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 거리에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수산시장에서... 물위의 가게이다.
차오푸라야 강 위에서 바라다 본 새벽사원 왓 아룬, 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방콕시내를 관통하는 챠오푸라야 강은 늘 흙탕물이어서 그러려니 해야 한다. 여행이나 출퇴근 수상배들이
수시로 오간다.
소년이 강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물고기이다.
귀국을 며칠 앞두고,,, 생기가 돈다. 하하하 ~~ 세상에서 집보다 좋은 곳이 어디 있으랴.
체중도 많이 빠졌다. 여행도 분명 중독성이 있어, 쉬다가도 배낭보면 또 떠나가고 싶어지니...
태국은 배낭 여행자들이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특히 카오산 거리가 그렇다. 세계의 인종시장처럼 각국인들이 머물며 오간다.
그러나 범죄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마약과 사기꾼들... 세계를 정처없이 떠도는 사람들이 장기간
머물고도 있어, 늘 경계를 멈춰서는 안 된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소승불교 사원들이 곳곳에 많아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남아국에서 가장 즐겨먹는 쌀국수... 태국도 저렴하고 맛이 참 좋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동남아인들의 체구가 비교적 작아서인지 양은 적은 편이다.
태국왕궁 사원의 입구는 붐빈다.
거리에는 뱀으로 쇼를 하고 관광객들에게 돈내고 야들을 둘러보라 권한다. 어찌보면 동물 학대의 현장이기도 하다.
다시 방콕의 카오산으로 돌아오다.
태국 택시는 3시간을 달려서 캄보디아 태국 국경에서 태국 배낭자의 거리, 방콕의 카오산에 내려준다.
여러 번 보아온 카오산의 거리들 .... 이제 제법 익숙해진 듯하다. 다시 숙소에서 푹 쉬고 낼 하루 수상시장을 보기로 했다.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많이 지치기로 하여 여행사에 의뢰하니 한결 수월하게 데려다 준다. 2시간 달려서 내려준 곳은 담 넌 싸두악이다. 수로를 오가면서 장사하는 배들..... 온갖 물건들을 사고팔고, 또 육지 정거장엔 싸고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하고 눈요기에도 손색이 없다. 난 쌀 전병 같은 만두와 국수를 주문하여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 돌아와 새벽 사원인 왓 아룬을 둘러봤다. 언제나 보아도 아름답다. 강가에 의젓하게 서 있고 멀리서 봐도 우람하고 주위 경치도 빼어난다. 태국의 10밧 동전에도 이 사원이 그려져 있다. 차우푸라야 강물과도 잘 어울리며 뉘엿거리는 석양아래서 반짝이는 탑, 사원을 보니 남국의 낭만과 신비함이 더해진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일부) 여행을 마무리 하며 .......
배낭메고 한 달간 나홀로 여행으로 동남아 3개국를 돌아봤다. 떠나 본 건 결론적으로 후회가 없지만 중간에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외로움이었다. 늘 혼자이기에 미리 각오는 했지만 ...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시험하고 언제 어디서나 내가 외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더러 둘 셋이서 여행을 떠나 보지만 장기간 여럿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지만 가급적 혼자 떠나 여행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 단, 6가지가 관건이다. 건강, 돈, 시간, 호기심, 컴퓨터 다루기, 그리고 어느 정도의 영어 구사력이다. 그래서 장기간 준비를 해야 한다.)
베트남은 오랜 전쟁과 암울에서 벗어나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딜 가나 아직 젊고 싱싱한 맛이 풍긴다. 바다에서 석유도 쏟아지고 기름진 평야는 이제 기계화를 기다리고, 많은 인구와 교육열도 대단하다.
그리고 유교로 무장된 사회도덕과 윤리도 잘 다듬어져 있다고 보여 진다. 이제 세월이 조금 지나면 분명히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산업자원과 관광자원들..... 무궁무진하다. 우리도 너무 중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베트남 같은 나라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과 진출이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은 깊은 잠에서 덜 깨어난 느낌의 캄보디아,,,,,, 낯설고 어설퍼 보인다. 과거의 어둠에서 빨리 벗어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무궁한 관광자원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아직은 맘 놓고 묵어가긴 좀 부족한 것 같다. 씨엠립의 망치소리는 점점 빨라질 것이다.
아무쪼록 어려운 여건에서 탈퇴하여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빌어본다. 과거의 영광을 되돌린다면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 한 달 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거쳐 일단 귀국하여 쉬고 다시 나가 태국과 라오스를 여행하게 됩니다.
--------------- 계 속 ---------------
첫댓글 대단하신 여행가 답네요
외로운 여행길에서도 꿋꿋하게 견뎌 내시고 ᆢㅎ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