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즙은
응고되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색이 되고,
어떤 아편은 흑색이 되기도 한다.
생아편은
덩어리·케이크·벽돌모양으로 판매되는데,
이는 분말로 만들거나 또는 그 이상의 가공도 가능하다.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편은
의료용과
정제된 아편 알칼로이드(모르핀 , 코데인 등)를 추출한 것
및 알칼로이드 유도체(디히드로모르핀, 디히드로코데이논 등)로 제조한 것 등이다(모르핀).
생아편이나,
알칼로이드와 헤로인 같은 알칼로이드 유도체로 정제된 아편이
불법적으로 사용된다.
아편의 유효 성분은
그 안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에 존재하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모르핀이다.
아편 알칼로이드는
화학구조와 작용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한 형태인
모르핀·코데인·테바인은 신경계에 작용한다.
이들은 진통·마취 작용이 있고
잠재적으로 탐닉성(耽溺性)이 있는 화합물이다(마약중독).
파파베린·노스카핀(전에는 나르코틴이라고 했음)과
대부분의 다른 아편 알칼로이드는
진통·마취작용과 탐닉성이 없고,
대신에 불수의근(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다.
여러 해 동안 의사들은 심한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모르핀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강력한 합성물질로 대체되고 있다.
아편 알칼로이드는
통증을 치료할 때
경구·직장 또는 주사로 투여된다.
설사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알코올팅크·아편팅크의 형태로 경구투여되거나,
희석시키거나 아편안식향산팅크의 장뇌를 포함하고 있는 아편팅크제 형태로 경구투여된다.
옛날에 이 약은 환제(丸劑)로 만들어
복용하거나 음료에 타서 복용했다.
1세기에 디오스코리데스는
수세기 동안 약물학의 교재가 된 그의 저서
〈약의 재료 De Materia Medica〉에서
아편에 대해 썼다.
아시리아인의 약초목록과 의학교재에는
양귀비와 아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편을 함유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양귀비의 재배는
그리스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서서히 동쪽으로 퍼졌다.
분명히 고대에는
아편이 중국이나 인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들 나라에서 아편을 널리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아편 양귀비에 대한 정보는
7세기경에 중국에 들어왔으나,
일본은 15세기가 되어서야 재배하기 시작했다(약물남용).
아편 흡연은
미국에서 담뱃대를 이용해 피우기 시작했다.
17세기 중반에는
중국에서 사회문제화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서부 멕시코 산악지대에서
양귀비를 불법적으로 재배했으며,
후에 페루와 에콰도르에서도 어느 정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아편재배는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간에
주로 아시아에서 이루어졌다.
세계에서 아편을 생산 및 수출하는 주요나라는
인도와 터키이다.
아편과 아편의 알칼로이드를 대신할 수 있는 합성 약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에는
세계에서 의약품으로 필요한 요구량이 1,700t을 초과했다.
아편의 상습적인 복용은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며
생명을 단축시킨다.
아편을 과량복용함으로써 나타나는 급성중독증인
호흡억제는
치명적일 수도 있으며,
레발로르판이나 날로르핀에 의해 치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