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 '자동차 테마파크' 경쟁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현대자동차 여러 차종을 타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은 지난 4월 현대차가 국내에서 4번째로 문을 연 현대 모터스튜디오로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체험 공간이다. 부지면적 1만6719㎡에 지상 9층·지하 5층 규모다. 이곳에는 현대차가 출시한 제네시스, 솔라티, 맥스크루즈 등 다양한 차종을 타볼 수 있다. 6살 된 아들과 함께 찾았다는 김모(35)씨는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온 듯 마음 놓고 자동차를 타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파는 게 아니라 별도의 체험·전시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늘려가고 있는 것.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문화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차가 경기도 고양에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차 제공 |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지난 4월 8일 개관한 후 지난 21일까지 3만2828명이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철광석에서부터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기획 전시로 볼 수 있다. 에어백이 터지는 과정, 차량 안전성 시험 장면, 자동차가 지나갈 때 바람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보여주는 통풍 실험 등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BMW코리아도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개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4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전체 면적 24만㎡인 이곳에서는 다양한 BMW 차종을 탑승해볼 수 있고, 실제 트랙에서 주행(유료)을 해 볼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트랙만 있는 독일이나 미국의 드라이빙 센터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체험 공간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도 이러한 자동차 테마파크가 잇따라 개관하고 있다. 지난 4월 페라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쪽에 위치한 포르투아벤투라 월드 파크 앤드 리조트에 페라리 랜드를 개관했다.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은 페라리의 2번째 테마파크다. 7만㎡의 부지에 11개 놀이기구가 들어섰다. 일본의 도요타도 1999년 자동차 테마파크인 도요타 메가웹을 개관한 이후 지속적으로 리뉴얼을 하며 대표적인 자동차 체험공간으로 거듭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문화 체험 공간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 투자와 문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사회공헌도 할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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