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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참가를 희망해봤던 오산종주 금년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아
오산종주 산악울트라. 참가 신청 후에 계속 런다사이트에서 완주하신분의 글 및
사진을 보면서 나도 올해 꼭 완주하리라 다짐하면 준비하였다.
오산종주(불암산- 도봉산, 사패산-삼각산(북한산))는 내가 그동안 29년 산을 다니며
자주 다녀던 산이라 더욱 애착이 가고 특히 도봉산의 포대능선과 만장봉 암벽과
북한산의 인수봉과 만경릿지등 훈련하면 산에 정들었던 산이 오산종주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금요일오후부터 많은 비로 인하여 가족과 주의 분들이 참가를 포기하라고
전화 및 격려를 하여 대회 사이트를 가보니 많은비가와서 입산금지를 하면 몰라도 대회는
정상적으로 한다고 해서 건형형님에게 전화해서 대회준비및 토요일 저녁10시단대오거리역에서
만나 대회장 인근 찜질방에11시50분 도착하여 눈을 붇이려고 해도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2시10분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 쪽으로 향했으나 건형형님도 어제 저녁을
많이 드셔서 아침생각이 없다고 하셔서 택시를 타고 대회장부근으로 향했다.
대회장 부근인 것 같은데 깜깜해서 조금 기다리니 58년개띠클럽 참가자를 만나 함께
대회장으로 걸어가는데 가느다란 비가 조금씩 내려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2시30분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20여명이 모여 서로 인사하고 있다. 오늘도 비가 조금 내려서 그런지
참석하는 인원이 별로 없어 보였으나 시간이 30분이 지나니 꾸역꾸역 모여 나와같이
미친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것을 느낀다. 챌린지에서 같이 훈련받던 장동화, 노희수를 만나
서로를 격려하고 배번호를 가슴에 부치면서 오래만 에 나의 목표였던 완주를 다짐해본다.
출발전에 배번호에 체크하고 언덕에서 출발을 대기하고 있으며 뒤를 돌아다보니 많은 인원이
출발을 기다리고 대회준비위원인 푸른나루 김기선님이 일본울트라 대표선수를 소개하고
선두그룹 선수에서 서로 선전하면 인사를 시키고 드디어 4시 새벽의 어둠을 뚫고 불암산
청록약수를 출발을 한다.
컴컴한데 많은 선수들이 앞 다투어 틈사이로 앞으로 향하고 나는 완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언덕을 속보로 겉다 뛰다를 반복하여 첫 체크장소인 다람쥐광장에 50:12초에 도착하여
날인하고 물한목음 먹고 긴팔티를 반팔로 갈아입고 덕능고개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같다.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덕능고개에 여러 사람들이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 떨고 물을 먹고
나도 같이 하고 수락산을 향했다. 그동안 산을 다닌경험으로 오산중 수락산이 제일 쉬어
그리 부담을 같지 않고 수락산 정상부근까지를 달리거나 속보를 정상에 도착하여 체크를
1:19:58 받고 동막골방향으로 향했다...
여기서 뜻하지 않은 나의 실수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동안 산에 대하여 많은 걸을 알고 있지만
산은 나에게 항상 겸허함을 일깨워준 곳이며 나의 부주위로 나의 생명이 이미끝이났을것인데
아직도 못한것이 많은지 생명을 연장해준곳이 "산"이다. 항상 "산"은 나의 신과같은 존재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내가 신발을 릿지화를 신고 갔어야 되는데 바위에서는 나의 자신만 믿고
런닝화를 신은것이 실수로 수락산 정상에서 동막골로 향하다 굵은 모래언럭 아래로
조금 슬립을 하여 다리에 조금 부상이 생기니 같이하는 동료들이 괜찮냐 하며 걱정을 한다.
오산중 제일 쉬운 산이 나에게 준비소홀로 벌칙을 주신다.. 다시한번 마음가짐을 하면서 조금
쉬면서 페이스 조절을 하고 다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앞에 따라가다 앞주자들이 잘못들어
"알바"한다. 참 어처구니 없는 노릇이며, 예전에 자주 다녔던 산 이것만 앞주자를 따라가니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다시올라와 앞으로 향하고 기차바위부근이 되어서 바위에 로프를 걸어있어
나는 런닝화라 우회코스를 향하여 앞으로 나같지만 이것도 앞주자들이 잘못들어 또한번 "알바"를
하니 참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그동안 수락산을 여러번 다녔지만 2번이나 코스이탈과 부상
그래도 오산종주는 마쳐야 되지 않겠나 생각에 앞으로 향했고 산을 계속 내려오니 앞에 동막골이
보인다.부지런히 달려 체크포인트 도장날인을 하니 3:27:14초 조금내려오니 금수산클럽 자원
봉사팀이 시원한 미숫가루 한 컵을 주신다 들이키니 힘이 솟는듯하다.
동막골에서 내려와 24시편의점에서 빵과 물(2병)을 사서 배낭에 넣고 범골방향으로 향하니
대회 주최 측에서 코스안내, 사진촬영를해준다.. 범골코스는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1시간이상
계속 오르막코스이기 때문에 천천히 오는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오르니 8부 능선에 도착하니 벌써
사패산 정상을 찍고 포대능선으로 향하는 주자를 보내 마금이 조급해져 잰걸음으로 사패산 정상에
섰다. 체크포인트4:42:24초 도장을 날인하고 주변을 바라보니 안개로 인하여 그좋은 풍경이 보이지않네
예전에 사패산 정상에서 보는 포대능산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송추계곡도 멋있어 보였건만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빵과 간식을 들면서 휴식을 취했다.
다시 힘을 내어 사패산을 출발하여 자운봉능선으로 향하고 5시간이상 걸으니 체력은 고갈되여가고
힘은 들고 자운봉코스는 공사관계로 길이 많이 변경하여 예전을 생각하고 답사를 안한 것을 후회하며
포인트 지점인 산불감시초소에 날인을 받고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힘들게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니 앞에 오봉이 보인다! 조금만 가면 우이암에 볼일것같다. 그래도 주변등산객들이 대단하다며
그렇게 힘든것을 어떻게 하냐고? 격려와 화이팅!! 완주하세요.. 힘을 주신다 다시 힘을 내여 우이암
전망대에 도착하여 날인을 받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앞으로 나아가지만 바위길에서 등산객들과
만나면서 기다리고 하니 시간이 갈수록 지체가 많아진다.
여기서부터 우이동까지 내리막길이지만 길이 좁아 부지런히 내려가지만 코스가 길어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체력도 힘이 많이 부처 힘들게 우이동부근에 내려오니 강남마라톤클럽에서 환영과 수박을
주셔서 두 쪽을 먹으니 정말 꿀맛 같고 시원하고 힘이 솟는 느낌이 든다.
우이동에서 북한산방향을 유원지 상가지역을 지나가니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주변을 돌아보니 등반학교옆 2층식당에서 챌린지러닝스클 동기들이 나를 불러 잠시 쉬어가라며
내려온다. 2층식당에서 막걸리 한잔하니 달콤하고 시원하고 왜 이렇게 힘든것을 왜하나
하는 생각 잠시 머리를 스친다. 함께 4시출발한 노희수동기는 우이동에서 포기하고
막걸리를 먹으며 다시는 이렇게 힘든 것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나도 새삼 그동안
29년이란 동안 산을 다녔지만 너무 힘들고 무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힘들고
더워서 그런지 더운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콩국수를 점심을 먹고 우이동을 출발하여
7:27:02초에 도선사로 오르는 언덕길을 무더위에 아스팔트 길을 힘겹게 걸어 25분 만에
도선사에 도착했고. 힘겹게 깔딱 고개를 지나 예전 인수산장부근이 도착하니 기분이
나의 맘속에 옛날 생각을 하며 속세에 온기분이 든다.
우이동 북한산은 내가 남한산성 다음으로 제일 많이 같으며 인수봉에서 암벽하던시절 회원들과
토요일오후 퇴근 후 텐트와 배낭을 메고 산에 향했고 야영을 하면서 동이 트면 아침식사후 자일과
비너와 완전벨트하고 머리에 헬멧을 쓰고 우정길, 비들기길 등 여러 코스를 암벽등반으로 떠올리며
특히 후면 80m 하강훈련시 자일을 중간에 잠시 멈쳐고 서울시내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민끽했던 그산
"북한산" 이다. 잠시 옛 생각에 인수봉을 바라보니 오늘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코스마다 줄비하게
암벽등반을 한다.
인수산장을 지나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위령탑에 먼 저간 악우에 대한 묵념을 하고 백운대 위문체크포인트에
오르는데 자원봉사자가 594번 "힘내세요" 응원을 해주신다. 너무 고맙고 9:27:02초 위문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 좁은 길을 향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위문을 동과해 계단으로 내려오니
등산객들의 응원과 길이 좁아 시간이 계속 지체가 된다. 실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은데 길을 비겨주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며 피로가 계속 누적이 된다.
용화문을 지나 동장대에 도착하니 나의 산악회 후배회원들의 응원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얼음물 한병을 얻고 체크날인 10:13:33초에 서로"화이팅"하고 회원들과 헤어지고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칼바위체크포인트11:57:09초 날인 받고 앞으로 남은 체크포인트2개를 남겨두었지만 힘이 받쳐
등산객들이 격려를 받으나 힘이너무들어 별로 효력을 없다.
대남문에 도착하니 11:57:09초 앞으로 암벽릿지가 많은 지역이라 일반등산객들이 코스에서
힘들게 진행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힘이 자꾸만처져간다. 나는 이런
암벽코스는 그리 힘들지 않게 진행하는데 앞에 가는 선수가 무서운지 천천히 오라고 한다.
그래도 어떻하나 계속 붙어서 마지막 12번 체크포인트 의상봉에서 11:57:09초 날인하고
자원봉사자가 물을 조금 주면서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마지막 릿지 조심하면서 내려가라고
한다. 같이 가는 일행이 작년에도 대회를 참가하였다고 하여 하산에 대하여 문의하니 많이
간다고 한다. 그러면 앞으로 남은시간이 1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 50분이상 걸린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서 조금 빠르게 마무리해야될 것같이 내려오는 길은 조금 빠르게 달렸다.
그런데 북한산초등학교가 유원지입구 좌측에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매번산행하고 내려와
막걸리와 도토리묵을 먹던 그곳이 아닌가.. 오래만 에 이곳을 오니 쌩초보자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꼈으며, 마지막을 막 달려내려오니 이응수님과 이영옥님이 환영 해주신다 이렇게
먼 거리까지 나와 응원해주시는 고마움 마음이 벅차 오른다.
도착테이프를 끊으니 12시간29분39초 오산종주울트라대회 기록증을 발급해준다.
고맙게 기록증을 받고 생각해보니 나는 산을 너무 좋아하는 산악인이지만
이렇게 "오산종주산악울트라"를 일반 울트라대회는 계속 주로에서 계속달리지만
이것은 출발부터 계속 오르막과 암릉부근에 릿지등반이 필수이고 코스가 좁아
마음대로 진행할수가 없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아직은 모르지만 다음에 다시 참가하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계속 달린게 아니고 후반부에 암벽릿지에 들어서면서
기다린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는 않은나 시간이 너무 지체하여 지루하다.
식당뒷편에서 찬물에 사워하니 기분이 상쾌헤지고 동동주와 도토리묵에 한잔하고
이건형님 부부는 동기생 모임에 가시고 이응수님 함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대회에 이응수님 이영옥님,김종훈회장님, 김영조a, 박영훈 등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전화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PS : 알바 속어인것 같은데
뜻 : 코스를 이탈하여 다른곳으로 같다고 다시 올라와코스로 돌아오는것
너무 오래만에 두서없는 글을 길게 써봅니다.
秀山 김 진 수
첫댓글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읽어보니 영 엄두가 나지 않네요!!! 진짜 한편의 산악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것 같네요!! 항상 느끼는건데 수산 김진수 형님! 참 글을 잘쓰시는것 같어요!!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담에 천천히 즐길수 있는 산행을 한번 계획하시면 함 따라가고 싶은데.... 한번 후배들을 위해서 시간 한번 내주시길......수고하셨습니다.
그래요. 7월초순에 성남시계산행을 (남한산성입구 - 남문 - 서문- 북문-동문- 검단산- 왕기봉 - 영장산 - 새마을연수원 - 율동공원) 을 한번해보자요...
후후후후.... 이런 한숨만 나옵니다. 아주 힘든 표현이 리얼하내요. 이 글로서 저는 오산종주 대신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회복하시고 보약도 드셔야 되실것 같습니다.
준비 (릿지화)가 소홀해서 초반 미끄러워 천천히 가다보니 후반에 도봉산이후 등산객들과 좁을 길을 피해주고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것이지 영훈씨는 도전하면 11시간 안에 들어올수 있습니다... 도전해봐요...
저도 늘 오산종주를 생각해보지만 막상 엄두가 잘 안납니다.. 도봉산까지는 그럭저럭 갈 것 같은데 한 낮에 아스팔트 길을 따라 도선사를 거쳐서 깔딱 고개로 해서 백운산장으로 간다는 상상을 하면 아~ 그냥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듭니다.. 일요일은 정말 날도 덥고 습도도 너무 높아서 아마 많이들 제한 시간에 통과를 못했나봅니다.. 그래도 산행을 많이 하셔서 그 어려운 코스를 시간안에 완주 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 축하 드립니다. 고생한 몸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시고(예를 들어 술을 진탕먹는것?) 완전히 몸이 회복할때 까지 푹 쉬십시요,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맞아요... 도봉산까지는 그리 무리하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지요.. 내가 참가해보니 대회가 주중이나 토요일정도하면 괜찮은것같은데,,, 주말은 영 아닌것같아요 특히 북한산 에서 도선사길과 위문을 지나 동장대로 가는길은 너무 좁아 정말 짜증 날정도니까요... 내년에 도전해봐요...
고생했습니다. 하루에 한개산. 5일동안 다녀야 할 코스를 단 하루만에 그것도 12시간만에...대단합니다. 이젠 하루이틀 푹 쉬고 다시 일상으로 마라톤으로 돌아오셔야죠. 노독이 풀릴 때까지 몸 관리 잘 하시고...다시 준모 정모때 봅시다. 이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산행수기 아니 산악울트라수기 자~알 읽었습니다.
그리 빨리 달리지 않아 몸을 많이좋아요.. 이제 마음을 비우고 중마에 올인해봐야될것같습니다...
벌써 한여름인양 찌는듯한 무더위에 5개산을 단숨에 호령하고 내려 오시니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피곤한 몸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피로회복에도 역시 회복走가 최고죠? 목요 준모 때 뵐께요~^^
고맙습니다. 준모에서 만나요..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은 내내 감동이 느껴 집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개척하셔서 나중 후배들에게 전해줄 자랑스러운 큰일을 하셧습니다^^
조금 힘들지만 계속 뛰는것이 아니라 속보로 걷는시간이 많으니까 가능합니다.. 한번도전해봐요...
건형형님,진수형님 수고하셨습니다. 늘 새로움에 도전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감상문 읽는 내내 쿵쿵거리는 심장을 함께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