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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學) 스크랩 용이 된 물고기
서풍시곡 추천 0 조회 14 07.06.02 10: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용이 된 물고기
커다란 꿈을 이루는 용기의 마음

 

아주 깊고 깊은 산 속에 용문(龍門)이라는 폭포가 있었습니다.

그 폭포는 엄청나게 높으며 “콰르릉! 콰르릉!”하는 소리를 내며 그야말로 성난 괴물처럼 굉장한 물보라를 내뿜었습니다.

이 폭포에는 많은 물고기가 모여 있었습니다.

폭포를 오를 수만 있다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오를 수 없었습니다.

물살이 몹시 세서 금새 밀려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독수리, 매, 올빼미가 커다란 발톱을 세우고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으로, 그물이나 활 같은 무기로 잡아서 찌거나 구웠습니다.

 

 

폭포 주변 후미진 웅덩이에 붕어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빠 붕어가 말했습니다.

“용 따위 될 수 없어!”

엄마 붕어가 말했습니다.

“이 웅덩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아기 붕어는 맹세했습니다.

“나는 폭포 오르는 것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훌륭한 용이 되고 싶다.”

 

아기 붕어는 드디어 웅덩이를 뛰쳐나와 우뚝 솟은 용문으로 향했습니다.

 

웅덩이에서 아빠 붕어, 엄마 붕어가 울먹이며 소리쳤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가! 돌아와라!”

떨어지는 물이 무척이나 무서워 웅덩이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나는 지지 않겠다! 앞으로 전진하자!”

 

물을 가르며 오르기 시작하자 커다란 매가 덮쳤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부리로 등지느러미를 물어뜯었습니다.

너무 아파 헤엄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멈추면 먹히고 말 것입니다.

 

“지지 않겠다! 계속해서 나아간다!”

계속해서 오르자 인간이 놓은 그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물살이 센 곳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울퉁불퉁한 바위에 가슴이 긁혀 아기 붕어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아기 붕어는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눈앞이 확 밝아지면서 파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아기 붕어는 이미 아기 붕어가 아니었습니다.

금빛 찬란한 멋진 용이 됐습니다.

힘찬 몸짓으로 하늘 끝까지 날아올랐습니다.

 

 

 

 

 

 

 

 

 


 

글  모리노 사가나 / 그림  김수만

 

 

부모님에게

불교동화 ‘용이 된 물고기’는 용문폭포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용문은 중국 황하강 유역에 있다는 폭포로 매우 물살이 세서 물고기가 오르기에 무척 어렵지만 오른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등용문’이라는 말도 여기서 생긴 말입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우에노전답서>(별명 용문어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처가 되는 길도 이것에 못지 않으니, 물고기가 용문을 오르고·지하의 자가·전상에 오르는 것과 같으니라.”(어서 1560쪽)

물고기가 용문을 올라 용이 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 것처럼 사람이 성불(成佛)의 경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마와 투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생에서도 한번 결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곤란에 직면하지만 도전의 마음을 잃어버린다면 꿈의 실현도 목표 달성도 이룰 수 없습니다.

 

어떤 곤란과 고난이 있어도 오직 목표를 주시하고 용기를 내 한걸음이라도 전진해야만 할 것입니다.



() | 화광신문 : 05/08/12 648호

 

 

 

 

출처 : 한국 SGI (www.ksgi.or.kr)  화광신문 http://www.h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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