, 이후 모니터링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월하성길67번길 '해뜨는 비치하우스' 펜션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농로를 따라간다.
월호리(月湖里)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장동리, 호동리, 화동리를 합하여 월아와 호동의 이름을 따서 월호리라 하여 서천군서면에 편입되었다. 호동은 여우가 많은 곳에 마을이 생겼다 해서 호동이라고 부른다 한다. 월아성은 마을 지형이 기러기의 날개처럼 생겼고, 겨울 달밤이면 거위의 울음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마을이라 월아(月鵝) 또는월하(月下)라 불렀다 한다. 월하성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산을 옥녀봉이라고 부르며, 산에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의 명당이 있다 해서 풍수지리사들이 찾아드는 산이다. 월호리는 행정리 장동과 월하성으로 구분되는데, 월하성은 달빛 아래 신선이 노니는 것 같은 마을이라 해서 신성지로 꼽히던 마을이었다 하며, 1990년 말 월하성항이 2종항으로 승격되었다.(서천군지)
월하성길67번길을 왼쪽에서 따라와 '해뜨는 비치하우스' 펜션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왔다. 서해랑길 정코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이쪽으로 꺾지 않고 '해뜨는 비치하우스' 펜션 앞을 지나서 월하성길67번길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
호동골 들녘의 농로를 계속 따라가면 길 끝에서 갯벌체험로와 만나게 된다.
호동골 들녘길을 따라 올라와서, 월하성 갯벌체험마을 입구에서 헤어진 갯벌체험로와 재회한다. 옛날에 여우가 많이 살았던 마을이라 하여 호동(狐洞)마을이라 불렸는데, 현재는 호동(湖洞)마을이라 이른다고도 한다.
갯벌체험로 오른쪽에 2009 민박집이 있고 그 맞은편 갯벌체험로 왼쪽에 월하성 포구로 가는 월하성길이 있다. 서해랑길은 갯벌체험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신합리로 들어간다.
갯벌체험로에서 월하성길을 따라가면 월하성 도예카페와 월하성(月下城) 포구에 이른다.
월아성(月鵝城)은 마을 지형이 기러기의 날개처럼 생겼고, 겨울 달밤이면 거위의 울음 소리를 많이 들을 수있는 마을이라 월아(月鵝) 또는월하(月下)라 불렀다 한다. 달빛 아래 신선이 노는 것 같은 마을이라 해서 신성지로 꼽히던 마을이다.(서천군지)
갯벌체험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월호리에서 신합리로 넘어왔다. 앞에 보이는 합전(분말)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왼쪽으로 꺾어 갯벌체험로154번길을 따라 이어간다.
서천군 서면 신합리(新蛤里)는 면소재지로 면사무소와 농협, 우체국, 서면중학교, 서면초등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면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신촌리, 합전리, 광돌리, 알찬리를 합하여 신촌과 합전의 이름을 따서 신합리라 하여 서천군 서면에 편입되었다. 신합리는 합전과 선돌로 나누어지는데, 신합리 중앙에 자리잡은 마을을 합전이라 하며, 신촌 서쪽으로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는 바닷물이 드나들어 썰물일 때는 조개를 많이 잡았다 해서 합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합전 동쪽에 자리잡은 마을을 신촌이라 하며, 마을이 새로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합전 서쪽에 있는 마을은 알찬 또는 분말이라 한다. 합전 북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서낭댕이라 하며, 고개에 서낭나무가 있고 돌이 많이 쌓여 있었다 하며, 주변 사람들이 정성을 들이던 곳이라 한다. 합전 북쪽 산을 버머성국이라 하는데, 산이 범의 형국과 같다 해서 범형국으로 부르던 것이 변하여 버머성국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한다. 선돌은 의외로 어가보다 농가가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모두가 수리시설이 없는 천수답에서 옥토를 일구는 부지런한 마을이다. 안선돌과 밖선돌이 있으며, 목안나달이라고도 부르는데, 도둔리와 경계 지역에 있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좁은 목의 안쪽 마을이라는 뜻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된다.(서천군지)
갯벌체험로154번길을 따라 서면 신합리 분말 방향으로 진행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신촌(新村)과 합전(蛤田)의 이름을 따서 신합리(新蛤里)라 하여 서천군에 편입되었다. 해주 최씨(海州崔氏)와 나주 나씨(羅州羅氏) 10여 호의 집성 마을이 있다. 경주 최씨(慶州崔氏)도 많이 산다.(서면행정복지센터)
갯벌체험로154번길을 따라 분말 앞을 통과한다. 옛날에는 마을 앞까지 조수가 드나들어 조개가 많았다 해서 합전(蛤田)이라고 부른다. 분말은 합전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이 지역에서 오래된 마을집이 있어서 구말이라고 부르다가 변하여 분말이라고 부른다.
오른쪽에 대성농장이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 갯벌체험로154번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은 사유지인 듯. 해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왼쪽에 띠섬목가든과 띠섬목만복이캠핑민박이 자리한고 있는 것 같다.
갯벌체험로154번길 끝을, 띠섬과 육지의 목이 되기 때문에 띠섬목이라 이르는 듯. 오른쪽으로 띠섬목 해변을 따라간다.
58코스 시점 3.4km, 종점 8.3km 지점, 서천군 서면 신합리 산 59-9 지역이다.
띠섬목 해변을 걸어간다. 왼쪽 뒤에 불빛 반짝이는 곳이 서천 화력발전소이며 마량리 해안이 펼쳐져 있다. 모간나다리는 합전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물이 쓸려가면 튀어나오는 섬이 있고, 물이 들어오면 물 속에 잠기는 섬이 있는 즉 모래톱이 있는 마을이라 모간나다리라고 부른다.
띠섬목 해변을 걸어오다 뒤돌아 보았다. 오른쪽 바다에 띠섬이 보이고 건너편 불빛 반짝이는 곳은 군산 해안이라고 한다.
알찬 앞과 월호리 사이에 있는 섬을 모도, 또는 띄섬이라고 하는데, 섬이 띄를 두른 것같이 생겼다 해서 부르게 되었으며, 옛날에는 떼가 좋아서 많이 떠냈다 한다. 지금은 휴양지로 개발되어 외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서천군지)
왼쪽에 띠섬 그리고 중앙 뒤 불빛 환한 곳은 군산시 해안으로 군산 일반산업단지와 군산 외항 지역이라고 가늠한다.
신합리에서 도둔리로 넘어왔다. 길게 이어지는 띠목섬 해변에 굴 껍질들과 밀려온 쓰레기들이 그득히 쌓여 있고, 언덕에 여러 시설물들이 있는데 어둠 속에 분간하기 어렵다. 해오름관광농원 야영장을 지나서 야영장 끝 철조망 울타리를 지나간다.
띠섬목 해변에서 도둔리 공암남촌길로 올라섰다. 왼쪽 불빛 환한 곳은 마량리 서천화력발전소이다.
도둔리(都屯里)는 군사가 주둔하였던 곶이므로 도둠곶, 도둔고지, 도두음곶, 도둔(都屯)이라고 불렀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도둔리라 하여 서천군 서면에 편입되었다. 서면 도둔리(都屯里)는 1리 장벌, 2리 남촌, 3리 동리, 4리 아파트촌, 5리 중리, 6리 요치, 7리 정동, 8리 공암, 9리 홍원, 10리 요포 등 10개 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바닷가 지역으로, 춘장대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피서객은 물론 사철 바다를 찾는 인파가 모여드는 곳이다.(서천군지)
도둔리 해안 공암남촌길에서 맞은편 마량리 지역을 살폈다. 왼쪽에 불빛 반짝이는 곳은 마량 포구, 오른쪽 불빛 환한 건물은 한국중부발전신서천발전본부(서천화력발전소)라고 한다. 마량 포구 지역에 동백정과 성경최초전래지가 있을 것이다.
마량리(馬梁里)는 지형이 마른 말과 같다는 설이 있으며, 1655년(효종6)에 남포현에 있던 충청 수군 마량진을 이곳에 옮겨왔으므로 마량진 또는 마량리라 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마량리라 해서 서천군 서면에 편입되었다. 전에 동백정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동백정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찾던 지역이었다. 현재는 이곳에 서천화력중부발전소가 들어서 당시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외지에서 많은 주민이 유입되어 발전소에서 종사하고 있다. 동백정에는 천연기념물169호로 지정된 80여 주의 동백나무가 있으며, 몇 년 전부터 군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계단 등 일부를 정비하고 서해 바다의 푸른 물이 잘 보이도록 해안 철책 밖으로 있는 소나무 방풍림 일부를 베어내어 시야를 확 트이도록 했다.(서천군지)
해안도로 공암남촌길을 따라가면서, 공암남촌길과 평행으로 마을 앞을 지나가는, 공암남촌길31번길의 건물들을 살핀다.
공암남촌길에서 공암남촌길31번길의 서천서부수협을 살핀다. 이 지역은 도둔리 남촌마을이라고 한다. "도둔 2리를 남촌이라 하는데, 남쪽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리는 동리라 하며, 도둔고지 동쪽에 위치하고 그로 인해 동리(東里)라 칭한다."(서천군지)
공암남촌길31번길에 서도초등학교가 있고 그 오른쪽에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남도지부 건물이 있다.
도둔리 남촌에서 동백정 방향으로 가다보면 공암마을에 이른다. 이 마을 도로변에 위치한 구릉에서 돌도끼가 발견되었으며, 이 지역은 해안과 근접해 있고 개활지가 형성된 지역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돌도끼는 조개날도끼로 날 부분은 4.5㎝, 몸통 길이는 7㎝로 이등변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고 손아귀에 잘 잡히는 것이다.(서천군지)
서해랑길은 오른쪽 공암남촌길31번길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공암남촌길31번길1-1주택 골목길로 진입한다. 마량 포구와 동백정을 구경하고 싶으면 공암남촌길을 계속 따라가야 한다.
서해랑길은 이 골목길을 따라간다. 도로명이 복잡하다. 앞쪽 골목은 서인로이다.
서인로를 가로질러 공정마을로 진행한다. 공정마을 표지판에 도둔7리라고 적혀 있다.
서도초등학교 뒤편 춘장대 해수욕장 진입로 서쪽으로 조금 지나 우회전하면 굴다리를 경계로 도둔7리 정동마을이 펼쳐진다. 전에는 마을이 삼태기 형상이었다 하여 삼태마을이라고도 불렀다는 정동리는, 산업철도로 마을 앞 경계지가 담을 치듯 형성되어 있고, 옆에 있던 동산이 헐려 철도 건설에 쓰이면서 마을 모양이 다소 달라졌다 한다. 정동은 공정이라고도 부르고, 전에 공암, 유포, 홍원이 한 마을이었다 하며, 샘이 많아 샘골, 새암구석이라고도 불렀다.(서천군지)
장항선 간치역에서 동백정역까지 운행되었던 서천화력선 폐역사 춘장대역에 주민들을 위한 편의 공간이 새로이 건설되었다. "서천화력발전소에 무연탄을 수송하던 서천화력선은 1983년 12월 10일 간치-원두-춘장대-동백정 전구간이 개통했고, 2017년 5월 24일 서천화력선 운행이 완전히 종료됐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3월 20일자로 한국중부발전(주)이 낸 신고를 수리함으로서 공식적으로 폐선되었다. 춘장대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 휴가철에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임시 관광열차가 이 역까지 운행하기도 하였으며, 2010년 3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이라는 관광전용열차가 서울역에서 이 역까지 운행한 적이 있다. "(나무위키)
[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서천군은 지난 7일(2021년 5월 7일) 서면 도둔리에서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 및 서면다함께돌봄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춘장대역 커뮤니티센터는 서천화력선 폐선으로 발생한 서면 도둔리 구간 옛 춘장대역사 자리에 지역인구감소 대응 및 폐철도 부지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주거환경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자 2018년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3년여 만에 개관했다.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391.59㎡ 규모로 건립되어 1층에는 사무실, 북 카페, 서면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서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서면다함께돌봄센터는 인근 초등학생과 마을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으로 활용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층에는 다목적실, 교육실, 회의실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취미생활과 각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면 서부지역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 9월경 한국중부발전(주)가 폐선로를 걷어 모두 판매함으로써 철로도 모두 고철이 되어 사라졌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뒤 공정노인회관 앞을 거쳐 요포마을로 건너간다.
정동마을은 공정마을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정동(井洞)은 공정이라고도 부르고, 전에 공암, 유포, 홍원이 한 마을이었다. 샘이 많아 샘골, 또 마을이 한편 구석진 곳에 있으며 좋은 샘이 있으므로 새암구석이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우물이 한 곳 남아 있는데 물맛이 매우 좋다고 한다."(서천군지)
도둔7리 공정마을에서 도둔10리 요포마을로 들어왔다. 도둔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도둔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화영식품 앞을 거쳐 간다. 요포마을에 대하여 서천군지에는 설명이 없는데 서면행정목지센터에서는 유포 지명을 소개하고 있다. "유포는 귀내 공암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앞에 포구가 있으며 바위가 있고 바다 안쪽에 마을이 있으므로 귀내 공암 유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유포가 요포가 되었을까? 아니면, 요포를 유포로 잘못 표기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화영식품 앞을 지나서 도둔길을 따라간다. 요포마을이 길게 자리하고 있으며, 앞쪽 중앙의 장군당 앞을 거쳐간다.
장군당 앞에서 걸어온 도둔길과 요포마을을 뒤돌아 보았다. 해안 지역이라 만신당 장군당이 있다.
도둔길을 따라 언덕을 넘으면 홍원마을이 나온다.
도둔10리 요포마을에서 도둔9리 홍원마을로 넘어왔다. 도둔길을 따라서 홍원마을을 통과한다.
서면에서도 제일 서단에 위치한 어촌마을 홍원리(洪元里)는 전에 도둔리 탄포(綻浦)라 칭하다 70년대 도둔리 공정마을에서 분구하여 행정구역이 홍원리가 된 마을이며, 도둔9리에속한다. 후망산(候望山)을 기준으로 동북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바닷가 마을이라서 90%가 어업에 종사하고 어선만도 60척에 이른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가을에 전어축제가 개최되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 특산물로는 주로 멸치가 많이 생산되어 멸치액젓으로 유명하며, 도미, 농어, 꽃게를 비롯한 잡어가 많이 잡혀 젓갈 생산을 다량으로 하고 있다. 음력 1월 7일에는 마을주민 2백여 명이 참여하여 마을의 안녕과 어민들의 안전사고 및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낸다. 홍원항의 풍어제는 5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1940년경 중국, 일본 어선 4-5척이 갈치, 조기 등을 싣고 입항하면서 어항이 형성되었으며, 그후 꾸준히 늘어 어항으로서의 제자리를 굳히게 되었다.(서천군지)
도둔길에서 홍원길과 만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바다를 끼고 앞이 넓게 트인 곳에 마을이 있으므로 틈개 탄동(綻洞) 홍원이라고 부른다."(서면행정복지센터)
바로 왼쪽 도둔길에서 홍원길로 나와서 반대쪽 홍원항으로 향하다가 뒤돌아 보았다.
홍원길에서 홍원항 광장을 바라본다. 왼쪽이 홍원항 방향이고 서해랑길은 오른쪽 요포길을 따라 진행한다.
홍원항(洪元港)은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 있는 어항이다. 1991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시설관리자는 서천군수이다.(위키백과)
홍원항 부두 광장 앞에 서천 지명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소형탑과 석장승 조형물 4기가 세워져 있다.
홍원항 부두광장에 홍원항 상징탑이 세워져 있다.
서천 미항 홍원항은 낭만 넘치는 항구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척의 어선들과 멀리 방파제 끝 등대에서 잔잔한 서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낭만 여행지 홍원항은 갓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이 풍부해서 더욱 좋은 곳이기도 하다. 여행지로서 홍원항의 매력은 항구를 애워 싸는 방파제와 그 끝의 등대, 항구를 오가거나 정박해 있는 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담한 데 있으며, 막 들어온 고깃배로 다가가서 그물질하는 어민에게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것에 있기도 하며, 썰물 때 바닷가로 내려가 갯바위에 붙어 사는 홍합과 굴 등을 직접 채취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데 있다.(서천군청)
홍원항 동쪽 방파제로 나가는 길목에서 서해랑길은 오른쪽 언덕길로 진행한다.
홍원항 입구에서 요포길을 따라왔다.
서해랑길 이정목에서 길을 건너 요포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간다.
언덕을 올라가가다 뒤돌아서서 홍원항을 내려보았다.
항구와 방파제, 등대 그리고 항구에 정박해 있거나 드나드는 배들이 묘하게 어울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서천군 서면의 서쪽 해안 홍원리에 위치한 눌녹산(30m)이 서북쪽으로 길게 자락을 내리며 바다로 잦아드는 홍원리 앞 바다는 서천군의 명소가 많은 서면의 명소 중 하나이다. 이 항구는 남쪽은 육지이고 북서쪽이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항구이다. 항구의 서쪽은 40m 정도의 언덕이 해안에 닿아 있는데 등대에서 바라보면 이 언덕으로 넘어가는 일몰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해가 서서히 지면서 불빛에 잠겨드는 항구의 야경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이 항구는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바다낚시와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면 어민들의 중심항인 홍원항은 많은 고깃배가 드나드는 곳이고 정박해 있는 배 또한 아담한 홍원항의 소품처럼 정박해 있어서 항구 특유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유난히 갈매기가 많이 날아드는 홍원항은 매년 가을 열리는 전어 축제는 서천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서천군청)
직진하는 길은 홍원마을과 마량리 해안으로 내려가는 도둔길이며, 서해랑길은 왼쪽 요포길을 따라간다.
춘장대 갈림목에서 홍원마을을 내려보았다. 뒤쪽에 마량방파제가 보인다.
요포길을 따라 춘장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요포길에서 요포마을과 마량포구 방향을 조망하였다. 방금 전 요포마을 앞을 거쳐 오른쪽 홍원마을로 넘어갔다.
앞의 왼쪽 요포길 옆 사유지는 울타리가 설치되어 출입할 수 없으며 왼쪽에 춘장대 앞 바다가 보인다.
출입이 금지된 사유지 울타리 앞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한다. 바다 건너 중앙 해안에 무창포 해수욕장과 그 왼쪽에 대천 해수욕장 건물들이 가늠된다.
출입 금지된 사유지를 지나오면 파도소리 캠핑&펜션 입구가 나온다.
춘장대 갈림목에서 요포길로 들어와 걸어온 요포길을 뒤돌아보았다. 방금 지나온 파도소리 캠핑&펜션이 오른쪽에 보인다.
요포길 언덕을 넘어 춘장대로 들어간다.
요포길 언덕을 넘으면 바다가 활짝 열린다. 왼쪽 섬은 황죽도인 듯. 그 뒤 오른쪽에 대천 해수욕장, 그 오른쪽에 무창포 해수욕장, 중앙에 길게 뻗어 있는 부사방조제가 보인다.
오른쪽에 춘장대 해수욕장, 중앙 건너편에 부사방조제, 중앙 왼쪽 두 개의 섬 왼쪽에 무창포 해수욕장, 그 왼쪽에 대천 해수욕장 건물들이 가늠된다.
춘장대 해변이 길게 이어져 있고 오른쪽에 건양대학교 수련관이 있다.
서천 제5경 춘장대해수욕장은 1.5도의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갯벌과 소나무·아카시아 숲 등 청정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자연학습장 8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해송·아카시아 숲과 고운 찰 모래의 백사장이 어우려져 가족단위의 관광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서천군청)
도둔6리 요치마을이 보인다. 요치마을 너머는 새벽에 걸어왔던 도둔(都屯)2里 남촌마을 해안일 것이다.
도둔6리는 요치라 하며, 도둔고지 북쪽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윷재 또는 요티라고도 불린다. 마을 앞에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중국 문신이 살던 요나라 때의 모래사장 언덕과 비슷하다는 마을이며, 춘장대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서천군지)
58코스 시점 11km, 종점 0.7km 지점, 도둔리 1460 지역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춘장대 해변으로 이어간다.
맨 오른쪽은 부사방조제, 중앙에 황죽도, 그 오른쪽 뒤는 대천 해수욕장, 그 오른쪽에 무창포 해수욕장이 가늠된다.
춘장대 해변이 길게 이어지고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중앙에 길게 이어지는 부사방조제가 보인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고 맑으며 수면이 잔잔한 것이 특징이며,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수욕장이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활처럼 휜 모래사장을 따라 아카시아와 해송이 무성한 숲이 발달해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자연학습장 8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푸르른 서해의 물결이 만든 잡힐 듯 몰려왔다 밀려가는 흰 포말의 파도와 고운 찰 모래의 활처럼 휜 비릿한 바다 내음의 백사장은 말 그대로 절경.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주변의 바위나 백사장에서는 갖가지 조개도 잡을 수 있다.(서천군청)
서해랑길은 건양대학교 수련관 앞을 거쳐 춘장대 해안길을 따라간다.
춘장대 해변에 춘장대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 구릉지 왼쪽 요포길을 따라오다가 춘장대 해안길로 진입하여 건양대학교 수련관 앞을 거쳐왔다.
왼쪽 구릉지 뒤에 홍원항 등대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홍원항 입구에서 언덕을 넘어 요포길을 따라 이어진다.
춘장대 해안 해송림에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춘장대 해변에서 뒤돌아서 홍원항을 바라보았다. 홍원항에서 춘장대 해안으로 뎈길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다.
서해랑길은 해안길을 따라 춘장대 해수욕장 광장으로 이어간다.
춘장대 해수욕장 왼쪽 뒤에 부사방조제, 바다 왼쪽의 섬은 황죽도이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1980년대 초 동백정 해수욕장에 서천화력발전소가 설립되자 그 대안으로 새롭게 부각된 곳으로 대부분이 사유지였는데 그 중 대토지 소유자 민완기씨가 이곳에 서너 개의 방갈로를 만들고 자신의 호(號)인 춘장(春長)을 따서 춘장대라고 명명한 것이 유래되어 춘장대 해수욕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백꽃이 길게 우거진 모습을 본 따 '춘장대(椿長臺)'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대한민국구석구석)
서해랑길은 광장을 거쳐 춘장대 해수욕장 종합안내소 앞으로 나가 춘장대길을 따라간다.
춘장대 해변에서 조개구이집 앞으로 나왔다. 서해랑길 59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풍차 조형물 옆 가로등 기둥에 붙어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광장 해변에 춘장대 문자, 갈매기, 풍차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춘장대길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춘장대나드리캠핑장 방향으로 춘장대길8번길을 따라간다.
춘장대나드리캠핑장을 거쳐 춘장대캠핑장 방향으로 춘장대8번길을 따라간다.
춘장대캠핑장 주차장 입구에 서해랑길 서천 58·59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주요 경로는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월하성 어촌체험마을, 띠섬목 해변, 홍원항, 춘장대해변이다. 월하성 어촌체험마을로 경유하지 않고 분말골을 경유하여 띠섬목 해변으로 나갔다. 실제 탐방 결과 12.5km, 2시간 58분. 어둠 속에서 내달렸을 뿐이다.
서해랑길 서천 58·59코스 안내도와 함께 서해랑길 58코스 탐방 종주를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