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가까우면서도 가을을 만끽할수 있는 환상적인 천성산을 다녀왔다.
장흥저수지가 위치한 덕계리 장흥마을의 무지개산장이 산행의 초입이 되는 곳이다.
7번 부산~울산간 국도를 타고 팔송에서 약 20여분 정도 가다보면 이정표에 무지개폭포 가는길이
아주 크게 나타난다.
이정표를 따라서 좌회전하여 마을포장 도로를 따라서 부산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무지개폭포의 마을버스
출발 정류소인 경보아파트를 조금 지나서 좀은 좁은듯한 우측으로 꺾이는 길로 가면 오른쪽 장흥저수지가
있는곳에서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약간 우측으로 꺾인길은 지율스님과 도룡농으로 잘 알려진 KTX 원효터널의
공사장으로 가는길이고 무지개산장은 약간 좌측으로 꺾인 길을 따라가면 이내 정류소 및 주차장이 나온다.
산장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가 시작이 된다.
날씨는 그야말로 산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20여분 정도 가다보면 첫 이정표가 나온다.
왼쪽으로 경사길을 따라 10여분 올라서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굽이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가 아름답다.
다시 첫이정표로 되돌아 나와서 계곡쪽으로 올라선다.
폭포에서 되돌아 나오는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서는 등산로는 독뫼산을 거쳐 가는 우회길이다.
어영골의 맑고 깨끗한 계류가 시원스레 흘러 내리고 있다.
중간 중간에 얼음이라는 국산 바나나 같은 귀한 과일이 등산로 주변에 군데 군데 열려 있어서
일행은 하아얀 속살을 드러낸 얼음을 먹고 따고 바쁘다.
천성산의 중요한 갈림길인 은수고개 까지 2시간여 거의 햇살이 숲에 가리워져서 정말 시원한 산행로와
어영골의 시원한 계류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산행을 하게된다.
아주 좋은 등정 코스이다.
은수고개에서 식사를 한후 천성1봉과 화엄벌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억새가 햇살에 반짝이며 등산객들을 반기는듯 하다.
고개를 오르기 시작하자 억새가 저높은 곳에서 부터 반짝이기 시작한다.
길을 오르면서 뒷쪽을 돌아보니 저멀리 천성2봉과 오른쪽에 미타암 쪽으로 가는 능선의 암봉 주변은 벌써
단풍의 흔적이 나타나는 듯하다.
어느새 천성1봉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이른다.
다시 10여분 돌 계곡길로 내려서면서 다시 올라서면 드디어 화엄벌의 하아얀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라서는 탐방로 오른쪽과 왼쪽, 억새의 성장 상태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새파란 가을하늘 속에 흐르는 하얀 구름과 그 아래에서 하늘 하늘 흩날리는 하얀 억새가 정말로
멋진 앙상블을 이루며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가면 홍룡사로 가는 길이 나오고 우리는 직진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하산을 한다.
25여분 정도 내려 가다가 붉은 특이한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의 바로 아래로 내려서면 포장길로 가지않고 포장길을 가로 질러 계곡의 옆길로 내려선다.
이 계곡이 바로 지프네골이다.
용주사 아래까지 계곡의 수량이 상당히 풍부하게 흐른다.
중간 중간에 너덜겅이 아주 많다.
크고 작은 돌탑들이 아주 많이 쌓아져 있고 또 쌓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돌탑으로 인하여 더욱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지프네골을 많이 다니지만 계류가 항상 풍부하고 주변에 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낀다.
어느새 용주사 부근에 도착을 한다.
작년인가, 한참 공사를 하고 있던 곳에 커다란 통나무 펜션이 두채와 옆에 음식점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아주 다른곳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가까이 있슴에 그 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해도 정말 천성산은 매일 보고 있어도 너무도 좋은 산이다.
가을의 향취를 만끽한 오늘의 산행에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는 느낌이다!
첫댓글 억새와 가을 산행의 진미를 느낀 멋진 산행이었습니다....수고 하셨읍니다....
꼭 가고 싶었는디? 아깝다. 정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