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새해가 ]
- 매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가 있듯이,
매년 읽어도 마음을 새로이 가다듬게하는 묵직한 시가 있습니다
'새아침에' 입니다
새 아침에
조지훈 / 1920~1968
모든 것이 뒤바뀌어 질서를 잃을지라도
성진星辰의 운행만은 변하지 않는 법도를 지니나니
또 삼백예순날이 다 가고 사람 사는 땅 위에
새해 새아침이 열려오누나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 영겁永劫의 둘레를
뉘라서 짐짓 한 토막 짤라
새해 첫날이라 이름지었던가
뜻 두고 이루지 못하는 한恨은
태초 이래로 있었나보다
다시 한 번 의욕을 불태워
스스로를 채찍질하라고
그 불퇴전의 결의를 위하여
새아침은 오는가
낡은 것과 새것을 의와 불의를
삶과 죽음을 ㅡ
그것만을 생각하다가 또 삼백예순날은 가리라
굽이치는 산맥 위에 보랏빛 하늘이 열리듯이
출렁이는 파도 위에 이글이글 태양이 솟듯이
그렇게 열리라 또 그렇게 솟으라
꿈이여!
'詩 조지훈전집 1', 나남, 1997.
(원 시의 행과 연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 조 시인에게
"지금의 1월1일은
1582년 그레고리력을 제정하여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 영겁의 둘레를 한 토막 잘라
새해 첫날이라 이름지었다합니다"
라고 2년전에 답신 하였습니다
그때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이 가물가물하여 열심히 뒤져서 정리를 해 보았었습니다
이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한동안 카카오스토리에 맛들려서
치매예방 머리훈련차 썼던 글쓰기 습작입니다
https://story.kakao.com/ppii88/eQl0SakMPZ0
('카카오스토리'를 APP으로 보면 선명한 큰 글씨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카스KakaoStory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성격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 입니다
중장년층 40-50대가 주로 이용하며, 노년에게도 아주 유익한 소셜미디어 입니다.
아울러 상대방의 카톡 프로필에서 쉽게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있으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먼저 자신의 카스를 열어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벗님네
또 새로운 해가 솟아오릅니다
묵은해 허물 쓸어내고
맑고 밝은 새해 맞이 하십시다
2024 청룡해 원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