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여름, 어디론가 탈출을 시도해 보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에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만재도로
휴간지 고생인지 더나게 되었습죠....
이따만한 고기를 잡아 보려고 낚싯대를 들고 배에 몸을 실었습죠....
도개비도 무섭지 않고 귀신도 무섭지 않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면 어지할가 단단히 준비도 했구요......
성수와 묵주, 마늘....아, 이건 드라큐라에게 해당되는가????
팥죽도 도개비가 무서워한다던데, 깜박하고 ......
큰 고기를 잡으면 끌어 안고 나올거야요~~~~~~~~~~
이 산더미 같은 짐들.........
목포북항의 새벽시간에 배를 기다리며 끌어안고 갔었더랬죠....
농어회가 곁들인 아침식사를 하고.....
방파제 증축공사 현장을 내려다 보며 낮 더위가 약간 식도록 기다리다가...
밤에 갯바위에 나가, 볼락을 잡았삽니다.
낚시인이 아니면 결코, 잡지도 먹어보지도 못하는 귀한 물고기겠죠...
회도, 구이도...따봉........이라니게요?!
썬크림, 코팩, 단단히 준비합니당...
만재도라는 섬에 여러개의 부속 섬인 새끼섬들이 있는데
그 중 한곳을 골라 밤낚시를 했삽니다...
다음날은 또 다른 섬으로 옮겨 잠을 쫓기위하여 녹용이 들었다는 커피를 한 깡통이나....
민박집 아저씨..... 잡아온 고기를 손질해 줍니다....
이십년 단골이니 특별한 사이긴 하지만 무시못할 저력을 지니고 있는 구서 18회 생입죠...ㅎㅎㅎㅎ
6박7일의 장정을 마치고 떠나 오는 길입죠.... 저 멀리 만재도 본섬,
좌측 앞이 흑도라는 부속섬입죠.....
에구, 저네들 먹을 것도 없을텐데 섬 고사리 한뭉텅이, 칡뿌리를 케어 말려 두었던 것을 차를 끓여 먹으라고 담아주었군요
또 섭이라고 부르는 만재도산 자연산 홍합도 두어봉지.....
크지 않은 돌돔이지만 딸래미가 맛있다기에 잡아오긴 합니다
볼락도 낚아 왔고, 우럭, 참돔, 농어, 노래미, 열기,쏨뱅이...어종도 다양합죠....
아~~~~~~ 이 짐 정리에 몇일이 걸리겠는데 빨래, 수입, 정리, 기름치고 쓸고 닦고.......
파노라마 촬영으로 본 만재도 본섬 안쪽입죠...
민박집 창문에서 후돌려 찍어 봤삽니다...
대충, 사진 몇장 보여 드렸구요........
시간이 나는데로 이번 여행기를 올려볼가 말까, 생각중입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고대하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낚시 이야기라는 것이 별로 재미있고 스릴있고 감명깊지는 않겠는데
대여섯편으로 길고도 길었던 이번 여행길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북극열차보다 더 재미있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커밍썬~~~~~~!!!!
첫댓글 멋진 여행이네 낚시와 함께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부럽네 ..ㅎㅎ
캐나다도 낚시의 천국이라던데 ....ㅋㅋ
캐나다로 이민을 가야것소~~~~~~~~
어종이 무얼까? 연어???? 오~~~ 이건 진짜 자연산이겠지.....
요즘 마트나 백화점에서 먹는 연어는 모두 가짜 연어요.... 바다구경도 못해본......
그러니까 싼데 모르고들 사먹죠....
일식집에서 나오는 연어도 모두 가짜요....
썬크림 허옇게 덕지덕지....게다가 코팩까지?...상상을 초월하네...
한살림 차려 가지고 가는 이삿짐 수준의 준비물들.....낙시꾼들 이 정도일 줄이야....
하여간 재미있는 귀여운 친구야, 석구 친구는.....
낚시는 안 하지만,흥미로운 여행기 기대해 봄세......^*^
바다에서 자와선은 강력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소.....
장비도 어머어머 하죠....골프는 쨉도 안되요~~~~~~~~
한동안 안보이길래 어느섬에서 고기와 놀고 있겟구나
짐작했는데~~ㅎ 멋진 휴가를 보내셨군,,,
잡아온 자연산에 눈독이 가고 군침이 도는데..
어떡하나 ㅎㅎ
다녀와도 바쁘고 정신이 없소............
먹고싶나? 한 느낌 해야지????
신안 만재도라... 꾼들은 가볼만 하겠네..
헌데 민박집 아저씨가 18회라니 무슨 말씀?
먹고만 싶은 고기들이 많구먼... 조림도 해묵고 탕도 튀겨도...ㅎㅎ 부럽다 석구야~~
내가 무시못하면 안되는 구서 18회란 이야기네,......ㅎㅎㅎㅎㅎ
가깝거나 계절이 시원하면 기포기(공기산소발생기)를 틀어 살려 올텐데.....
그저, 구이, 조림, 찜등 반찬거리밖엔 안되네.....
언제 그 앞에 한번 들르면 연락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