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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영성’ 카페지기이신 안창호 신부님께서는 올해 적어도 3권의 영성서적을 읽자고 권고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이 참고할 수 있도록 가톨릭 추천 도서 목록을 작성하여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은 가톨릭도서 추천목록중 우리 나라에서 발간된 책을 대상으로 추천수대로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마음지기가 읽은 책은 짧게 소개글을 덧붙였습니다.
이중에서 출판된 지 오래되어 절판된 책들도 있지만 인연이 닿으면 인터넷 헌책 서점에서 구할 수도 있기에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가톨릭계 출판사에서 나오지 않은 책은 개신교 출판사 발행된 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기된 약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Spiritual Classic: 영성고전
㉦ 예수회 심종혁 신부님 추천 영성서적: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영성서적
㉮ 가톨릭대 필독서
Ⓖ One Hundred Great Catholic Books(BlueBridge)
Ⓗ 100 Catholic Books to Read for the Year of Faith
Ⓑ Best Catholic Books All Time(by Fr. John McCloskey)
1. 고백록(성 아우구스티누스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 ): Ⓢ㉦㉮ⒼⒽⒷ
인문고전 추천 목록에도 빠짐없이 추천되는 고전중의 고전. 최민순 신부님의 번역은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은 낱말이 꽤 있어 그냥 읽기에는 어렵다. 성무일도의 시편이 최민순 신부님이 번역하신 것이다. 이를 감안하여 옆에 사전을 두고 읽으시기를.
2. 대화(시에나의 가타리나 성녀 / 성찬성 옮김 / 바오로딸): Ⓢ㉦㉮ⒼⒽⒷ
성녀가 5일간의 탈혼상태에 빠져 하느님과 나눈 이야기를 옆에 있던 비서가 받아 적은 것을 성녀가 편집한 책. 성녀의 깊은 영성을 맛볼수 있다.
3. 신심생활 입문(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 서울 가르멜여자수녀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뒤에 소개할 준주성범이 수도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이 책은 평신도,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신심생활입문서다. 성인은 마치 친정아버지가 딸을 훈육하듯 자상하게 신심생활의 길에 대하여 조곤조곤 알려준다.
위 3권이 책이 여섯 곳, 모두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4. 어둔 밤(십자가의 성 요한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 Ⓢ㉦㉮ⒼⒷ
정화의 어둔 밤에 대하여 십자가의 성 요한이 알려준다. 신비적 영성이라 그런지 초심자가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5. 준주성범(토마스 아 캠피스 / 윤을수 신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성경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유명한 책이다. 소화데레사 성녀도, 요한23세 교황도 이 책을 읽었다. 신앙인 필독서다.
다섯 곳의 추천을 받은 책 두 권입니다. ‘어둔밤’은 저에게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6. 무지의 구름(작자미상 / 성찬성 옮김 / 바오로딸): Ⓢ㉦㉮Ⓖ
영국 출신의 무명의 사제가 저술한 신비서적. 무지의 구름 너머에 있는 하느님을 만나는 관상의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7. 영혼의 성(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 ㉦㉮ⒼⒷ
사람에게는 선입감이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아빌라의 데레사의 성녀의 ‘영혼의 성’은 선뜩 손이 가지 않았다. 뭐랄까 제목이 주는 어떤 중압감이랄까, 역자인 최민순 신부님의 번역에 대한 부담감이랄까, 이런 저런 복합적인 요소로 읽기에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몇 장을 넘기며 이내 나의 편견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성녀의 체험을 통한 영성생활에 대한 안내가 자상하게 펼쳐진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으로 딸인 수녀들에게 기도의 길로 인도한다.
8. 완덕의 길(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 Ⓢ㉦㉮Ⓑ
딸 수녀들이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청하자 성녀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덕으로 이끄는 기도에 대하여 적었다. 수도자를 대상으로 쓰여졌으나, 완덕의 길은 비단 수도자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걸어야할 길이기에 평신도인 우리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하다. 27장부터는 ‘주님의 기도’를 어떻게 해야되는 지를 알려준다.
9. 칠층산 (토마스 머튼 / 정진석 추기경 옮김 / 바오로딸): ㉮ⒼⒽⒷ
<칠층산>은 트라피스트 수도원 수사신부인 토마스 머튼의 자서전이다. 출생으로부터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들어갈 때까지의 여정이 800페이지가 넘는 글에 담겨져 있다. 작가를 꿈꾸었던 그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읽기가 쉽다.
처음 읽고 나서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허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차근차근 읽고 정리하면서 묵직한 여운이 하나 둘 씩 다가왔다. 역시 책은 한 번이 아닌 두 번은 읽어야 한다는 나름의 교훈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10. 하느님을 찾는 이들에게(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 성찬성 옮김 / 바오로딸)
Ⓢ㉦㉮Ⓑ
“
신심생활 입문”이 입문서라면 이 책은 좀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살레시오 성인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11. 희망의 문턱을 넘어(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박문수 옮김 /시공사): ㉮ⒼⒽⒷ
신앙 전반에 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견해를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책. 원래는 TV 방송을 예정했으나 무산되자 글로 정리한 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일러준다.
12.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 (장 피에르 코사드 / 김현태 신부 옮김 / 인천가톨릭대학교)
Ⓢ㉦ⒼⒷ
하느님 섭리에 맡기는 삶에 대한 안내서다. 숨어있는 보석같은 책인데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않다.
일곱 권의 책이 네 곳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13. 가르멜의 산길 (십자가의 성 요한 / 최민순 신부 옮김 / 바오로딸 ): Ⓢ㉦㉮
‘가르멜의 산길’은 가르멜 수도자를 위하여 십자가의 성요한이 쓴 책이다. 하지만 평신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신비가인 성인의 책은 흔히 어려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책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기 않았다. 성인의 ‘어둔밤’은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이 책은 초보 수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어둔밤’을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으면 좋겠다.
14. 그리스도의 생애 (풀톤 쉰 / 강연중 옮김 / 성 요셉출판사 ): ㉮ⒽⒷ
풀턴 쉰 주교님의 “그리스도의 생애”를 읽으며 깜짝 놀랐다. 글 뒤에 숨어있는 뜻을 꼭꼭 집어 눈 앞에 펼쳐주시는데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한 줄 읽다가 멈추고 한 줄 읽다가 신음소리내고, 이런 책은 송봉모 신부님 책 이후에 처음이었다. 감격의 연속이었다.
15. 성 프란치스코의 잔꽃송이( 프란치스코 한국관구 옮김 / 분도출판사): ㉦㉮Ⓖ
성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의 일화를 우화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삽화와 함께 재미와 웃음, 감동이 있다. 같은 제목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6. 성녀 소화데레사 자서전(성녀 소화 데레사 / 안응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 선생이 좋아했던 책. 장상인 언니 수녀의 지시로 기록한 소화 데레사 성녀의 자서전. 번역이 매끄럽게 정말 잘 되어있어 읽으면서 연신 감탄했다. 성녀의 아기때부터 임종때까지의 생생한 모습이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어릴 때의 성녀의 말과 행동이 너무 귀엽다.
17. 스크루테이프의 편지(C.S 루이스 /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책을 펼치며 순간 당혹감에 싸였다. 이 책은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거야. 무엇을 말하는 것야. 천천히 밑줄을 그으며 읽으면서 ‘아이러니’의 맛을 조금씩 느껴갔다. 악마가 하는 말이 어쩌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작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악마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악마의 시각으로 고찰한 것이다.
이냐시오 성인이 말씀하셨듯 인생은 사탄과 하느님의 전쟁터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악마의 전략을 알고 대처함도 현명한 노릇이 아닐까 생각된다.
18. 영혼의 일기(성 요한 23세 교황 / 박양운 옮김 / 갑진문화사): ㉮ⒼⒷ
제2차 바티칸공의회로 교회를 세상에 개방하신 요한23세의 일기. 교황의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발간된 지 오래되어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렵다. 이런 책들은 재출간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인터넷 서점에서 운좋게 구한 책이다.
19.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김종수 신부 편 /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
20. 주 사랑하기(성 베르나르도 / 최익철 신부 옮김 / 크리스챤출판사): Ⓢ㉦㉮
베르나르도 성인은 살레시오 성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정말 존경받는 성인이다. 주님을 사랑해야하는 이유 및 그 방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이 책 역시 절판된지 오래되어 구하기 힘들다. 왜 이런 좋은 책들을 다시 발간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개신교 출판사에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지만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21. 천주 자비의 글(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 분도출판사)
Ⓢ㉦㉮
유다인이며 철학교수였던 성녀 에디트 슈타인은 이 책을 개신교도인 친구의 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밤을 새워 읽었다. 그리곤 외쳤다. “이것은 진리다.” 성녀는 그 길로 교수직을 버리고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가르멜 수녀가 되고, 순교한다.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 책.
22. 반지의 제왕(J.R.R 톨킨 /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처음 「반지의 제왕」이 가톨릭 추천서적에 들어있는 것에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영화로 정말 재미있게 본 환타지 소설의 고전이 아닌가! 인터넷을 검색하여 「반지의 제왕」과 기독교의 관계를 미리 읽어 본 후 6권이나 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었다. 이미 영화를 보았기에 영화의 장면이 책과 싱크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책을 덮으며 왜 이 책이 가톨릭 추천 서적에 올라있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23. 불멸의 금강석(제러드 맨리 홉킨스 / 김영남 옮김 / 성바오로 출판사): ㉦ⒼⒷ
나는 시를 잘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의무감에 이 시집을 읽으며 “아, 좋구나! 하는 감정의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영국의 사제며 시인인 ‘제러드 맨리 홉킨스 신부님의 종교시집이다. 이 책도 절판된 지 오래되어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가 않을 성 싶다.
24. 성 베네딕도의 수도규칙(성 베네딕도 / 이형우 아빠스 옮김 / 분도출판사): Ⓢ㉦Ⓖ
보통 규칙서하면 매마르고 딱딱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1,500년 전에 쓰여진 이 규칙서는 부드럽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성인들이 직접 쓴 글들을 읽으면 멀게만 느껴졌던 성인들이 바로 옆에 있는 듯 친밀하게 느껴진다. 이 ‘수도규칙’은 베네딕도 성인이 쓴 유일한 글로 이후 많은 수도회에 영향을 주었다.
25. 신곡(단테 / 최민순 신부 옮김 / 가톨릭 출판사): ⒼⒽⒷ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읽지 못한다는 단테의 신곡을 정말 어렵게 읽었다. 본문보다는 주석이 더 많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가톨릭 교리와 지식, 당시의 이탈리아 정치상황을 알아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그야말로 미궁과 같은 책이다. 덕분에 안내서인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와 그리스 로마 신화까지 곁들여 읽게 되었다.
26. 정통(체스터턴 / 홍병룡 옮김 / 상상북스): ⒼⒽⒷ
소설가 체스터턴이 쓴 가톨릭 변증서. 익살과 재치가 여기 저기서 뻔쩍인다. 그는 많은 가톨릭 성인들의 전기를 쓴 열렬한 가톨릭 신자다.
27. 하느님 사랑의 계시(노리지의 줄리앙 / 엄성옥 옮김 / 은성): Ⓢ㉦Ⓖ
28. 하느님의 현존연습(콩라 드 메세테르 / 최애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이 책의 저자인 ‘부활의 로랑’수사는 ‘로렌스 형제’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에서 펴낸 책으로 더 유명하다. 평생을 수도원에서 주방일과 구두 수선으로 보내신 분인데 수사님이 남긴 몇 편의 글에서 일상 안에서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는 소박하고 간결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내게는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았다.
이상 16권의 책이 세 번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29. 베네딕도 전기(그레고리오 대종 / 이형우 아빠스 옮김 / 분도출판사): ㉦㉮
이 책은 그레고리오 성인이 쓴 베네딕도의 성인의 이야기다. 수도자의 길을 가고자했으나 타의에 의하여 교종에 선출된 그레고리오 성인은 수도자의 모범인 베네딕도의 전기를 썼다. 네 명의 베네딕도 성인의 제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록한 이 책은 베네딕도 성인의 기적을 통하여 성인이 지녔던 덕을 드러내고 있다.
30. 사막교부들의 금언집(뻬라지오와 요한 / 요한 실비아 옮김 / 분도출판사): ㉮Ⓖ
이 책을 다 읽고 정리하던 중 그만 버스에서 책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책을 사고, 다시 책을 읽고 다시 정리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다시 읽으며 놀랐던 게 분명히 읽은 책인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마치 새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정리하지 않는 독서는 허사라는 것을 깨우쳐주었다.
31. 사막의 안토니우스(성 아타나시오 / 허성석 신부 옮김 / 분도출판사): ㉦Ⓖ
‘사막의 안토니우스’는 아타나시오 성인이 쓴 ‘안토니우스의 생애’를 중심으로 안토니우스 성인의 행적과 말씀을 엮은 금언과 성인이 직접 쓴 7통의 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한권의 책으로 수도생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안토니우스 성인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32. 사하라의 불꽃(샤를르 드 푸꼬 / 조안나 옮김 / 성 바오로 출판사): ㉦㉮
‘샤를르 드 푸코’신부님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까를로 까레또‘신부님이 쓰신 ’사막에서 온 편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푸코‘라는 다소 생경(生硬)한 이름과 서양인 같지 않게 꽉 마른 얼굴은 그후 ’푸코=사막‘이라는 등식을 각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푸코 신부님은 그야말로 예수님을 죽을 정도로 사랑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33. 살아있는 기도(안토니 블룸 / 가톨릭 출판사): ㉦㉮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분심이 들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나에게는 번역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짜증이 났다. 끝내 어색한 몇 부분을 임의로 수정을 하기까지했다. 그래도 다시 정리하고 찬찬히 읽어보니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이 보였다.
34. 상처입은 치유자(헨리 나우엔 / 이봉우 옮김 / 분도출판사): ㉮Ⓖ
헨리 나웬 신부님의 ‘상처입은 치유자’는 사목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어떻게 사목을 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꼭 사목자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 있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다.
35.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조르주 베르나노스 / 정영란 옮김 / 민음사): ⒼⒷ
오래간 만에 소설을 읽었다. 어렵지만 마음에 와 닿는 것이 많다.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36. 영신수련(로욜라 성 이냐시오 / 정재천 신부 옮김 / 이냐시오영성연구소): ⓈⒼ
37. 이냐시오 로욜라의 자서전(성 이냐시오 / 한국예수회 옮김 / 이냐시오영성연구소): ㉦㉮
예수회를 창립한 이냐시오 성인의 자서전이다. 짧지만 많이 마음에 와 닿았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38. 이름 없는 순례자(최익철 신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39. 침묵(엔도 슈사쿠 / 김윤성 옮김 / 바오로딸): ⒼⒷ
수십 년전 젊은 시절에 읽은 이 소설을 다시 읽었다. 역사는 강한 자의 기록이라 했던가! 순교사 역시 강한 자의 기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약한 자의 고뇌도 분명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던 주님의 고뇌도 역시 있었다.
40.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성 알퐁소 / 남용욱 옮김 / 바오로딸): ⓈⒷ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은 75페이지에 불과한 소책자이다. 하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감동은 엄청 크다. 성인은 이 책을 평생을 가까이 두고 수없이 되풀이 읽었다. 완덕에 이르는 길은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길임은 단순하고도 알기 쉬운 문체로 알려준다.
나도 아주 오랫동안 가까이 두고 되풀이해 읽을 성 싶다.
41. 담화집(성 요한 카시아누스 / 엄성욱 옮김 / 은성): ㉦Ⓖ
42.신을 기다리며(시몬느 베이유 / 이희영 옮김 / 동서문화사): ㉦Ⓖ
나에게 시몬느 베이유는 베일에 싸인 신비스러운 여인이었다. 대학교수 자격을 가진 그 지성에 노동자와 함께 한 그 치열한 삶에, 또한 요절했다는 그 삶의 길이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성역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타난 그녀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영혼이었다. 놀랍다.
43. 하느님께 이르는 영혼의 순례기(성 보나벤투라 / 원유동 옮김 / 누멘): ㉦Ⓖ
분량이 적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손에 들은 책인데 읽는 내내 이해하기가 어려워 힘이 들었다. 나의 한계가 느껴져 자괴감마저 들었다. 그나마 쉬운 부분만 발췌해 놓고 보니 조금이나마 마음에 다가온다.
44. 해방신학의 영성(구스타보 구티에레즈 / 이성배 옮김 / 분도출판사): ㉦Ⓖ
45. 가톨릭 교회 교리서(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
46. 고백(도로시 데이 / 김동완 옮김 / 복있는 사람): ⒼⒷ
47. 플레너리 오코너 작품집(플레너리 오코너 / 고정아 옮김 / 현대문학): ⒼⒽ
소설이라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곧 혼돈의 늪 속으로 빠져들었다.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에 기괴한 상황, 잔혹한 내용들로 인하여 자주 읽기를 멈추었고, 개인적인 다른 일들도 겹쳐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4월에 시작한 읽기가 악천고투 끝에 재독을 하니 10월이 되었다.
48. 고통의 문제(C.S 루이스 /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49. 순전한 기독교(C.S 루이스 / 이종태, 장경철 옮김 / 홍성사): ⒽⒷ
50. 주님(로마노 과르디니 / 바오로딸): ⒽⒷ
이상 스물 두 권의 책이 두 군데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두 군데 이상의 추천을 받은 책이 50권입니다. 중복 추천이 되었다는 것은 객관적이라는 말도 되겠지요.
한 곳에 선정된 나머지 50권의 목록은 하반기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읽을 책이 많이 있네요. 올핸는 게으름을 들 피우고 책과 사는 인생이 되어야 겠어요.
읽은 책은 몇권 안되고 모두 안읽은 책들입니다.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자신은 없지만 금년 내로 몇권이라도 꼭 읽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아빌라의 성녀 대 데레사 에 관하여 알고 싶어요 그리고 도로시 데이의 고백도 궁금하네요.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와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을 우선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목록을 적어 서점에 다녀 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몇권은 읽은책이고 몇권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책도 있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 1년 책과 함께 하는 시간 가져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중에서 몇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한번 시작해 보지요
올해 성경통독과 영성서직 3권이라도 꼭 읽으며 봉헌의 해를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몫을 나누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지기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카페의 뿌리지기이신 마음지기님.. 너무나 좋은 저서들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