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4화
백화점 안
진상남: 환불을 왜 못 해줘? 우리 애기가 이거 바르고 피부가 이 모양이 됐는데. 병원비를 못 물어 줄망정 환불을 못 해 줘?
직원: 고객님, 제품 구매하신 지 8개월이 넘었고 이미 제품을 거의 다 사용하신 상태라..
진상여: 야, 너 말 잘했다. 내가 이걸 거의 다 사용했기 때문에 내 얼굴이 이 모양이 됐다고. 내가 이걸 안 썼으면 내가 이렇게 안 됐겠지!
진상남: 애기야, 너무 흥분은 하지마 또 올라와. 됐고, 당장 환불해 줘.
직원: 고객님, 그건 곤란합니다.
진상남: 이게 왜 이리 말귀를 못 알아 쳐 먹어! (화장품을 던진다. 깨지고 백화점 안 사람들 놀란다)
직원: 고객님, 진정하시고요,
진상남: 뭘 진정해, 어? (사람들 몰려들어 영상을 찍기 시작한다) 너 나 지금 진상 취급하는거지? 내가 진짜 진상이 뭔지 보여줘? (매대에 있는 다른 화장품을 던져 깨뜨린다) 야!
(해인 다가온다)
직원: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구요. 이렇게 계속 억지를 부리셔도 저희가 더 이상 해 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진상남: 억지라고? (시계를 풀며) 너 안되겠다. 너 일로 와 봐. 이게 어디서 감히 누구한테
(직원을 때리려는 손 지원이 붙잡는다.) 이건 또 뭐야? 놔. 이거 안 놔?
해인: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진상남: 나 니들같은 찌끄레기들이랑 얘기할 생각 없고, 사장 나오라 그래. 당장 사장 나오라 그래!
해인: 나왔네요. 제가 사장이에요.
진상남: 당신이 사장이야? 근데 직원 교육이 왜 이따위야?
해인: 그러게요, 저희 직원교육이 좀 미흡했네요. 김민지씨? 응대는 고객한테만 하세요. 폭력쓰는 범죄자는 경고 생략하고 신고하면 됩니다.
진상남: 뭐? 범죄자? 이제 고객을 범죄자 취급까지.. 애기야 이거 다 찍고 있지?
진상녀: 어 오빠. 아니 이 백화점 사장 갑질 장난아니네. 혼쭐 좀 나야겠어. 우리 고소래, 오빠.
해인: 꼭 하세요. 저도 할 거예요. 제 남편이 좀 유능한 변호사라 좀 아는데 이런 경우가 아마 업무 방해에 특수 폭행죄, 재물 손괴죄에 해당할 겁니다. 영업이 중지되면서 일어난 손해에 대한 배상청구는 따로 진행할거구요. (고객들을 향해) 다들 찍으셨죠?
(고객들 호응하고, 가드들 달려온다) 경찰서로 인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