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일본어'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흐음, 일본어는 일본어인데 비즈니스=사업, 업무,
교역, 인간 관계 등 회사 내에서 혹은 회사 간의
관계에 필요한 일본어를 '비즈니스 일본어'라고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정의한다면, 일에
관련된 모든 행위와 언어가 비즈니스이므로 명확한
정의는 불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신세계일본어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별 생각 없이) 다음과 같이 정의해 둡니다.
<어떤 두 주체 간에 이루어지는 경제적 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언어 및 행위>라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일본어에서는 먼저 비즈니스
매너를 배웁니다. 아래 그림은 비즈니스맨의 몸가짐
에 대한 지식입니다.
비즈니스맨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을
배웁니다. 사소한 신발 고르기에서 차에 타는
방법 등등의 매너 교육을 합니다.
이어서 세세한 표현들을 배웁니다. 물론,
이러한 학습은 일본어 능력의 향상으로도
이어집니다. 위의 그림처럼, 동료나 선배를
일본에서는 어떻게 부르는가 등도 배웁니다.
일정한 일본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비즈니스 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비즈니스 일본어 자체가 고급 일본어입니다.
고급 비즈니스 일본어란, 경어 사용의 유창성
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문법 같은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즉, 바탕이 없으면
학습이 불가능합니다. '우리 회사'를 왜 '당사'
라는 표현으로 바꾸어야 하는지를 배우고,
겸양 표현을 익히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매너나 향상되고 일본어가 숙달됨과 동시에 비즈니스맨은
상대방 국가 문화나 역사 등에 관한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긍지로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세세한 문화가 있는지, 사람들의
기질은 어떤지 등등을 배운다면 커뮤니케이션
레벨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매너나 문화의 이해 만으로 훌륭한 의사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역시 최고급 일본어인
비지니스 일본어를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익힘으로써 필요한 상황에서 적당한 표현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일본어는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기
보다는 '여러 상황에서 쓰이는 격식 있는
표현을 철저하게 익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상가에 가서 상주를 어떤 말로
위로하시는가요? 일본어에는 그럴 때 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써야할지 궁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여러 정해진 상황에서 흔히
혹은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들을 무식하게(ㅠㅠ)
암기하는 것입니다. 실례를 했을 때는 어떻게 표현
할지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이라면 어떤
표현을 쓰는지 아는 것입니다.
여하튼, 비즈니스 일본어는 최고급 일본어입니다.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학습자가 오퍼상 수준의
가벼운 회화가 아닌 기업 간 거래의 담당자로서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
입니다.
한국말로 한다면, "어디 가요?" "어디 갑니까?"가 아니라
"어디 가십니까?" "어디 가시는지요?" 수준의
표현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이 비즈니스 일본어
입니다.
일례로, 어느 식당의 조선족 아주머니가 "뭐 시킬래요?"
라고 하지 않고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정도의
표현을 한다면 신세계일본어의 그 아주머니에 대한
시각이 어느 정도는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비즈니스 일본어 학습은 바로 학습자 자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본어는 술술 지껄인다고(ㅠㅜ)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훌륭한 표현을 유창하게 쓸 수 있을까가 더 중요
합니다. 비즈니스맨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그런 공부를 하는 것이 비즈니스 일본어입니다.
물론, 신세계일본어에는 4개월 과정의 비즈니스 일본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은 특별 과정으로 수강료가 더욱 비쌉니다.
문제는 그래서 아직 개강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