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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사랑하는사람들.... 스크랩 와인미라클(2008), 신의물방울을 넘어선 브라운 와인의 탄생비화!!
영종인 추천 0 조회 55 08.11.03 20: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3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한편의 영화 <와인미라클>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영화일 거라 보여집니다. 1976년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에에 의해 주도된 와인 시음회는 말 그대로 블라인드 시음회로 진행되어 프랑스 와인과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의 대결입니다. 이 대결은 상표와 병모양이 일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지만 예상을 깨고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모두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당시 최고의 와인이라는 정평이 나있던 프랑스 와인을 깨고 우승하게 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라인

<와인미라클>은 사실 그다지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시사회에 가게 된 분을 따라서 좌석하나를 덤으로 얻어 보게 된 영화였죠.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훈훈한 느낌이랄까 말 그대로 와인같은 영화란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에서도 이미 '신의물방울'이라 만화책 때문이지 와인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 <와인미라클>은 소재면에서 상당히 와인 애호가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와인미라클>은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1976년 블라인드 테스팅으로 열린 시음대회에서 캘리포니아의 브라운 와인으로 불리우는 <샤토몬텔리나>에 대한 탄생이야기입니다. 와인은 흔히 두가지 타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화이트 계열에 속하는 샤토 몬텔리나는 브라운 와인이었다는 것이 흥미로운 소재더군요. 화이트 와인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공기의 유입을 최소화시키는 완벽함에 가까운 와인은 브라운 색깔을 띠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병에 주입하고 나면 화이트 색깔이 된다는 영화속에서 보여지는데, 그 놀라움을 눈으로 본다는 것이 새롭게 보여지더군요.


와인이라는 음료는 사실 생각하기에 따라서 고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료로 소위 남자들에게는 작업을 위한 도구로 여자들에게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어찌보면 무드를 만들기 위한 필수도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라 불리는 몬텔리나는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에(알란릭맨)에 의해 프랑스 와인의 정통성을 바꾸고 자신의 가계에 대한 경제적 부를 얻기 위해 주도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 방법으로 스퍼리에는 프랑랑스에 무대를 신생국인 캘리포니아로 정하게

됩니다.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와인셀러에 비취되어 있는 정통와인가계에서 새롭게 개척하게 되는 캘리포니아의 모습은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시도와 정장으로 무게감을 앞세우는 프랑스 고급 미식가들의 모습과 청바지에 먼지 풀풀 풍기는 미개척 와인 신생국에서 건너온 보 바렛(크리스 핀)의 모습은 상당히 상반되는 이미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애

단순히 이 영화는 와인에 대한, 혹은 캘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 그랑퀘르의 대결이 주된 내용은 아닙니다. 프랑스 와인학교의 설립자이자 자신의 와인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파리만 날리는 스퍼리에는 새로운 가계 홍보를 위해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캘리포니아의 포도밭을 배경으로 전개되죠.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사실 샤토몬텔리나를 탄생시킨 바렛 부자와 주변 인물들에 대해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대결을 떠나 가족드라마로 훈훈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와인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프랑스와인의 고집에 맞서 캘리포니아에서 포도를 키워 와인제조를 하는 실제 인물 짐바렛, 그리고 그 아들 보 바렛는 와인에 대한 고집스러움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그 때문인지 캘리포니아로 날아온 스퍼리에에게 그다지 호감을 갖지 않고 캘리포니아 와인을 깔아뭉게기 위해 온 사람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물론 스퍼리에 역시 자신의 가계 홍보에 촛점을 맞추고 캘리포니아를 찾았지만, 의외로 캘리포니아 와인에 매료되게 되죠. 그리고 몬텔리나 와인을 포함해 36개의 와인을 선별해 프랑스 시음회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 과정은 사실 어떤 갈등이나 사건을 두고 가슴졸이게 하는 전개는 아닙니다. 지극히 영화의 전개는 잔잔함으로 무장하고 있어, 결말이 예상되는 듯 보여지는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잔잔함이 오히려 와인이라는 소재를 적적하게 이어주고 있는 영화가 <와인미라클>이라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긴장감이 없었을까요?
마지막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관객은 박수를 보내게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브라운 와이의 탄생이죠. 바렛은 자신이 만든 화이트 와인이 갈색으로 변해버린 것이 실패했다며 양조장에서 와인을 죄다 마셔버릴 듯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화이트 와인은 투명함이 관건인데, 브라운 색을 띠고 있으니 말이죠. 더 이상 얘기가 길어지면 스포일러 빠질 소지가 있으니 여기까지 입니다^^

브라운 와인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샤토 몬텔리나는 과연 어떻게 탄생되었을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볼만하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출연배우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짐바렛역에 빌 풀만이라는 배우는 <인디펜던트데이>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한 배우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배우입니다. 상당히 호감이 가는 웃음을 지니고 있는 개성파 배우죠.
그리고 사건의 발단을 유발하게 된 시음회를 주도한 스퍼리에 역에는 러브액추얼리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선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알란릭맨입니다.

이 두명의 배우의 연기를 통해 <와인미라클>이 독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당신의 셀러안에 덩그라니 놓여있을 한병의 와인이 어떤 와인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상표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은 가까운 이마트로 달려가 와인한병을 사서 저녘시간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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