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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홍천 공작산
2009년 기축년! 새해 첫 산행으로 천년 고찰 수타사가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홍천의 공작산을 찾았다. 공작산(887.4m)은 강원 홍천 동면과 화촌면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한마리의 공작새가 두 날개를 벌려 비상하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타계곡은 항상 풍부한 수량으로 여름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엔 눈덮힌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인기 100대 명산에 속해있다.
■ 일시 및 장소 2009. 1. 10(토) 홍천군 동면 노천리 소재 공작산(887m)
■ 간사람 땅콩, 산지기, 슈퍼, 포도청, 나그네, 철기, 금종네와 오솔길 부부 등 10명
■ 산행코스 공작골(09:20) - 공작산 정상(10:35~10:45) - 헬기장(11:40~13:30) - 작은골 고개(15:10) - 약수봉(15:35~15:45) 삼형제 소나무(16:05) - 용담(16:40) - 수타사 주차장(16:50) ※ 약 14km, 7시간 30분 소요
■ 날 씨 맑은 편이었으나 멀리 운무현상
■ 입장료 없 음
♬ 핵핵~~ 대고 걸었던 길 ♪
이제는 추억속으로 . . .
▲ 공작골 입구부터 걸었어야 했는데 차로 너무 올라왔다
▲ 요기서 우측 능선으로 접어 들었다
▲ 처음부터 시작되는 깔딱에 헥헥~~ 캑
▲ 정상 직전 안부에서 바라본 공작산 정상골
▲ 정상직전 안부에서... 동작 빠른 울 마눌과 포도청은 휑~~하니 가뿌렸네 ~~~
▲ 수타사 방면으로 가는 수리봉 능선
▲ 정상을 향하여...
산지기님 떨어트린 모자를 주웠다가 두번씩 떨어트리고... 나그네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공작산 산신령님 머리가 시린가벼, 걍~~~ 보시했다고 치소
▲ 아직도 철망안에서 깜빵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상 표지석
▲ 요리로 옮겨 놓든가...
▲ 정상에서...
▲ 이제야 열명이 다 모였구려...
▲ 저 멀리 홍천읍 시가지가 조망된다
▲ 저 아래 땅콩님과 포도청네 고향은 동서고속도로가 한창 건설중이고...
▲ 수 리 봉
▲ 노천저수지와 공작골 모습
▲ 굴운리 모습
▲ 오른쪽 계곡 아래 끄트머리가 나그네 고향이라네요
▲ 엄청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요기는 봄날...
정상부근에서 도현이 친구를 만나서...
▲ 여기서 우리는 수타사 방면으로 갑니다
▲ 인물좋고, 전망까지 참 좋은데 역광이라서... 찍사 기술부족 ㅉㅉ
찍고 찍히고...
▲ 수리봉 직전 헬기장에 올라 올 한해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공작산 산신령님께 시산제를 올린다
어느새 기억의 저편에 한 조각 파편으로 자리한 무자년 한해 다가선 새해의 기대감보다는 멀어진 지난해의 상실감과 허탈함이 앞선다
한순간 달려온 지난해의 종착역이 이미 시야를 벗어났고 미지의 세계로 질주하는 새로운 세월의 열차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각오와 기대를 안고 출발하는 한해의 시발역 다다르는 역에는 늘 아쉬움의 탄식이 역사를 메운다
간과하며 지나쳤던 지난해의 순간들이 아쉬운 잔상으로 떠오르고 기억으로 남겨진 순간들이 그리움의 씨앗이 되어 머릿속에 머무른다
다소 소심한 자세로 관망하듯 지나쳤던 지난 한해의 여정 지난 시간들을 더듬어 갈수록 허탈한 한숨소리는 더욱이 깊어진다
또다시 막연하고 의미 없는 길을 가며 고달픈 날개짓을 할지라도 이제는 돌아서서 눈앞에 놓여진 새로운 길을 흥미롭게 가야한다
무미건조하게 보냈던 시간들도 곰곰이 생각하면 소중한 시간이었다
숙고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위로도 해보고 반성과 자숙의 기회를 제공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자위도 해본다
지나온 시간을 되짚으며 공작의 종주길을 걷고 싶었다 무상무념에 젖어있는 공작의 등줄기를 걸으며 새로운 한해의 길을 비춰보고 싶었다
살을 에는 혹한속에 무상함을 보이는 나목들이 번거롭고 사치스런 옷을 벗고 무욕의 삶을 보이며 엄동설한의 추위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
우리도 오늘 이 길이 내일의 새로움이라는 믿음으로
▲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점심은 성찬이다...^^
▲ 헬기장에서 본 공작산 정상
▲ 수리봉을 지나면서...
▲ 수리봉의 오르 내림이 얼마나 빡쎈지... 쫌 쉬었다 가자
슈퍼님 똑딱이 성능이 조아 바로 찍혀 버렸쓔~~~~
▲ 조심 조심~~~
▲ 또 쉬자구
▲ 신봉리에서 굴운리로 넘어가는 작은골 고개에서...
▲ 나그네 삐졌나봐 ㅋㅋ
묵자 묵어서 남주나....
▲ 작은골 고개에서 약수봉 오름길은 엄청난 깔딱이다
▲ 약수봉에서...
살다보니 나두 찍힐때가 있다우...^&^
▲ 저 아래 태백생수공장
▲ 나무가지 사이로 수리봉과 멀리 공작산 정상이 삐끔히 조망된다
▲ 굽이 굽이 흐르는 덕치천
▲ 약수봉 능선을 지키고 있는 사이좋은 삼형제 소나무
▲ 지나온 약수봉
▲ 강추위에 꽁꽁언 용담
▲ 천년고찰 수타사 전경
▲ 수타사 입구의 부도
▲ 홍천의 9경이 뭔고하니...
▲ 해물찜 + 이스리로다 ㅋㅋ
기축년 새해 첫 산행은 조금은 무리라 생각하면서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미답의 공작산 종주를 감행했습니다. 날씨마져 추워서 우리 청송님들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뿌듯하리라 믿습니다.
공작산 산신령님께도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만 올 한해도 춘천청송산악회 회원 모두 건강하신 가운데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조그만 액자 사진은 슈퍼님이 올린거 퍼다가 리모델링 한 것입니다.
오 솔 길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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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봐도 산행후기는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대장님!!!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하고... 회장님 고생 많았습니다
공작산 다녀 오셨군요 ....저도 작년에 한번 다녀 왔습니다.....알았으면 함께 참거운 산행이 되었을 것인 데요 ...감 하고 갑니다....
그러셨군요...
역시 ~~~ 오 ~~~~~~~~솔 ~~~~~~~~~길 쨩 입니다 ~~~ 수고 많았어요 ~~~^*^
진짜지유ㅠㅠㅠㅠ ㅋㅋ
기죽어서 담엔 몬올리겠슈, 고생많이 했어요, 즐감 하구갑니다.
ㅎㅎㅎ 첫술에 배 부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