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몽유도원도-다섯 갈래 행복길’은 경북 영천시 화산면과 화남면 일대 마을의
문화유산과 자연풍광, 주민의 일상을 예술작품과 연계하여 조성한 예술마을로서
다섯 개의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걷는 길, 바람 길, 스무골 길, 귀호마을 길, 도화원 길로 되어있는 다섯 개의 길은
오행적 순환의 원리와 마을 역사, 이야기를 담아낸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스무골길』은 역사와 풍수로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마을의
스토리텔링이 이뤄지는 생태 역사 예술 트레킹코스이다.
가상교 근처 개천에서 수달을 기다려 보기도 하고 스무골의 혈등 자리에서
평화로운 가상리의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예술을 감상한다.
가상교

'수달관측소'

아이와 어른, 공상의 세계와 영천, 수달(이곳에 서식하고 있다)과 우리.
이곳(작품이 설치될 장소)에선 대치되는 다양한 입장이 스치고 만난다.
작가는 이 장소에 윤활제로 작동하는 어떤 것을 만들어놓고 싶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재현,
조형된 이야기와 여백이 작가와 작품, 장소, 관객사이에서 어떤 사건과 휴식을 발생할지 궁금해 진다.
위장된 수달관찰소가 될 작품 안에서 마을의 풍경을 조망하기도 하고 가끔 출몰한다는 수달을
기쁘게 기다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 : 장준호, 장르 : 입체



'바람소리'

다리 난간의 안전성과 풍향계 형태의 조형물로 구성된 작품으로 바람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조형물과
바람이 관을 통과하며 울리는 풍경소리가 나는 조형물 바람을 주제로 선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자연의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작가 : 남선모, 장르 : 입체

'나들이'

산들산들 바람의 손길에 이끌려 10마리의 벌레가 나들이를 나왔다.
푸르디푸른 들판 위를 살랑살랑 가벼이 날아다니며 바람 따라 이리 저리 어울려 춤을 춘다.
풀숲 한켠에서 살짝 이들의 소풍을 지켜보자. 신바람이 나서 웃고 떠드는 그네들 의 수다를 엿듣는다.
작가 : 백성근, 장르 : 입체

『스무골길』에는 산행코스에 또하나의 작품이 있으나 시간 관계상 아쉽게도 여기서 발길을 돌려서
걷는길 코스로 향했다.
『걷는길』은 시안미술관과 연계하여 가상리 마을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숨어 있는 20개의
예술작품을 찾아 보는 산책길인데 역시 시간이 없어 몇가지만 돌아 보았다.
'연륜'

이 정미소는 마을의 세월이 담긴 건물로 목조벽체가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준다.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시간의 기록이라 할 수 있고, 이 나이테를 이용하여
정미소와 마을이 보내온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였다.
작가 : 영천팀A, 장르 : 벽화


'꽃잎'

꽃잎을 통해 삶에 순응하며 착하게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의 순수함을 표현한다.
벽화의 할머니는 실제로 이 마을에 사시는 분이라고 한다.
작가 : 김지희, 장르 : 벽화

'별자리 부조 벽화'

영천시의 상징인 별을 주제로 별자리의 형상을 여러 가지 칼라 판으로 제작하여 스테인리스 스틸판과
조화롭게 배치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눈높이에 맞춰 자유롭게 감상이 가능한 작품이다.
별자리에는 사자자리, 쌍둥이자리, 물병자리 등 여러 종류의 별 자리가 있다.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여 작품 감상자 자신, 가족, 친구의 별자리를 찾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작가 ; 유영진, 장르 : 벽화

‘알록달록 만물상-아트마켓’은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토지'

영천에 위치한 공산폭포 풍경을 산수화로 그린 이미지이다.
산수화 이미지 위에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문장을 가지고 글자 한자 대신 구슬 하나로 대치시킹으로써
코드화된 문장의 기호가 산수화를 대신하여 새로운 이미지, 즉 영천 풍경에서 오는
관념적인 부분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 : 고산금, 장르 : 입체

'소통의 꽃'

시안미술관 마강에 설치된 이 작품은 영천의 환경과 어울리는 자연을 주제로 풀의 형태를 가지게 했고
더불어 놀이의 성격을 가지게 함으로써 관람객이 친근감을 가지게 했다.
'소통의 꽃'은 멀리서 보면 꽃이 피어있는 형태이고 가까이 가서는 파이프에 말을 하면
이어져있는 반대편에서 들을 수 있게 함으로 해서 놀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가 : 김승영, 장르 : 입체
<시안미술관 포스트 http://blog.daum.net/manhoc/15973190 참조>




'다섯 갈래 행복길’에서 관람객은 다섯 개의 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면서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아트퍼니처 등을 찾아보고 마을사박물관, 아카이브 전시관 등 다양한 갤러리와 바람의 카페, 아트마켓 등을 통해
마을의 이야기와 예술의 다양성을 체험함으로써 거대한 동네 미술관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영천의 작은 마을은 2011 행복프로젝트‘신몽유도원-다섯 갈래 행복길’을 통해 문화생산지역이자
문화소비지역으로 거듭나, 마을주민과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예술을 통해 행복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