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편안함만을 꾀하는 일시적인 방편 [동] 因循姑息(인순고식) : 구습을 버리지 않고 목전의 편안함을 취함. /彌縫策(미봉책) /臨時方便 [속담]눈가리고 아웅 ,언발에 오줌누기
[출전]『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 [내용]예기 단궁편에 이르기를 '증자가 말하기를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저것과는 같지 않다.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써요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姑息)으로일 뿐이다. 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나는 올바른 것을 취하여 사악한 것을 넘어뜨리고자 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즉 군자의 사랑은 덕으로하기 때문에 오래가고 소인의 사랑은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두고 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원문]曾子曰, "爾之愛我也不如彼.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吾何求哉? 吾得正而斃焉, 斯已矣."
[예문]유단장은 이어 “팀성적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지는 풍토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팀이 먼저이고 내가 나중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혀야 팀워크도 단단해질 것으로 믿는다.당장은 힘들겠지만 미래를 위해 원칙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고식지계(姑息之計)의 변칙을 버리고,시간이 걸려도 정도를 걷겠다는 LG 구단의 새로운 각오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 되고 있다<2002.01스프츠투데이>
[내용]장자(莊子)는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하루는 식량이 떨어져 감하후라는 자에게 꾸러 갔다. 감하후는 말했다.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의 형편 역시 어렵습니다. 조세를 거둬들인 후에 은자 3백냥을 빌려드리겠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장자는 그의 말에 화를 벌컥 내며 말했다. "어제 나는 길을 가다가 길가의 마른 구덩이 속에 있는 물고기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 물고기는 나를 보고는, '저는 본래 동해에 있었는데 불행히 물이 말라 버린 구덩이에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물 한 통만 가져다 주어 구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 나는 지금 남쪽의 여러 왕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 곳에는 물이 많으니 물을 가져와 너를 구해주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물고기는 화를 내며 '그것이 가능합니까? 지금 저에게는 물 한 통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서강(西江)의 물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저는 이 곳에 없고 어물전에나 가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적을 속이는 수단으로서 제 몸 괴롭히는 것을 돌보지 않고 쓰는 계책 [동]고육계(苦肉計) /고육지계(苦肉之計) / 窮餘之策 (궁여지책)
[출전]『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 [내용]계책은 가능한 한 자신을 희생시킴 없이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건이 좋지 못해서 자신을 희생시켜 가면서 계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경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계책을 고육지책이라고 한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말하기를 '고육책'을 쓰지 않고서 어떻게 조조를 속일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군사상 고육계(苦肉計)란 자기편 사람을 고의로 해쳐 적국으로 달아나게 하여 적이 믿게 한 다음에 적정을 염탐해서 적을 함정에 빠뜨리는 계책이다.
조조가 군사를 몰아 오(吳)나라를 공격하고 승승장구(乘勝長驅)하다가 커다란 강, 장강(長江)을 만나 진격을 멈추게 된다. 조조의 군사는 배를 타보지도 못한 군사들이라 배를 타자마자 모두들 배멀미하느라 난간을 붙잡고 물고기 밥을 주고 있어 강을 건너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시간은 위(魏)나라의 편, 언젠가는 조조의 군사들이 배멀미에 적응하게 되면 숫자로 불리한 오나라는 전쟁에서 질 수밖에는 없었다.
그 때 오(吳)나라의 장군은 주유. 매일 고민에 빠져 있는데 늦은 밤 늙은 신하가 주유를 찾아와선 무언가 작전은 짜고 돌아간다. 다음 날 작전회의 시간에 주유는 역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그 늙은 신하가 주유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화가 난 주유는 늙은 신하를 몹시 때려 쫓아낸다. 이에 화가 난 늙은 신하는 강을 건너 조조에게 투항을 하게 된다.
그러나 조조도 약은 사람, 그를 믿지 않고 오나라에 보낸 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모든 것이 사실이라 그 늙은 신하를 믿고 자신의 참모로 쓰게된다. 그리고 그 신하는 강을 건널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말해 주게되는데.. 작은 배들을 쇠사슬로 묶어 큰 배를 만들게 하니 배의 흔들림도 적어 배멀미를 하지 않자 조조는 많은 배를 하나의 커다란 배로 엮게 하고는 강을 건너 진격을 하게 된다.
강을 반쯤 건넜을 때까지도 강 건너편의 오나라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더니 갑자기 작고 빠른 배 몇 척이 나타나 조조의 배에 불화살을 쏘아 불을 지르게 된다. 하나로 묶여 이는 배들은 모두들 불에 타고 조조의 군사들은 물에 빠져 죽거나 하여 조조는 대패하지요 겨우 목숨만을 구한 조조는 도망가다가 장비를 만나 또 혼이 나고 결국 관우에게 사로 잡히지만 관우는 그를 풀어 준다.
이 전쟁의 내용이 적벽대전(赤壁大戰)), 적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소동파(蘇東坡)의 글을 적벽부(赤壁賦), 판소리로 만든 것을 적벽가(赤壁歌)이다. 주유와 그 늙은 신하가 쓴 작전이 고육지계(苦肉之計)이다. 조조를 속이기 위해 주유는 자신의 늙은 신하를 몹시 상처주어 조조를 속인 것이다.
[예문1]이인제 전경기지사 진영은 7일 부산 롯데호텔에 서 열리는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는 당초 자신들이 표방해온 '국민정당'이 란 이미지에 걸맞게 독특한 방식으로 발기인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 혔다. 발기인대회에 현역 국회의원과 거물급 정치인들의 합류가 무망해 짐에 따라 '창당 명분'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디지틀조선>
[예문2]정부는 2012년까지 기계.플랜트산업을 세계 7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제조시스템, 고부가가치형 산업설비 및 장비 ,차세대 첨단기계 및 스마트 모듈 등 3개를 신성장동력 업종으로 선정,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멀치감치 앞서있는 미국,일본 등을 따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제조시스템의 경우 고기능 공작기계와 e-팩토리,산업용 로봇이 역점 개발대상이다. <2003.7 한국경제>
☞외 손뼉은 울릴 수 없다. 혼자서는 일을 이루지 못한다. 또는 맞서는 사람이 없으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 [동]因人成事(인인성사) : 남의 일을 비어 일함/十匙一飯(십시일반) :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한 사람을 돕는 일은 쉽다. / 獨掌難鳴 / 獨掌不鳴 [속담]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난다.
[예문]시장의 큰손인 외국인과 기관은 상대방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실제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방에 대한 완벽한 불신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의 형국이다. 그렇다면 지금 주가를 방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 증권맨은 "11조가 넘는 고객예탁금이 보초를 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큰 손들이 박자를 맞추지 않으면서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 그건 한마디로 유동성의 힘이 아닐까. <2002.6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