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별로 클래식 하지 않은 차들을 몇대스쳐 봅니다...
이유는 유아휴직이 끝나고 10월 부터 하루 100km 정도의 운행을 할 아내를 핑계로 년식이 별로 되지 않으며 예뻐야 하며 연비가 좋아야 한다는 아내의 출퇴근용 차.......그러면서 가격은 저렴한....
그래서 선택한 차량중 하나가 fiat 500 마음은 오리지날을 사고 싶지만 ㅜ.ㅜ 현실적인 차.....작고
귀엽고 이쁘며 2013년도에 대 바겐 세일로 판매하다 보니 신차 같은 중고차가 1500 정도면 구매 가능하며 특히 라운지모델은 대형 썬루프에 뭐...오토에어컨 뭐...휠이 조금 다릅니다.
저희 아내는 예쁘고 세차같아 너무 맘에 든다며 운전석에 앉아 감탄을 합니다.
그 어느때 보다 눈망울이 반짝거리지요 하지만........................악셀을 밟고 1400cc 100마력 조금 넘는 엔진과 1~2단 기어비가 엄청짧은 이차를 출발과 동시에 들려오는 굉음에 약간 의아해 하며 안동댐으로 향합니다 그사이에 오르막 내리막 2~3회를 거듭하면서 반짝거리던 눈망울이 * * 동태눈으로 변합니다.
5000cc 이하 차량을 오랜만에 만난지라 차량구매전 그만큼 설명을 했건만 본인의 생각보다 차가 움직여 주지 않으니 많이 놀란듯 합니다.
1400cc 의 6단 미션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요동을 치며 똥츠의 튼튼한 하체에 적응되어 있는 마눌님의 g 센서로 인해 과격하게 코너를 돌아 나갑니다 생각보다 괜찮다며 위안을 하지만 이미 마눌님은 멘붕 상태.
사실 피아트 500 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차고가 많이 높아진 상태로 들어옵니다 한국의 현실에 맞게 인증을 위한 써스팬션 셋팅인데요 한 3cm 정도 덜렁 들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예쁘디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은 엉성합니다.
그렇게 억지로 새차라서 맘에 든다며 머리를 정리 합니다. 그런데 이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문서가 하나 눈에 띕니다 분명 7900km 알고 산차량이 한달전에 엔진오일 교환때 주행거리가 69.500km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뭔가 해서 딜러님께 사진과 함께 보내니 바로 환불을 해주십니다. 본인도 매입당시 실수한거 같다며....그런데 차를 잘 살펴 보면 7만 가까이 탄 차는 절대 아닌듯 했습니다 타이어도 출고할때 피렐리 타이어에 이리저리 봐도 ... 암튼 뭐 딜러님께서 환불해주시고 탁송으로 차를 다시 올려 보냈습니다 하루만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피아트 서비스 센터에서 오일교환 하고는 주행거리를 잘 못 입력하여 벌어진 일이랍니다.....참 별일이 다 있네요
저 성능 세차를 경험한 마눌님께 약간 고성능 덜새차로 미니쿠퍼 s 를 선택해 줍니다.
저도 맨날 똥츠 큰차만 타다가 1600cc 터보에 작은 이녀석을 타보고는 깜짝 놀랍니다...
2011 년식 부터는 잔고장에서 많이 개선이 되었다는 이놈은 이게 1600cc 가 맞는가 하는 놀라운
성능 마치 포르쉐 공냉식 엔진같은 걸걸한 엔진음 그리고 핸들반응이 너무 예민해서 잘못하다가는
차를 날려버릴거 같은 칼같은 반응 첨에는 적응이 안되더니 한 2틀 정도 타니 조금 적응이 됩니다.
제가 자주 애용하는 안동댐 코스와 봉정사 코스에서 차를 한번 던져 봅니다 넘어갈듯한 이녀석은
언더더 오버더 아닌 그냥 4바퀴가 동시에 흐르면서도 미끄러지지 않은 뭐 하이튼 이상한 카트같은
이녀석의 운전의 재미는 정말 ... 차는 역시 신형이 좋구나 ㅜ,ㅜ
운전의 재미가 푸조도 참 좋았지만 미니는 오우.....대박 이였습니다 맨날 노인같은 똥츠만 동경하던 저에게 미니는 포르쉐 그 이상인듯 했습니다. 포르쉐를 제대로 타보지도 못했지만요 ㅜ.ㅜ
폭스바겐 gti 보다는 훨 잼있는 녀석......
그 담은 저희 마눌님 께서 시승 합니다. 옆에 타고 있는 내내 불안 합니다. 차가 잘나간답니다 흡족해 하는 표정과 패들시프트를 까딱이며 배기음에 취해 달리더라구요. 여보 이차는 핸들이 똥츠에 비해 많이 타이트 하답니다, 한바퀴 정도 덜 돌아가니 조심하구려 하고 코너에 진입하는데 똥츠의 핸들링 그대로는 미니에 적용합니다 낮고 딱딱한 이녀석은 그대로 칼같이 반응 해줍니다 마눌님의 반응역시 그대로 놀라며 급정거......어 예는 왜 이래 라고 저에게 묻습니다. 미니는 원레 그런가봐 ~~~~ 하니 신기하답니다 하지만 이차에도 마눌님 차로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트렁크에 유모차가 안들어 갑니다.
트렁크가 넘 작습니다 베이비 시트 + 유모차 + 3인 탑승이 안된다는거....그리고 생각보다 연비가 밟다보니 쭉쭉 내려 갑니다. 안밟을수가 없어요 그러기엔 운전의 재미가 넘치거든요
그래서 다음차로
시트로엥 ds3 1.6 디젤 엔진에 egs 미션. 이놈의 미션은 수동입니다. 디스크 삼바리가 있는 수동미션인데 거기에 전자식을 더해 오토로 만든 희얀하지만 효율성이 굉장히 좋으며 내구성이 아주 좋은.
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면서 수동운전의 약간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오토만 타셨던 분들은 적응이 좀 걸립니다 수동을 하셨던 분들은 이해가 됩니다. 브레이크 에서 발을 때는 순간부터 수동미션의 반클러치 상태가 됩니다. 희얀합니다.
1.6 디젤에 6단 미션인데요 .....음..........그냥 수동차량을 악셀을 밟고 있으면 누가 대신해서 해주는 느낌입니다. 1단에서 클러치 밟고 2단 넣고 클러치 때고 2단에서 클러치 밟고 3단으로 변속 이렇게 쭉~~~~~ 시트로엥 답게 핸들링 좋구요 트렁크도 크고 뒷좌석도 꾀나 실용적입니다. 시트도 버킷 시트에 디젤인데 차도 엄청 조용 합니다 bmw 320d 520d 보다 조용해요 1.6 에 92 마력 밖에 안되는데도 힘이 아주 좋습니다 연비는요 오늘까지 딱 일주일 탓는데요 일주일전에 기름 가득넣어 수원에서 안동까지 와서 하루도 안빠지고 차를 엄청 많이 탓는데도 아직 기름이 반이 남아 있습니다.
경유 향으로 가는거 같습니다 시내주행도 많고 급가속도 많이 했는데 기름 게이지가 잘 안내려 가내요 혹시 고장인가....싶을 정도로요 미니보다 느리지만 넓은 실내와 연비를 생각하니 이차가 딱 맞다는결론을 내리고 마눌님의 10월 출퇴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아트 , 미니 , 시트로엥 작은 차들이지만 특징으로는 고속 안정감이 좋더라구요 가볍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피아는 엄청 작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예상보다 많이 좋았어요. 특히 엉덩이가 너무 예쁘구요 저 개인적으로 이놈 하나사서 아들녀석 장가갈때 까지 한번 가지고 있어 보고 싶네요 너무 예뻐요 밖에서는 ^^
아내의 복직 덕분에 또 신세계를 경험 했네요 ^^
첫댓글 오호~~~
재미는소형차 이야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거다란 대형 벤쯔만 타시더니~~
피아트 500이 맘에 드셨군요~
구입은 아내분을위해 시트로엥 DS3로 하셨지만요~~
저도 한대 선택 하라면~~
피아트 500이나 미니 중에서~~
엄청 고민 할듯 하네요~~
3세대 미니도 앉아보니~~
왔다갔다해보니~~
좋더라구요~~
요즘 나오는 4세대 미니 5도어는 으악~~~
이상하더라구요~~~
너무 길고~~
뒷문도 어색하고요~~
큭큭~~
참...역사만큼이나 매력적이더라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29 19: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30 09:38
시트로엥 이쁘네요~~
아~ 역시 ~ ~ 어느 집(?)이나
마눌님들은 비슷한 ~
작은 오토 차 선호형 (?)인가 ?
넘넘 잘읽었어요 저도 피아트 라운지 있는데
차고가높아 영 맘에안들어요^^;
음
작은게 앙증맞네요~~~
멋지십니다
헤치백 너무 매력 있습니다 ㅋㅋ
현실과 적절한 타협?인건가요ㅎㅎ DS3 잘 선택하셨네요!
시트로엥 타보소 싶네요
와이프가 이쁘다고 칭찬이 어마어마 했던 스트로엥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