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3편은 아삽의 마지막 시로서 예루살렘이 바벨론과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였던 당시를 기록한 시로 보여집니다.
1절에서 4절에 아삽이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그들이 주의 백성을 피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습니다.
6절에서 8절에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이요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룻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83편에서 중요한 사실은 5절에 “그들이 한 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라고 하였는데 그들이 <주를 대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83편은 단지 예루살렘이 연합군에 의해 멸망 당하는 차원을 넘어 주님께서 무리들에 의해 고난 받으시는 것을 의미하는 시입니다.
아삽이 기록한 시편 73편에서 83편의 모든 시들이 동일한 내용입니다. 다윗의 시 역시 그 당시 자신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기록한 것이지만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 이루어졌습니다. 예들 들면 시편 2편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이 말씀은 신약성경에서 사도행전 4장 25절, 13장 33절, 히브리서 1장 5절, 5장 5절, 요한계시록 2장 27절, 19장 15절 모두 여섯 번에 걸쳐 인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는데 있어서 평소에 서로 원수였던 제사장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서기관들, 헤롯왕, 로마 총독 빌라도 모두 하나가 되어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섰습니다. 12절에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그들을 발등상이 되게 하셨습니다(시110:1). 결론으로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18)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땅과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골1:1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고난 가운데 기도한 아삽입니다.
아삽은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 탄식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도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어려운 일을 보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습니다(눅22:44). 이에 대해 히브리서는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둘째,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입니다.
아삽이 기도하기를 “주는 미디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게 하소서”(9)라고 하였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기도는 훗날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셋째, 심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13절에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악인이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뭇잎이 무성함 같으나 잠시 후 찾아도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게 합니다(시37:36). 하나님의 심판은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흔적도 없이 쫓아내십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