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름 켄 폭포의 물보라로 형성된 오버행 빙벽에서부터 스웨덴의 지하 동굴 빙벽에 이르기까지, 윌 개드는 상상력의 한계에 있는 오지 빙벽 루트 등반에 대하여 이미 많은 경험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혹한으로 인해 나이아가라 호수 폭포의 물보라로 덮여 있는 끝부분이 샹들리에 모양의 커튼으로 바뀌자, 윌 개드는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초등을 하기 위해 사라 후에니컨과 팀을 이루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선은 등반 허가를 얻는 일입니다. 허나 서류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얼음 상태가 제일 큰 걱정입니다. 수빙(水氷)과 눈, 질척한 얼음, 물보라 얼음이 섞여 있어, 상태가 괜찮을 때도 일반적인 아이스 스크루 외에 특이한 형태의 확보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불안한 얼음 위에서 보다 더 확실하게 잡아주게 하기 위해, 우리는 루트를 위해 맞춤 제작한, 변형된 형태의 스펙터 아이스 피톤을 윌 개드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현장 환경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초당 200만 리터가 흐르는 폭포 바로 밑에서 등반하므로 커뮤니케이션하기가 어렵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걱정되고 두려운 것은 폭포가 일으키는 몸의 진동입니다. “이 폭포의 파워는 충격 그 자체입니다.”라고 그 폭포 위에서 내셔날 그래픽 지와 했던 인터뷰에서 윌 개드가 말했습니다. “내장이 흔들리고 정말 우리가 너무 너무 작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전에는 결코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