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심학산 둘레길 일주기
□ 산행일시/ 2012년 05월 01일 화요일 맑음
□ 참가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09시 35분 : 제1주차장(수투바위 입구)/ 산행시작
09시 40분 : 수투바위 쉼터
09시 45분 : 둘레길 갈림길
09시 53분 : 심학산(194m) 정상
10시 08분 : 둘레길 갈림길(심학산 정상을 다녀온 후/ 둘레길 산행시작
10시 12분 : 육각정자/ 전망테크
10시 23분 : 낙조전망대
10시 50분 : 산마루가든 갈림길
10시 58분 : 솔향기 쉼터
11시 18분 : 교하배수지
11시 45분 : 제2주차장(약천사) 갈림길
11시 58분 : 둘레길 갈림길/ 둘레길 산행종료
12시 05분 : 수투바위 쉼터
12시 10분 : 제1주차장(수투바위 입구)/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2시간 35분)
□ 산행개요
심학산(尋鶴山)
심학산은 한강하류의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 서패리, 산남리에 걸쳐있는 해발고도 194m의 산으로
심학산의 유래는 "고봉산 서맥 끝머리 벌판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이 산은
홍수때 한강물이 범람하여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하여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히 들어간 메뿌리라하여 호칭하였으며
영조때 궁중에서 기르는 학이 날아 도망가자 이 산에서 찾았다 하여 유래되었다" 고 전해지고 있다.
자유로를 따라 파주쪽으로 가다보면 출판단지 뒤에 홀로 우뚝 솟구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심학산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서서 보면 한강 하구를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인천대교와 강화도, 이북의 송악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심학산 정상에서 북쪽방향의 개성까지 35km, 서쪽방향으로 인천까지 42km, 남쪽방향으로 서울까지 31km,
동쪽방향으로 의정부까지 29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과 임진강을 건너 이북의 송악산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저녁 해질녘 한강과 강화도 위로 떨어지는 해(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정상의 팔각정에서 멀리 북한산에서 도봉산, 남산과 여의도가 이르는 모습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 하류의 모습과 인천의 계양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산줄기와
뒤로 강화도의 여러 산들의 모습이 조망되고 저 멀리 북한지역의 헐벗은 산들이 조망되고...
주변의 일산신도시와 교하신도시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자유로변에 통일전망대의 오두산의 모습이 보이고
심학산의 동쪽방향 교하배수지 아래의 동패2리 버스정류장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심학산 주능선은
육산 특유의 고속도로 같은 넓은 등산로가 정상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늦가을 등산로를 뒤덮은 참나무등의 활엽수림이 활짝 펼쳐진 단풍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이 주능선으로만 오가기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참나무숲을 가까이에서 거니는 아쉬움이 크다.
자유로변에 위치한 유일한 산으로 한강하류가 눈 앞에 내려다 보이는 심학산으로
해마다 "돌곶이 꽃 축제" 가 열리는 심학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모든 사람들이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파주시에서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지난 2009년 10월 24일 심학산의 5부~7부 능선의 산허리를 따라서
평탄하게 만든 폭 1.2m~1.5m의 자연 숲길을 조성하여 어린 아이들도 맨발로 쉽게 걸으며
산책을 할 수 있도록 5개 구간에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이용하여 도상거리 6.8km의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둘레길 주변에는 "오두산통일전망대", "파주출판단지", "헤이리문화마을" 등의 관광명소가 자리잡고있다.
□ 산행안내도
심학산 둘레길/ 도상거리6.8km
□ 산행사진
오늘은 모처럼 가깝고도 먼 산인 고향 뒷 산인 파주의 심학산 둘레길을 일주하기로 하였다.
경기도 일산은 한강하류의 낮은 경기 평야지대로 한북정맥의 고봉산이 제일 높은 산으로 일산(一山)이란 지명도
산이 하나 있다는 뜻으로 "한뫼"라고 하였었는데 언제 부터인지는 몰라도 이 "한뫼"를 한문으로
한 일(一)자 뫼 산(山)로 풀어서 "일산" 이란 지명이 되어버렸는데 이 "한뫼" 는 일산지역에서 제일 높은 고봉산을 칭하여
산이 하나 있다는 순수한 우리말인 "한뫼" 라고 하였었는데 언제 부터인지는 잘 몰라도 일산으로 불리고있다.
이런 일산에서 태어난 무원마을은 어렸을때 부터 주변의 산으로는 가까이로 정발산, 고봉산, 심학산,
현달산, 황룡산, 그리고 지금은 일산신도시 개발로 산이 없어졌지만 집 뒤에 안산이라고 부르던 조그만 산이 하나 있었다.
이런 일산지역에서 태어난 무원마을은 코 흘리던 어렸을때부터 집 마당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푸르스름한 거대한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성장을 하였고 이 북한산이 마치 에베레스트산같이 보였었고,
멀리로는 남쪽으로 한강 건너 인천의 계양산과 가현산, 그리고 동북쪽으로 도봉산, 고령산등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성장을 하였는데 특히 북한산의 모습은 눈 만 뜨면 시야에 들어오는 내 마음속의 모산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각설하고 오늘은 중학교 다닐 시절에는 심학산 아래의 친구들이 있어서 자주 접하던 고향의 뒷 산인 심학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심학산의 주능선은 교하배수지 입구쪽에서 여러번 오른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제1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수투바위 쉼터를 거쳐서 심학산 정상에서 주변의 조망을 잠시 즐기다가 수투바위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심학산 둘레길을 육각정자쪽으로 한 바퀴 휘~ 돌아서 이곳으로 원점 복귀하고 다시 출발지점인 제1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칠 계획이다.
고향의 시골길 같이 편안한 어머니 품속같은 오름길을 올라 산행을 시작하고...
수투바위 쉼터
수투바위 쉼터 표지목은 세월의 흐름속에 자연적으로 훼손된것으로 보인다.
도상거리 6.8km의 심학산 둘레길 갈림길에 도착하여 일단 심학산 정상으로 올라서고...
심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
파주시에서 국립공원 못지않게 심학산 산행로를 자연적인 모습으로 잘 정비해 놓았다.
잠시후 심학산 정상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심학산 정상 직전에 설치되어있는 2등 삼각점(김포23-2007재설)
심학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주변의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고...
심학산 정상에 자리하고있는 판각정자
심학산 정상 팔각정에서 바라본 시원하게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주변조망
출판단지와 경기평야지대 뒤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모습과 한강 건너 저 멀리 강화도의 여러산들과 희미하게 북한지역의 모습과
교하신도시와 일산신도시 그리고 일산신도시 뒤로 북한산~도봉산~고령산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지고있다.
심학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이런 운동시설과 꽃밭이 조성되어있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다시 둘레길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6.8km의 둘레길을 육각정자쪽으로 일주를 시작하였다.
6.8km의 심학산 둘레길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옛날 시골 야산길을 연상하게 조성되었다.
위에서 내려오는 물 줄기를 시멘트나 플라스틱등을 전혀 사용하지않고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돌등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조성한 파주시의 정성이 한껏 돋 보인다.
쉼터와 돌탑과 이정목이 설치되어있는 육각정자를 지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어지고...
파주출판단지와 한강 뒤로 김포신도시가 살짝 모습을 보이고...
낙조 전망대
심학산 둘레길 서쪽에 설치되어있는 이 낙조 전망대는 지는 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다음에 날씨 좋은날 저녁 일조 시간에 맞추어 이곳을 찾아서 지는 해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야겠다.
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래의 파주출판단지와 한강하류의 모습과 뒤로 중앙부위에 김포의 문수산과
그 뒤로 멀리 강화도의 혈구산과 고려산의 모습이 보이고 우측 저 멀리 희미한 모습의 북한지역의 산들이 보이고있다.
잠시 둘레길의 조망이 열려서 우측으로 바라본 파주출판단지와 한강 건너의 김포지역의 모습
5부~7부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심학산 둘레길은 계속 편안하게 이어지고...
좌측에서 물길이 내려와 둘레길을 넘으려하니 이렇게 나무를 이용하여 물길을 유도하였다.
심학산의 야생화 가족들의 여러가지 모습들
둘레길에 올라선 잘 생긴 백구
동네 개 인듯한데 앉아서 쉬던 한 산객이 김밥을 주니 맛있게 먹으면서도
단무지는 정확하게 가려내고 나머지만 먹고 있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순하게 가만히 응한다.
5부~7부 능선길이라 물길이 자주 둘레길을 넘나 드는데 곳곳에 정확하게 나무다리가 설치되어있다.
산마루가든 갈림길
좌측으로 산마루가든으로 넘어가는 등로이고 둘레길은 직진길이다.
둘레길 우측으로 제2자유로의 모습이 보이고 저 멀리 인천의 계양산의 모습이 조망되고있다.
솔향기쉼터
넓은 나무 전망테크가 설치되어있는 솔향기쉼터
심학산에는 주로 참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둘레길을 둘러보니
지금 한 낮인데도 참나무, 소나무, 기타의 나무 그늘에 가려 햇살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둘레길에는 이정목이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편하게 일주할 수 있다.
교하배수지
이곳 교하배수지에는 넓은 공터에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벤취와 식수대등이 잘 설치되어있다.
교하배수지에서 바라본 교하신도시의 모습과 뒤로 북한산, 도봉산, 고령산의 모습이 보이고있다.
교하배수지에서 이어지는 둘레길
제2주차장 갈림길
우측으로 제2주차장과 약천사 절이 자리잡고 있어서 잠시 큰 불상이있는 약천사로 내려섰다.
약천사 절의 대형 불상의 모습
북한산의 의상능선 아래의 불상을 연상시키는 대형 불상인데 이거 설치하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다시 둘레길로 올라서서 일주를 시작하고...
6.8km의 심학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원점 복귀한 지점
이곳에서 위로는 심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아래로는 수투바위쉼터를 거쳐서 오늘 산행 출발지점인 제1주차장이다.
다시 돌아온 수투바위 쉼터
원점 복귀한 제1주차장
오늘 심학산 둘레길을 여유롭게 한 바퀴 돌고 수투바위를 거쳐서 제1주차장으로 내려서서
주차장 귀퉁이에 국립공원에서도 보지못한 먼지 제거용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있어서 등산화와 바지의 먼지를 제거하고 귀가하였다.
무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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