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3 목장 늬우스 -우수리스크목장-
웃음이 가득한 우수리스크
우수리크스 목장 노은영집사
'준며들다'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2년 전부터 '최준'이라는 캐릭터로부터 파생된 합성어입니다. ‘최준에게 스며들다’라는 뜻이지요.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이런 합성어가 생겼을까 싶었는데요.
'우수리스트 목장'에 스며들도록 매력적인 목자님을 만나게 된 거죠. 그분을 처음 봤을 때는 그저 ‘공부 잘하실 것 같다’라는 인상 정도였어요. 웃을 때 빙구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거듭되는 목장 모임 속 교제에서 저는 발견하였습니다. 아니, 아마 목원들 전체가 느끼고 있었을 거예요. 우리가 그에게 스며들고 있음을.
시작은 정색이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분위기를 차갑게 만드는 농담 한마디였지요. 우리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아...목자님...“
"헐..."
이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옆에 앉은 목녀님은 무릎을 치며 너무 웃기지 않냐며 자지러집니다. 대체 뭐가 웃긴 거지 하며 어리둥절해 있다가 숨 넘어가듯 웃는 목녀님 모습에 같이 웃어버렸습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대체 어느 부분이…? 이 아재 개그가…?'
언젠가 목원들이 타고 있는 차에서 목녀님이 물으셨어요.
"플라잉(flying) 솔로가 뭔지 알아요?"
'설마...아니겠지...‘
"나는 솔로! 하하하하하하"
저는 보았어요. 옆에서 소리 없이 빙구 미소 짓고 계신 목자님의 얼굴을. 분명 목자님이 가르쳐 주신 거겠죠. 어쩜 이렇게 잘 만난 부부가 있을까 싶도록 쿵짝이 잘맞는 부부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목자님의 농담 한마디가 없으면 뭔가 허전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이라고, 매주 목자님식 개그를 학습하다 보니 그의 의도와 개그가 이해가 되면서 언제부턴가 저도, 아니 목원들 전체가 목녀님처럼 웃고 있는 겁니다.
언젠가 제가 목장 모임에서 '유머학원이 있다면 다니고 싶다.'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유머는 인간관계에서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나에게 웃음을 주는 사소한 습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에 목녀님이 우리 목자님한테 배워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인정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인정합니다.
여러분, '우수리크스 목장'에는 유머강사님이 계십니다.
우리 목장 나눔 시간에는 따뜻한 위로에 덤으로 배꼽 빠지는 웃음까지 챙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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