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6일 남성불임의 원인 중 하나인 '희소정자증'의 유발인자와 발병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차병원 통합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이수만 교수팀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세포분자의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하였는데, 근본적인
남성불임치료와 불임 부부의 임신 가능성과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그 연구의 방식은 ‘정자 및 남성생식기관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DNA 염기서열변이’인 ‘단일 염기 다형성 분석법’이었습니다.
“...WHO 통계자료에 의하면 세계 전체 부부의15%가 불임이며 불임 유발 원인은 남성과 여성, 동일한 비중으로 알려져 있고
희소정자증은 남성 불임의 원인 중에서도 무정자증과 함께 정자생성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불임의 대표적 난치 질환이라는...”
등등의 내용의 기사를 비전문가인 많은 사람들이 접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유전자, DNA, 염기서열, 변이와 같은 용어를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된 것은 수십년 전부터 시작된 유전학의 발전 결과일 것입니다.
1809년 영국에서 태어난 다윈에 의해 1872년에 간행된 ‘종의 기원’에서 주장되었던 진화론은 수천년간 창조론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종교계의 거대한 권력과 진화론의 근간에 숨어있는 증거를 파악할 수 없었던 과학적 한계에 의해 조롱과 수많은
논쟁만을 낳았습니다. 그러던 중 1895년에 발견된 X선을 통해 초파리와 옥수수에서 인위돌연변이를 증명하여 유전자의
본체와 작용기전을 밝힌 멀러와 스태들러에 의해서 1920년대에 유전학이 시작된 후에야 진화론이 진실임을 입증받기
시작했고 1953년 왓슨과 크릭이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하는 등 유전학의 계속적인 발전에 의해 ‘DNA’야 말로 지구의
생명현상과 질병, 진화와 도태에 대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아데닌,티민,구아닌,시토신의 4가지 아미노산이 이중 나선구조로 결합된 핵산 DNA, DNA가 엄청나게 많이 뭉친 꾸러미로서
모든 체세포의 핵에 각각 46개씩 존재하는 염색체, 그리고 DNA와 염색체를 총칭하여 선조로부터 후손에게 물려지는 정보를
유전자라고 하며 2003년 4월 인간유전자프로젝트(HGP)가 인간유전자지도를 99.99%의 정확도로 완성시킨 이후 의학계와
과학계는 이를 바탕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태초의 단세포 미생물에서 부터 현재의 인류까지 DNA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어떤 생물의 선후 관계와 연관관계를 충분히
알아낼 수 있게 된 지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정답은 ‘달걀’이고 ‘남성이 먼저냐? 여성이 먼저냐?“의 정답은
‘여성’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달걀의 경우 닭 이전 선조의 알이 수정시 변이를 일으킨 달걀에 의해 닭이
탄생되었고 여성의 경우 태초의 단세포 미생물로부터 고등동식물의 발전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
으로의 발전이 나타나게 되는데, 무성생식을 하는 생명체의 경우 모두 여성만이 존재하고 여성 유전자의 dax1이 sry로
변형되어 남성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여성은 XX, 남성은 XY의 유전적 차이가 있음은 이제 상식이 되었죠.- 그렇다고
남성이 더 많이 진화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둘이 합쳐 한 자손을 낳게 되니까 동등한 생명체입니다. 일부 동물중에는
주위온도에 따라 성이 결정되거나 성이 전환되는 종도 있어 양성 동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단계 진일보한 놀라운 연구로서, 현재 전 지구 67억의 인구는 15만년 전 한 아프리카의 여성 - 씨족의 어머니( 라일라로
이름지음)-과 그후 5만년이 지나 그 자손 중 한명의 여성( 라라로 이름 지음)이 낳은 자손들이 33씨족 나뉘어지고 아프리카를
떠나 전 지구로 떠나 흩어져 살게 되었으므로 결국 모두 한 여성의 자손들이라는 사실이 1990년대 영국의 유전학자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지표로 한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러한 과학적 연구결과들로 밝혀진 사실을 통해 과거 전 생명과 인간의 행로를 파악할 뿐 아니라 현재 인류의
질병을 치료하고 나아가 미래에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영위를 추구할 수 있게 된 지금까지도 전세계 인류의 60~70%가
신이 인간 특히 남자인 ‘아담’을 먼저 흙으로 창조한 후 그 갈비뼈로부터 ‘ 이브’를 재창조했고, 악마의 화신인 ‘뱀’이 이브를
유혹하여(미네르바가 부엉이로부터 지혜를 얻었다는 신화와 유사함) 금지된 열매 ‘선악과’를 따먹는 ‘원죄’를 지어 낙원
으로부터 추방당하여 삶이 고해로 바뀌었다는 창세기의 기록을 여전히 사실로 믿고 있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학문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인간은 흙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규소화합물로 이루어진 흙과 달리
인간은 70%의 물과 탄소, 질소,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의 유기, 무기물로 이루어졌으며-최초의 단세포 생명체는 뜨거운
물에서 탄생-, 여성유전자의 일부가 변하여 남성을 창출하고 이들의 유성생식에 의해 유전적 발전을 도모한 결과 단세포
생물이 수십억년 세월이 흐른 후 고도의 지능을 가진 인간으로의 진화가 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아담의 뼈로 이브를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 뱀은 한번도 인간과 대화를 할 정도로 발달된 지능을 가진 적이 없고(오직 앵무새만이 인간과 단답형의 대화가능), 세상에는
영양을 공급하는 맛있는 과일은 있어도 선과 악을 구분해주는 과일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생명체에게
탄생의 축복과 사는 동안의 고통은 있으되 원죄가 지워질 수 없고, 라라의 후손들이 아프리카를 떠날 때 지독한 빙하기의
추위와 가뭄만 존재했었지 낙원이었던 곳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굶주렸고, 맹수에게 쫓겼으며, 질병으로 고통당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프리카를 떠나 머나먼 신천지를 향해 걸어갔던 것입니다.)
선사시대 수렵을 하던 모계중심의 사회로부터 농경과 목축이 가능해진 후 부계중심의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을 소유하고 억압하기위해 ‘신이 아담으로부터 이브를 만들었고 이브가 뱀의 유혹에 빠져 아담을 타락하게
만들었다’는 시나리오가 탄생했을 것이고 그러한 결과 중세의 ‘마녀사냥’과 현재까지도 자행되고 있는 ‘명예 자살’등의
가혹행위와 일부다처제가 가능했고(이세상 모든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함), 지배
계급이 세습의 정당화와 피지배계급을 억압하고 복종시키기 위해 ‘아담과 이브의 원죄’를 퍼뜨렸을 것입니다. 즉 남성과
지배계급의 권력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아 확고하다는 주장하기위해 창작된 fiction 중의 fiction, 우화 중의 우화가 바로
창세기의 기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가 기록된 지 3000년이 지난 지금, 거기에 기록되었던 모든 현상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기 시작한 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고, 과학적으로 명백한 증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종교국가와 사회에서는 여전히 이를 부정하거나 외면하면서
여성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기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진실이 밝혀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경이나 코란의 교리를 충실하게 실천하다는 원리주의,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성은 해결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달한 한가지 결론은 “ 진정한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 회복은 태생과 원죄의 허구적 속박에서 벗어나는 철저한
종교적 해방 속에서만 가능하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해방을 통해 이세상의 절반의 인구를 차지하는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이 회복되지 않는 한, 전 세계 민주주의의
완성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여성들이여!! 먼저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