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대전'에서 패하고 쫓긴 유비가 공명에게 유언을 남기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과 인상무상이 교차됩니다. 착하지만 능력 없는 아들 유선을
부탁한다면서 만약 잘 못한다고 생각되면 버리고 군사가 군주가 되어
통일의 유업을 이어가 달라는 말과 함께 한 많은 생을 마감합니다.
-
서기 223년 63세 면 우리 큰 매형 나이입니다. 우리 매형은 63세 먹도록
무엇을 했을까요? 유비의 부인이었던 오나라 누이 손 상향은 유비가
이릉전투에서 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가 죽었답니다.
얼굴도 예쁜 것이 이쁜 짓만 합니다. 이쯤해서 손 권의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조조나 유비보다 나이도 어리고 카리스마가 월등하게 떨어지지만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인고의 세월을 버티기로 일관하더니만 때가 차니 명실공
이 삼국시대의 1인자가 되었네요. 공교롭게도 하루차이로 유비와
누이가 죽은걸 알고는 누이의 무덤 앞에서 옥피리를 구슬프게 붑니다.
-
유비의 죽음과 함께 1세대가 끝나고 삼국지 2세들의 시대가 도래 했어요.
유비가 죽은걸 알고는 조비와 사마의는 촉나라를 칠 작전을 짭니다.
사마의는 총50만 군대로 5군데를 동시에 공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직접 전투에 나서겠다고 하자 조비는 생전에 했던 선황의 말이 생각이
나서 사마의의 출병을 막습니다.
-
촉나라 황제가 된 유선은 위나라의 출병보고를 받고는 당황해 합니다.
오로지 공명만 찾았고 위기가 생길 때마다 대책을 척척 내놓아요.
제가 보기에 촉이 가장 약해보입니다. 마속은 손 권을 설득하여 촉과
동맹을 다지는데 성공합니다. 오의 도움을 얻지 못한 위는 촉을 당하지
-
못하고 결국 모두 후퇴합니다. 손 권은 위의 분풀이에 대비한 군사 훈련을
강화 했고, 조비는 약조를 어긴 손 권을 응징하려 오를 침략하지만 대패해요.
위로 돌아온 조비는 진즉부터 앓던 폐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조예가 등극합니다.
2022.12.15.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