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숙 대표)
미용사에서 화장품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주)가라사대 김진숙 대표
-미용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어려서부터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의 소외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미용봉사를 하는 분들이 적어서 매번 봉사를 갈 때마다 장발머리에 두피 속엔 비듬과 뽀루지, 딱지가 붙어 있고, 거기다 석회가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였어요.
저는 주로 목욕을 시켜 주거나 놀아주기, 인형극을 보여주는 정도의 봉사를 했는데 머리를 잘라주지 못해 늘 아쉬워했으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1996년에 미용실을 개원하고 꿈을 펼치기 시작했어요. 미용봉사활동에서 다져진 노하우랄까 개원과 동시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하루의 일과가 끝나려면 오후 2시까지 받아 놓은 예약이 밤 11시가 되어야 끝날 정도로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어느 날 아주 어여쁜 고객이 붙임머리를 하러 오셨는데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단정한 단발머리가 예쁘기만 했어요. 하지만 잠시 후 그 단발머리가 가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수리에만 모발이 있고 그 외에는 모발이 없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어찌나 놀라고 마음이 아팠는지 그날 일은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제품 개발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였답니다.
처음엔 머리가 조금씩 빠지길래 피부과를 다니셨다고 하셨죠. 그 후 7년 정도 다녔지만 증상이 가벼워지기는커녕 더 심해지기만 해서 4년 이후부터 병원을 가지 않고 가발을 쓰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하시는데 가슴이 시큰했었습니다.
7시간에 걸쳐 한올 한올 붙임머리 시술이 끝내고 염색을 한 후 가발 모양과 비슷하게 커트해 주고 나니 감쪽같이 처음 단발머리 모습과 흡사해서 저도 고객님도 무척 놀랐답니다.
이후부터 단골 고객이 되어 1주일에 2-3번 정도 방문해서 탈모 케어를 받기 시작했는데 맞춤 조제로 직접 팩을 만들어서 관리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1년 후엔 아주 짧은 숏커트가 가능할 정도로 탈모가 개선되면서 가발도 벗게 되었지요.
이를 계기로 ‘두피 탈모 클리닉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맞춤 조제로 두피 탈모 헤어케어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미용실, 피부관리실, 병, 의원 등에서 맞춤 조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해외에서까지 주문을 하고 직접 한국에 방문해서 조제 방법을 배워가기도 했지요.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맞춤 조제로는 그 수요량을 따라 갈수 없어서 두피, 탈모전문 브랜드 프로패셔널용 ‘케이원큐어(K1-CURE)’제품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용실을 타켓으로 만든 제품이 오히려 피부관리실이나 병의원쪽에서 더 인기가 있었어요.
그 후 국내에는 피부, 미용 전문점을 비롯한 백화점, 면세점 등에 입점 되었고, 약80-90% 정도는 해외에 수출하게 되었답니다. 수출기업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바이어의 요청으로 스킨케어 프리미엄 라인 ‘가하코스(GAHACOS) ’ 브랜드까지 출시를 하게 되었지요. 현재 미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폴, 필리핀 등에서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답니다.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주세요.
가라사대 화장품은 두피 탈모 전문 솔루션인 케이원큐어(K1-CURE) 브랜드와 프리미엄 스킨케어 솔루션 가하코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케이원큐어(K1-CURE) 브랜드는 2012년 정식 런칭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써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북미에서도 매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재구매가 높은 두피 탈모 전용 브랜드입니다.
특히 탈모증상완화 케이원큐어 스켈프 샴푸액은 미국에서 비듬, 각질 및 탈모케어에 탁월한 효능이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으로 소문이나 장기 구매 고객이 있을만큼 반응이 좋으며, 2020년 굴지에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 모발재생카테고리에서 172위를 할 정도로 제품의 평판이 우수합니다.
또한 KBS JOY 2TV 셀럽뷰티2 에서 베스트 트리트먼트로 선정된 [케이원큐어 스켈프 젤]은 샴푸와 함께 사용하면 단백질을 공급하는 ‘패스트 쿨링 샴푸’로써의 효능이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하코스 랩씨 세럼과 크림은 런칭과 동시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1962%라는 높은 성공률로 펀딩에 성공하였으며, 랩씨 루미너스 세럼과 크림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대만, 홍콩, 일본 등 국제특허를 보유한 COS-VCE 성분을 고함량 함유하여 티로시나아제와 산소의 합성을 막아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피부 톤과 결 케어에 탁월한 스킨케어 제품입니다.
전성분 EWG 그린등급인 가하코스 랩피 올인원 에센스는 예민하고, 칙칙한 트러블성 피부들을 위해 바다의 에너지와 생기를 가득담은 5가지 마린컴플렉스를 함유한 수딩 에센스로 케이원큐어 스켈프 젤을 사용하시던 분들의 많은 요청에 의해 스킨케어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기에 벌써부터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어요.
-유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현재 온라인 종합몰, 백화점몰, 오픈마켓, 자사몰, 복지몰, 폐쇄몰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동남아시아 중 태국에서는 홈쇼핑, 오프라인 뷰티드러그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에 입점 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아마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회사 운영의 노하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근검 성실히 일에 임하려 하며, 더 일찍 더 오래 일하려고 합니다. 또한 성경 말씀처럼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서로가 사랑하고 양보하는 아름다운 직장 공동체로 만들도록 운영하는 것이 경영 철학입니다.
-장, 단기 계획을 말씀하신다면.
단기적으로는 개발이 완료된 특허 성분으로 두피와 탈모의 더 효과적인 제품라인을 생산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스킨케어 뿐 아니라 바디, 색조, 메이크업 등과 함께 건강 기능 식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뷰티 그룹이 되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입니다.
-미용인들께
헤어디자이너라면 기술에 대한 고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기술이 있다고 고집만 부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6개월이면 새로운 패턴으로 유행이 변할 만큼 아주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미용계가 오래도록 지속되려면 타 업종군과 접목시키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가령 미용기술에만 의존하던 것을 유통과 접목하는 방법, IT산업과 접목해서 미용기술 특허를 획득하는 방법, 상담과 컨설팅을 접목한 미용실 운영 등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동네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기에 더더욱 가능하고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디자이너로 시작해서 지금은 화장품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인이 되었지만 항상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피부와 모발은 우리 미용인들에게는 뗄 수 없는 분야이므로 두피케어, 스킨케어 제품 또한 미용실에 필수아이템이라고 여겨집니다. 기술만 고집하지 마시고 유통도 보이지 않는 기술이라고 생각을 가진다면 매출 향상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뷰티라이프> 2021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