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노산시조전국백일장 초등 고학년부 입상작품
♥장원
놀이터 / 이하율 (경기 화성 벌말초 6-4)
햇살 좋은 쉬는 시간 친구들과 삼삼오오
누가누가 저 높이 구름 따라 올라가나
정글짐 꼭대기 위로 꿈이 자라나는데
그네 타고 휘익 날면 하늘까지 닿을라나
미끄럼틀 바람처럼 슝 하고 내려올 때
한 마리 비둘기 되어 저 높이 날아간다
시소 위에 올라타서 너도 나도 끼익끼익
서로 맞춰 움직이면 우정도 커지는 걸
발 끝에 힘을 주고 오르면 구름이 두둥실해
해 질 무렵 아쉬운 발걸음 꼬리에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하늘 위로 번져 가네
놀이터, 내 작은 세상 온종일 놀고 싶다
♥차상1
놀이터 / 버런 알라이 (창원 평산초 4-4)
오늘은 비오지만 놀이터에 가고 싶다
난 집에서 놀이터를 만들지만 힘들었다
거의 다 완성되는 걸 보고 싱글벙글 웃었다
우리는 시끌벅적 했어서 재밌었다
짐볼과 철봉으로 재밌게 놀았다
짐볼을 가지고 놀 때 뿅뿅뿅 소리 냈다
철봉을 탈 때는 슝슝슝 소리 났다
그런데 갑자기 뚝 비가 그쳤다
달리기 선수들처럼 빨리빨리 뛰었다
놀이터에 도착해서 놀았는데 깨달았다
집에서 노는 것도 재밌지만 별로다
놀이터 엄청 최고라고 너무 많이 느꼈다
♥차상2
놀이터 / 전준석 (마산 신월초 6-2)
아빠의 핸드폰을 뚫어지게 쳐다보니
파란색 미끄럼틀 너무나 많이 있네
아빠의 주식시장은 재미있는 놀이터
♥차하1
놀이터 / 김규림 (창원 남양초 6-3)
복작복작 쉴 틈 없는 우리 학교 놀이터
벚꽃 잎들 흩날리는 화사한 봄에도
매미가 소리 높여 우는 무더운 여름에도
새빨간 단풍들이 떨어지는 가을에도
새하얀 눈꽃들이 흩날리는 겨울에도
일년 꽉 채워 일하는 휴가 없는 놀이터
♥차하2
놀이터 / 김슬아 (마산 신월초 6-1)
통통통 우당탕탕 신나는 피구 놀이
공을 주고받으며 이리저리 점프한다
잡았다! 외치는 소리에 환호성이 쏟아진다
오후엔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하기
잡히기 싫어서 꼭꼭꼭 숨어 있다
찾았다! 말하는 소리에 아쉬워 울상 짓고
놀다가 땀이 흘러 나무 아래 앉아 쉬다
솔솔솔 바람 불면 가만히 눈을 감고
울 엄마 품 같은 그늘에 내 몸을 맡긴다
♥차하3
놀이터 / 전서진 (창원 평산초 5-1)
여름날 그네 타고 하늘 위로 구름 구경
더운 날 시소 타니 활활 타는 내 손바닥
우리의 롤러코스터 끝없는 미끄럼틀
친구와 술래잡기 바람과 도망치자
애들과 숨바꼭질 내 집으로 숨고 싶다
이제는 쌀쌀해진 날씨 얘들아 나 갈게
♥참방1
놀이터 / 송우빈 (부산 범일초 5-2)
잊었던 놀이터를 다시 한번 가본다
다시 오니 모든 것이 같지만 달라보인다
잠깐만 놀고 왔는데 어린이가 된 것 같다
♥참방2
놀이터 / 박종찬 (창원 평산초 4-3)
철로 된 미끄럼틀 여름에는 뜨겁고
플라스틱 미끄럼틀 겨울에는 정전기
이렇게 미끄럼틀이 정말로 위험해요
♥참방3
놀이터 / 정재민 (합천 야로초 6-1)
컴퓨터 게임 세상 나에게 놀이터지
창문 밖 놀이터에 놀고 있는 아이들
뒤뜰의 놀이터에서 다함께 뛰놀자
우리 함께 뛰어보자 놀이터 재밌구나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드니 함께 놀자
게임 안 세상에서 나오니 더 커다란 세상있네
♥참방4
놀이터 / 차준혁 (창원 평산초 4-1)
공부를 빨리 끝내 놀이터에 빨리가서
그네를 찜뽕했다 헉헉헉헉 그네에
앉아서 짜파구리를 냠냠쩝쩝 정말맛나
♥참방5
놀이터 / 이윤지 (마산 월영초 4-3)
그네가 태워주는
짜릿한 바이킹
시소가 들려주는
쿵덕쿵덕 방아소리
모래가 만들어주는
단단한 두꺼비집
구불구불 미끄럼
터널을 지나가고
정글짐 맨꼭대기
차지하면 놀이터왕
놀이터 한바퀴 돌면
어느덧 붉은 하늘
♥참방6
놀이터 / 이시후 (마산 가고파초 4-3)
아이들 꼬리잡기 그네 앞 시작됐네
발 바꿔 기다려도 긴 줄은 줄지 않고
해질녘 돌아오는 길 그제야 비어 있네
우리가 못 놀 때에 놀이터 텅 비었다
키가 큰 미끄럼틀 오르긴 힘들어도
높으면 높을수록 더 빨리 내려가겠지
♥참방7
놀이터 / 조정원 (마산 안계초 4-2)
누구나 갈 수 있는 우리 동네 놀이터
입장권도 필요 없고 마음껏 탈 수 있는
우리들 놀이동산은 매일매일 문을 연다
시소 타고 출발하면 심장이 쿵쾅쿵쾅
마음도 덩실덩실 춤추는 놀이동산
어느덧 해가 질 때면 아쉬운 놀이터
♥참방8
놀이터 / 양랑희 (전남 진도 의신초 6-1)
아빠께 혼이 나서 밖으로 달려가니
서로 이름 모르지만 편안한 좋은 친구
집으로 돌아왔더니 또 놀이터 생각나네
우리의 어린 시절 언니와 철부지 나
점심 먹고 허겁지겁 놀이터 달려갔지
오늘은 철마공원에 꽃들이 잔치 벌렸네
봄이면 너랑 같이 놀이터 많이 갔지
이제는 너랑 함께 갈 수가 있을는지
그때의 봄이 왔다고 말할 수 있을는지
♥참방9
놀이터 / 손준우 (마산 전안초 6-2)
축구하자 그네 타자 계속 실컷 놀고 있다
놀아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잘도 논다
한밤중 어두워지면 놀이터는 혼자 논다
♥참방10
놀이터 / 추서연 (마산 하북초 6-1)
미끄럼틀 타려고 계단을 올라가면
계산에 왕거미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결국엔 어쩔 수 없이 그네를 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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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작품
제36회 노산시조백일장 초등 고학년부 입상작
홍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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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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