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애 최고의 순간은 바로 초등학교 6학년때 첫 자격증을 땄(?)을때입니다.
그때 언니는 컴퓨터학원을 다니고있었고, 수영도 배워서 할줄 아는 상태였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영과 컴퓨터학원 중 고민하다가 엄마께서 수영은
커서도 배울 수 있다고 컴퓨터학원을 보내셨습니다.
그렇게해서 저는 컴퓨터를 키고 끄는 것 밖에 못하는 상태로 컴퓨터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
다.
거의 한달동안은 "ㅁㄴㅇㄹㅓㅏㅣ;"부터 시작해서 한컴타자연습만 1시간씩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에 비해서는 아주 느린 속도였지만 긴문장까지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window를 배우고 한글97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은 정말 컴퓨터를 하면서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것이였는데, 그때는 영어도 읽
을줄만 알았고 어려서인지 정말 어렵게 느껴지고 책 한페이지를 넘기기가 힘이 들 정도였습
니다...
한글97을 배울때가 학원가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글씨도바꾸고 그림도넣고..
오래전 일이라 잘 생각은 안나지만 아마 이렇게 배우고는 워드필기반에 들어간것같아요.
워드필기반에 중학생언니오빠들과 고등학생언니오빠들도 있었고, 저보다 1살 어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때 저보다 어린 그 아이하고 가장 친했던것같아요. 학원끝나고 같이 떡볶이도 사먹고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은 이해가 잘 안됐지만,
그 아이가 있어서 학원다니기가 정말 즐거웠던것같아요^^ 지금은 연락이 안돼지만요~ㅎㅎ
학원에서 지금 보면은 아주 쉬운내용이지만 그때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거의 억지로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그때 한 공부가 아마 제가 처음으로 가장 열심히 두꺼운 책을 공부했었던것같아요ㅎㅎ
그렇게 워드 2,3급 필기시험을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 붙었다는걸알고 정말 기뻐했지요
^^ 처음으로 본 가장 큰 시험이었을거예요..
하지만 실기가 남았기에.... 다시 실기반에 들어가서 선생님께서 주신 문서(프린트)를 하루에
하나씩 하면서 실기 준비를했고, 그렇게 또 실기시험을 보았습니다~
얼마뒤 결과가 나왔고 붙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했습니다^^ 가족에게 자랑도하구요^^
그때가 제가 가장 자랑스러웠을때예요^^ 열심히 공부해서 취득한 첫 자격증....
물론 지금 워드2,3급은 별 의미가 없어보이기도하지만 그 당시 저에게는 정말 큰 것이었어요.
그 다음에 본 시험이 컴활이고 또 그다음에는 ITQ였는데, ITQ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하는거
여서 좀 쉬운 편이였는데. 컴활은 함수가 있어서 어려웠어요...
역시 영어를 잘 모르기때문에... 이것도 역시 억지로 외우는 식이였지요^^
컴활2,3급을 봐서 필기는 다 붙었지만 실기에서 2급에서 떨어져서 3급자격증만 취득하게 되
었답니다..
지금은 자격증이 어디있는지잘모르겠는데요... 잘 찾아보고 없으면 재발급을 하려구요...ㅎㅎ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의미있는 자격증이니까요^^
지금은 컴활은 거의 까먹었는데요... 학교수업과 학원을 다니며 또 더 높은 급수의 자격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