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니시코리가 US오픈 예선 1회전 경기에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뉴욕=오세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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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US Open 예선전 첫날 경기들이 펼쳐졌습니다.
이번주 목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속에 역시 간헐적으로 비가 계속 내려, 오후 2시정도에 시작되었지만, 총 14개 코트에서 소화해야할 4개 내지 5개 경기중, 두세번째 경기에서 다시 지속된 비로 중단되어 내일(25일)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벌써 발표되었어야 될 내일 이진아선수와 김소정선수의 경기 일정이 현 저녁 8시30분에도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상황으론, 내일 오후늦게나 우리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중 관심있게 본것은 일본의 케이 니시코리선수의 경기였습니다.
2008년 일본남자선수론 처음으로 US Open에서 4 라운드까지 진출했고, 작년 2월에 본인의 최고 랭킹인 56위까지 올랐던 선수의 기량을 확인코저 처음부터 지켜보았습니다.
확실히 재작년과는 달리 스스로 많은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기량면에선 재작년 수준과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드롭샷 등 여러 기교샷을 군데군데 섞어치는 모습등 경험적인 측면이 많이 향상되었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는 칠레의 폴 카프데빌로 다소 다혈질적인 선수였는데, 첫세트는 초반에 상대서브를 브레이크하면서, 쉽게 6-3으로 끝냈지만, 두번째 세트에서 3-0의 리드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연거푸 상대에게 브레이크 당해, 5-7로 지면서, 세트올이 되어, 마지막 세트까지 가게되었습니다.
다시 코트를 지배하면서 5-2로 리드한 상황에서, 다시 재개된 비로 다음날로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니시코리게임전, 본선진출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았는데, 특히, 금년 윔블던에서 앤디 로딕을 이기고 8강에 오른 대만의 루엔순 선수가 눈에 뛰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임규태 선수가 왔나 싶어서, 흥분하여 다가가 보았는데,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해, 바로 한국선수가 아님을 알고, 못내 아쉬웠습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11년째 US 오픈을 지켜봐 오면서 그나마 이형택 선수가 있어, 예선과 본선 모두 한국남녀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자랑스럽고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 볼 수 있었는데, 이젠 예선마저도 남자 선수가 들어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깊숙히 들어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예선전에 특히할 만할 선수들을 살펴보았는데, 여자부문에선 2006년에 14위까지 오른적이 있는 독일의 아나레나 그뢰네펠트 선수와 예선전 와일드카드를 얻기위해, US Open 내셔널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알렉산드라 무엘러 선수, 그리고 인도의 미르자 선수등이 눈에 뛰었습니다.
남자부문에선, 미국의 떠오르는 18세 신예인 라이언 해리슨 선수, 프랑스의 니콜라스 마후트, 그리고, 미국의 도날드 영 선수등이 있었습니다.
내일 25일(미국시각)은 두 한국낭자들의 승전보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조윤정 선수 이후 US Open 무대에서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기를 기대해 봅니다.
뉴욕에서 오세동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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