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출발>
첫 토요활동은 추동에 있는 호숫가마을이였습니다.
출발 전 복지관에 모두 모였습니다. 밖에선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계단에서 미끄러 넘어진 은미, 우산이 부러진 종수선배..
불안하지만.. 출발하였습니다!
차 안에서 수다 떨며 비를 가로질러 나아갔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왔습니다.
<하늘이 맑아지는 과정>
호숫가마을에 도착해 도서관에 들어서니 호숫가마을도서관 팀이 자리를 안내 해주었습니다. 나무 냄새로 가득한 호숫가마을도서관 안에는 대덕종합사회복지관, 산내종합사회복지관, 다온빌, 호숫가마을도서관 팀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편안한 조명과 사람냄새가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야기’는 어찌 보면 무서운 것이다.
사람은 죽지만 사람이 쓴 이야기는 얼마나, 언제까지 퍼져나갈지 모른다.
이야기에 많은 것을 담으면 좋겠다.
최선웅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는 기억을 기록하여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본인의 사업과 소개를 마치고 호숫가를 산책하였습니다.
산내종합사회복지관 동료들과 섞여 산책하였습니다.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경치를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대청호수에서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하나하나 담았습니다. 덥다는 것을 크게 못 느꼈는데 땀을 뻘뻘 흘리는 은미의 모습을 보며 엄청 웃었습니다. 산책을 시작할 때 조금의 비가 내렸지만 금방 그쳤습니다.
대청호자연생태관 대강당에서 사례 나눔, 사업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김제사회복지관팀은 윤종수선배가 발표하였습니다. 첫 번째 순서였는데도 떨지 않고 자연스레 발표하는 종수선배가 멋졌습니다. 사업을 마무리하신 선배들의 사례발표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과정 속의 변수, 고민을 공유해주시며 풀어나가는 모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찾는 과정에서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청소를 할 때 바닥을 닦아도 되냐 여쭤보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동료들과 작은동물원에서 동물들을 구경하고 방문해주신 실습선배님들과 함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 길이셨을 텐데 지지방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청난 비가 내린 뒤 엄청나게 더웠지만 주변엔 좋은 동료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토요활동을 마친 뒤 실습생들과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함께 자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동료들과 한 층 가까워졌습니다. 재미있었고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쉬어야하니……. 각자 집으로 향하였고 우리의 토요일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3일의 실습, 토요활동이 끝난 첫 일요일입니다! 많은 것을 알아가고 많은 것을 배운 첫 주였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 실무자 선생님분들, 동료 실습생분들 고생하셨고 내일부터 다시 활기차게 화이팅해봅시다!!
첫댓글 이야기라....
기억에서는 희미해지고 우리가 사회 사업을 하면서 남긴 기록 언제까지 갈 지 모르니까 그것도 조금 아쉽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던 것 같아. 하지만 규리는 분명 자신만의 좋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응원 할께!
첫 토요활동 출발부터 비가 많이오고, 넘어지고, 우산이 부러지는 등 불길한 일이 일어났지만 호숫가마을에 도착하면서 비가 그쳐 불길함도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웅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들의 이런 이야기가 어디까지 흘러가고 희미해질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모두 함께 후회없이 이번 여름을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진 잘 찍어줬구만 왜 못찍었대.
좋은 동료들과 사람냄새나는 사례 이야기를 듣고 아름다운 자연을 누린 토요일이었습니다.
좋았습니다.
규리 학생과 함께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