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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4장 1-8절 “바울의 마지막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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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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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입구에 와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덥워서 견디기 견디기 어려운 여름이었는데, 이제 계절이 바뀌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니, 참 새 힘이 납니다.
가을을 눈앞에 두고 여름동안 나태했던 신앙들을 다시금 추수리기를 바라며, 특별히 이 좋은 계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 이 좋은 계절 엉뚱한데 힘쏟지 마시고, 무엇보다 좋은 계절 주신 하나님께서 제일로 기뻐하시는 전도하는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9월 말째주일에 교회설립6주년 맞이 새가족초청잔치가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번 초청잔치, 온 성도들이 힘을 내어 전도함으로 하나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해 드리는 우리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설교 말씀은 전도에 관한 설교입니다.
오늘 읽어진 본문의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최고 마지막 서신으로서,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 AD 67년경에 로마의 지하 감옥에서 에베소교회 목사였던 디모데에게 쓴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기전에 아들처럼 사랑하던 디모데를 한번 만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할 말도 있고... 또 몇가지 권면해줄 말도 있고, 해서 감옥안에서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 편지가 바로 오늘날 디모데후서 라는 성경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디모데후서 4장은 바울의 마지막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데, 사도 바울의 마지막 유언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유력한 전설에 의하면 바울은 이 디모데후서 4장을 기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로마의 네로황제에 의해 재판받고 목이 베어져서 참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의 마지막 유언”이란 제목으로 사도 바울의 마지막 메시지를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사도 바울의 이 유언의 말씀이 우리 가슴에 새겨지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서 우리의 식어버린 전도 열정에 다시금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 본문 1절, 2절 상반절에 보면,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으로 디모데를 향해 참으로 엄숙한 명령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명령이 얼마나 지엄한 명령이었던지, 하나님앞에서 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나타나실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일찍이 이토록 엄숙하고 준엄하게 명령한 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비장함을 느끼게 하는 명령이라 하겠는데, 복음 전파, 전도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면, 사도 바울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이토록 지엄하게 명령을 내려겠습니까 ?
2절 중반절에 보니, 그 복음을 전파하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는 복음을 전하기 좋은 때와 그렇지 못한 때를 말합니다. 상대방에게 전도할 적당한 시기이든지, 혹은 상대방이 복음에 대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이며, 무관심을 보일 때에도 가리지 말고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2절 하반절에는, 그 복음을 전파하는 방법을 말씀해주고 있는데,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복음을 전파할 때 ‘오래 참음’으로 하라고 합니다. ‘오래 참음’이란 죄인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오래 참음으로 복음을 끈기 있게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집을 나간 자녀가 돌아올까 기다리며 밤마다 대문을 잠그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을 아십니까? 전쟁에 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이 없는 아들이 돌아올 때 집을 못 찾을까 이사를 못가는 부모의 심정이 이해되십니까?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이런 것입니다. 절대로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는 잠을 잘 수 없으며 문을 잠글 수 없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심장을 가지고 오래 참음으로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또 바울은 복음을 전파할 때,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합니다.
경책이란 죄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고, 경계란 죄를 책망하는 것이고, 권함은 바른 길 가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복음 대상자를 잘 가르쳐서, 죄를 깨닫게도 하고, 책망하기도 하고, 그래 바른 길 가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복음 전파야 말로, 하나님의 지엄하신 명령임을 깨닫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복음 전파는 본문에 사도 바울의 준엄한 명령이기도 하지만, 우리 예수님의 지엄하신 명령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유언적으로 명령하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펄전 목사는 전도하는 방법에 있어서 아주 특별났습니다. 하루는 스펄전 목사가 길을 가다가 빈 마차가 지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몰래 가는
마차 뒤에 올라탔습니다.
마부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태연하게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소리쳤습니다.
‘당신 누구요 ? 누군데 남의 마차에 허락도 없이 올라타는 거요 ? 빨리 내리시오 !’
스펄전 목사님은 태연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너무 화내지 마시오. 당신을 위해 탄거요’ ‘나를 위해 타다니 ?’ ‘당신에게 전할 급한 소식이 있어 마차를 탔오’ ‘급한 소식이라니요 ?’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전하라고 했소. 당신이 회개하고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급한 소식이오’
마부는 긴장한 마음을 늦추면서 너털웃음을 웃었습니다.
‘허허, 참 살다보니 별 사람 다 보겠네, 빨리 내려오 ! 그 따위 돼먹지 못한 소리에 누가 눈이나 깜짝할 줄 알아 ?’ ‘ 나는 당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는 내리지 않겠소’ ‘무슨 허락 ?’
다음 주일에 교회에 나오겠다는 허락 말이오." 마부는 귀찮은 생각에 그만 소리쳤습니다.
"아 교회 나갈테니 빨리 내리시요!"
마부는 기가 막혔지만, 계속적인 실랑이 속에, 지쳐버린 마부는 끝내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일날이 되자, 이 마부는 약속은 약속이니 만큼 한번 그 교회에 나갔습니다.
예배를 바치고 교회를 나서는 마부에게 스펄전 목사는 물었습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린 소감이 어떻습니까?" ‘나는 별로 관심이 없소, 약속을 지켰으니, 다음부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는 훌훌 가버렸습니다.
몇 주가 지난 다음, 길에서 목사님은 그 마부를 만났습니다. 그 마부는 스펄전 목사님을 보자 달아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님은 땀을 뻘벌 흘리며 그 마부를 뒤쫓아갔습니다.
마부는 도망치다 멈추어 서서 ‘왜 자꾸 나를 쫓아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펄전 목사님은 ‘하나님은 당신이 구원받을 때까지 당신을 좇아다니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마부는 기가 막혔지만, 목사님이 계속해서 좇아다니자, 지쳐서 교회에 다시 나오겠다고 약속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교회에 나온 그 마부는 은혜를 받고 말았고, 그 교회에 큰 일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복음 전파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파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라기는 우리도 열심히 복음을 전한 스펄젼 목사님을 본받아,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금번 9월 29일 교회설립6주년 맞이 새가족초청잔치 는 전도하기 참 좋은 기회입니다. 이 좋은 기회 놓치지 마시고 내가족 내친척 내이웃 내친구 꼭 전도하여 함께 천국에 갈 수 있는 우리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 오늘 본문 3절, 4절에는 진리의 복음을 받기를 싫어하게 될 때가 이를 것임을 예언해주고 있습니다. "때가 이르리니 세상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말세에 나타나는 두두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 즉 자신의 귀를 간지럽게 하여 우선 듣기에 흥미를 일으키는 것을 좇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TV에서 웃기는 게그나, 프로들은 항상 인기입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말세에는 미신이나 이단 사상 등 허탄한 이야기하는 점쟁이나 이단자, 스승들을 각기 많이 두고 그들을 따르고 쫓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하튼, 말세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진리의 복음 듣기를 싫어하고, 허탄한 이야기만 쫓아다니는 형편이지만, 그러나, 5절에 보니, "디모데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 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근신하라’는 말은 헬라원어는 '네페'라고 하는데, 문자적으로는 술을 삼가다는 뜻이고,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깐 혼탁한 말세에 세상 풍조에 휩쓸려 다니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복음 전도에 따른 고난을 기꺼이 감수하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또 맡은 바 네 직무, 직분을 잘 감당하라는 권면입니다.
본문에는 특별히 고난을 받으라고, 복음 전도에 따른 고난을 기꺼이 감수할 것을 말씀해주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복음 전파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릅니다. 창피를 당하기도 하고,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모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복음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생명까지 내어놓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그 고난을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순교를 신앙생활의 최고의 축복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도 고난을 감수하며, 각오하며 전도와 맡겨진 직분에 충실하자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죄악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당하며 무수한 반대에 시달려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디모데후서 3장 12절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 사도 바울은 의인중에 의인이요, 하나님 나라에 최고의 일군이었지만, 그가 받은 고난과 핍박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에서 바울이 간증한 것을 보면, 옥에 갇힌 적도 여러번이고, 마흔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았으며, 세 번 파선을 당하고,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때문에 당한 고통과, 굶고, 춥고, 헐벗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모든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한가지 이유 때문에 받았던 고난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라기는 우리도 사도 바울을 본받아 복음을 위해 기꺼이 고난을 감수할 수 있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 6절 말씀에는 사도 바울이 자기의 임종이 임박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 자신이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고 하였습니다.
관제란 제사지낼 때에 제물 위에 붓는 기름이나 포도주같은 것을 말하는데, 대개 번제와 소제에 함께 드려지는 보조적인 희생의식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인생이 벌써 관제와 같이 쏟아 부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엎지러진 물은 다시금 쓸어 담기가 불가능합니다. 이제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랐음을 바울은 인지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얼마 안있으면 이 세상을 떠나야할 것을 알고는 지난날 자기가 살아왔던 모습들을 한번 회상해 보았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니, 자기는 지금까지 선한 싸움을 싸워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운동 선수들처럼, 달려가야 할 길도 다 마쳤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인이 그 정조를 지키듯이 믿음을 잘 지켜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후로는 자기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날에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예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내게 주실 것인데, 나뿐만 아니라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그리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1등한 사람에게만 상을 면류관을 씌워주시겠다고 하지 아니하시고,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빛나는 면류관을 보장해 주시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도 장차 의의 면류관 받을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오늘 말씀은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분만 받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주의 재림을 사모하고 믿음 지키면 면류관 받을 수 있습니다.
*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에도 동로마 제국에서는 박해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황제 리키니우스는 기독교인들에게 우상 앞에 향불을 피우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이 때 세바스테의 12연대 소속 40명의 용사들은 “우상 앞에 향을 피우는 것은 軍人이 할 일이 아닐 뿐 아니라 명백히 하나님께 반역하는 일입니다” 하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총독은 이 사람들을 배교시키기 위해서 온갖 고문과 술수를 사용했지만 이들 40명은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총독은 추운 겨울에 그들을 꽁꽁 얼어붙은 호수에 발겨 벗겨 앉히고 그 곁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목욕물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기독교를 저버리는 자는 얼음 속에서 일어나 목욕물로 들어가도 좋다고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40명의 용사들은 영광의 때가 가까운 줄 믿고 더욱 기뻐하며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그러나 몸이 점점 얼어붙어 피가 돌지 못해 거의 죽게 되었을 때 그 중에 한 사람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예수를 배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호위병들이 그를 끄집어내어 목욕물에 넣었는데 곧 심장 마비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찬란한 빛이 퍼지면서 천사들이 각기 아름다운 면류관 하나씩 들고 내려와 용사의 머리 위에 씌워 주었습니다.
그런데 임자 잃은 한 면류관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을 호위병 중에 한 사람이 바라보고는 기독교의 참 신앙에 깊은 감동이 되어서 가만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사가 자기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얼음속에 들어감으로 나중에 순교함으로 떠 있던 면류관의 주인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안타깝게도 40명 중에 한 용사는 신앙 절개을 못지키고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배반함으로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요즘 교인들의 신앙 생활 모습을 보면 너무나 허술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보고에 의하면 교인 중 20%는 주일예배 불참석, 25%는 기도생활이 없고, 35%는 성경을 전혀 보지 않고, 40%는 명령한 십일조를 지키지 않고, 60%는 기독교 서적을 읽지 않고, 75%는 교회봉사를 열심히 하지 않고, 85%는 불신자를 한 명도 교회에 인도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마디로 허술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신앙의 결승점에 이르기 전에 세상에 빠져 버리고 말 교인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손가락으로 밀어도 넘어져 버릴 교인들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보다 하늘에 예비된 면류관을 바라보는 신앙을 갖어야 합니다. 우리도 그 면류관 쓸 수 있습니다. 그 면류관 바라보고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신앙인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바울의 마지막 유언”이란 제목으로 디모데후서 4장 1-8절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본문이 주는 교훈은,
- 첫째로, 복음 전파야 말로, 하나님의 지엄하신 명령임을 깨닫고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 둘째로, 우리도 사도 바울을 본받아 복음을 위해 기꺼이 고난도 감수할 수 있는 우리가 되자는 교훈입니다.
- 셋째로, 우리도 의의 면류관 쓰게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그 면류관 바라보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신앙인되자는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