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우정은 함께 가는 친구입니다"
바람 거세 우산 찌그러지고 달려드는 빗물에 옷 적시는 날
21명의 할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보고 또 봐도 반가운 친구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 앉자마자 이바구 쏟아냅니다.
얼마나 고팠던 이바구였던가?
치미는 울화통 이기지 못해 잠못이루던 날 며칠이던가?
네 생각, 내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혹여 다르다손 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기 때문이지요.
얼굴 붉히거나 큰 소리가 필요 없는 이유이지요.
이는 ‘우리만의 리그’를 즐길 줄 아는 ‘바다보다 넓은 마음’ 지닌 탓이겠지요만.
편도 2시간 30분.
오가는 시간 5시간.
물 맑고 공기 좋은 남양주 수동에 둥지 틀고 있는 콧수염의 김익환이
‘친구들 보고파’ 아까운 하루 버리고 참석했는데,
아뿔싸, 큰 박수로 환영해야 하는 걸 깜빡.
그래서 총무가 미련 곰탱이라는 소리 듣는게지요만.
얼마나 섭섭했을까? 미안학로 또 미안한지고.
‘건강과 우정을 위하여”
조웅인 박사가 술잔 높이 들고 선창하고 우리들이 큰소리로 합창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특정인이 하던 건배사를 올해부터는
참석자 모두 돌아가며 하기로 했는데 이달에는 조웅인 박사가 지원해 주셨습니다.
지난달에는 김일권 총무가 나섰고.....
처음이라 스스로 나서기 조금은 서먹하고 쑥스럽지만
한두 번 지나면 자연스러워 지지 않을는지요?
앉아서 하던 말을 일어서서 하는 것뿐인 것을요.
건배주는 이충표가 내놓은 ‘프란지아(Franzia)’ 3L짜리 레드 와인이었습니다.
블랙베리와 체리의 풍미가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요즘도 걷기에 올인하고 있는 이충표는 얼마 전 2박 3일 동안
부산에서 땅끝마을까지 도는 남해안 트래킹을 하고 왔답니다.
가톨릭교도가 아니라도 교황 선출 문제는 세계적 뉴스.
‘걸어다니는 AI’ 천우회 정성영 회장이 콘클라베에서 선출된
새 교황 레오14세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밥값은 이정인 회장이 내주셨습니다.
다른 모임 있어 뒤늦게 참석한 건 오로지 지갑을 열기 위한 것이렷다?
하기사 오늘 같은 일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정인 회장님, ‘보금회 사랑’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커피 마시는 ‘앨샌드위치’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습니다.
찻값내기 다툼이었지요. 아름다운 모습 아닌가요?
총무에게 미리 귀띔하지 않으면 지갑 열 기회 없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결국 찻값은 박상진 박사가 내주셨는데
해장국집에서의 3차도 그의 몫이었다지요 아마?
훈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며 조금은 풀렸을 답답증이
너와 나의 사랑방 보금회에서 있었다는 건 오늘의 보람이겠습니다.
내일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 다는 걸 명심하시고
오늘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