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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인들의 영어 학습 문제점
이런 학습자들이 교단에 서면 조금의 차이도 없이 꼭 같은 불합리(不合理)한 학습방식을 후학(後學)들에게 계속 강요하는 악순환 속에 있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학습자들은 이런 악순환의 부조리성(不條理性)을 깨닫지 못했을까요? 왜 한국 사람들은 실패한 학습법을 계속 고집(固執)할까요?
이런 사회에서는, 요즈음에 와서야 심각한 사회문제로 취급되는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비합리적이거나 모순으로 가득 찬 기준조차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합리성(合理性)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不可能)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심지어 인간보다 열등한 동물들도 실패하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얻은 행위는 피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행위는 반복한다라는 사실이 회피학습(回避學習: Avoidance Learning)이나 스키너 박스(Skinner Box)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실패했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어려운 학습법을 버리고, 성공(成功)했거나 성공(成功)할 수밖에 없는 쉬운 학습법으로 학습하시라고, 무릇 모든 규칙이나 결과에는 근거가 있다라고, 저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외치고 싶습니다.
적어도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이해하면서 영어학습을 하셔서,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으시고, 가능한 빨리 언어를 정복(征服)하고 나머지 남은 엄청난 힘을 다양한 분야에서 분출하여, 이 나라를 보다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우리 주변을 한번 더 돌아 볼 수 있는 그러한 인간들을 교육으로 길러보자고 소리 높여 외칩니다. |
7. 통사론- 협의의 문법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최초의 단계는 특정(特定) 언어(言語)에 대해 상세하게 공식화(公式化: Formulation)하는 것으로, 이를 문법(文法: Grammar)이라 하고, 문법이란 특정(特定) 언어(言語)를 모국어(母國語)로 사용하는 사람(Native Speaker)이 유창하게 말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그 사람의 언어능력(言語能力: Linguistic Abilities)에 관한 모형(模型: Model)이며, 이를 언어능력(言語能力: Competence: the Fluent Native Speaker's Knowledge of his Language)이라고 일컫고, 이와 대조적으로 언어수행(言語遂行: Performance: What Someone Says on a Given Occasion: his Actual Use of Language in Concrete Situations)이라는 것이 설정된다.
언어능력에는 두 가지 영역이 있는 데, 화용 언어능력(話用 言語能力: Pragmatic Competence: our Background Knowledge and Personal Beliefs in our Use and Interpretation of Sentences)과 문법 언어능력(文法 言語能力: Grammatical Competence)이 그것들이다. 모국어 사용자도 아주 빈번하게 실수(Performance Errors: Slips of the Tongue)를 하게 되는데, 이는 그가 언어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피로함, 권태, 취중, 약물, 그리고 외부적인 정신산란 등등의 갖가지의 언어수행 상의 장애 요인들 탓으로 돌릴 수 있다.” 이상의 내용에 대해 부연설명 하겠습니다.
공식화(公式化: Formulation)란 언어의 구성소(Constituent)를 이용해 틀(Form)을 짠다라는 의미입니다. 청·화자의 국적이 무엇이든 혹은 청·화자가 어떤 인종에 속하든 상관없이, 동일한 틀을 지녀야만 의사전달이라는 언어의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영어를 모국어 사용자처럼 유창하게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알아야 면장하지.'라는 말처럼 유창하게 모국어(母國語: Mother Tongue)를 사용하는 사람(Native Speaker)이 자국의 언어를 아는 지식(the Fluent Native Speaker's Knowledge of his Language)인 언어능력(言語能力: Linguistic Abilities: Competence)에 관한 모형인 문법, 즉 특정언어의 공식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동감하리라고 믿습니다.
언어능력의 두 가지 영역중 한 영역인 화용 언어능력(話用 言語能力: Pragmatic Competence)이란 우리들이 문장들을 사용하고 해독하는데 있어 우리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 즉 생각들과 배경지식(our Background Knowledge and Personal Beliefs in our Use and Interpretation of Sentences)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에 관한 본문을 읽거나 듣고자 할 때, 생물학과 병리학에 관한 배경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과연 그 본문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쉽게 답변할 수 없다면, 말을 바꾸어 질문하겠습니다. 상식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아무리 한글로 썼다할지라도 한글로 쓴 전문 서적들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을 곧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분명히 `불가능'이라고 여러분들은 답변하실 것입니다.
언어능력의 두 가지 영역 중 나머지 한 영역인 문법 언어능력(文法言語能力: Grammatical Competence)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이 언어능력은 협의의 문법인 통사론(統辭論: Syntax)이라는 단어들을 결합하여 문장들을 형성하는 규칙들과 문장들의 재료인 단어들을 다루는 음운론(音韻論: Phonology)이라는 음과 음을 결합하여 단어들을 형성하는 규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교단에서 학습자들에게 첫 단어를 보면 어떤 단어들이 이어져 나올 것인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정도의 통사론적인 지식을 갖추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지시대로 충실히 노력하는 분들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4개월이 지나면 이 요구의 결과가 뚜렷이 나타납니다. (비록 영어를 10년 이상 포기하신 분들까지도 포함하여서)
또한, 저는 어휘 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일주일 정도 지나면 목이 쉴 정도로 발음을 많이 하여서 철자와 발음의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지시대로 충실히 노력하는 분들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1개월 정도 지나면 영어 단어들 중 90% 이상이 사전의 도움 없이 발음이 가능하게 됩니다. 믿지 못하신다면 여러분들의 한글 사용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전을 보고 발음을 배운 것이 몇 개나 됩니까?
Chomsky가 언어능력과 대조적으로 설정한 언어수행(言語遂行: Performance)은 구체적 상황 상황들에 있어서 실제로 언어를 사용(his Actual Use of Language in Concrete Situations)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Performance에서 Per이란 접두어는 through(통과)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Performance의 내포적 개념은 정해진 틀(Form)을 통해 받아들이거나 내어놓는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그 외연들에는 실행, 수행, 이행, 완수, 언어수행, 업적, 공적, 실적, 성능, 일, 행위, 연기, 연주, 공연, 그리고 흥행 등이 있습니다. 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에는 눈을 통한 읽기(Reading)와 귀를 통한 듣기(Listening)가 있으며 틀을 통해 내어놓는 것에는 입을 통한 말하기(Speaking)와 손을 통한 쓰기(Writing)가 있습니다.
음운론에 의해 형성된 단어들을 구성소로 삼아 자신의 의사(감정: Sentiment)를 담는 틀을 문장(文章: Sentence)이라고 합니다. 한자의 문장(文章)을 분석하면 글월 문(文)과 소리 음(音) 더하기 완결을 뜻하는 열 十으로 만들어진 글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언어를 공부하더라도 목표는 글과 소리를 완결 지을 수 있는 문장들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영어에 있어서 sent라는 어근은 feel(느낌, 뜻, 의사)의 뜻을 가지고 feel의 어원분석적인 뜻은 touch(만짐, 손댐)의 뜻, 즉 촉감(觸感)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Sentence의 구성 방법(Formulation)만 알고 있으면 모든 뜻 혹은 느낌을 다 담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언어 학습은 Form의 형성으로 시작해서 Form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독자 여러분들은 “문법은 알고 있지만, 독해가 되지 않는다.”, "문법과 어휘는 알고 있지만, 작문과 회화가 되지 않는다.” 등등의 불평들을 말해서도, 그리고 이러한 불평들에 귀 기울여서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언어에 있어 문법, 어휘, 독해, 작문, 그리고 발화와 청취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단정을 내려도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독해 강의를 할 때, 학습자들에게 문법 100점을 받는 것이 독해 수업의 시작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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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