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앞 핸들바의 명칭이 "갈매기 핸들바"라고 하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하늘로 날아가는 갈매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런 명칭이 붙여진가 보죠?
근래.. 인터넷으로.. 지역에 자전거 대리점이 몇 개 있나 지도 검색를 해 보고..
가게 위치를 "다음 로드뷰"을 이용하여.. 몇 군데 알아 두었죠.
중/고등학교 6여년동안.. 특히나 밤11시,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여정은
대관령 맞바람을 맞으며 가는 길이라 지독한 바람에 개고생했던 기억이 아찔합니다.
이 놈의 핸들바가 낮아서.. 오래 자전거를 타다 보면.. 팔도 아프고..특히 손목이 아프죠.
핸들바가 높은 걸 교체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그만 졸업을 해 버렸죠.
미국에서는 높이가 높은 핸들바는 인터넷으로 가끔 보곤 하는데..
30여년이 지난 요즘에도 국내에서 저 놈의 핸들바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죠.
뭐..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주문을 하면.. 희귀한 악기나 기타품목들도 구할 수 있는 좋은 세상입니다.
여성용 자전거나 오늘 대리점에서 본 전기자전거의 핸들바가 조금 높게 생겼더군요.
사진에서 본 3륜 자전거가 좀 높이가 높은거 같아서..
가게에다 주문을 해 두었습니다.
너무 높은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자전거 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이디를 만들어.. 이메일로 문의를 하니..
본사를 통해 직접 거래는 하지 않고.. 대리점을 통해 주문을 하라는군요.
자작을 한번 생각해 봤는데요.
6061 듀랄미늄 파이프를 구할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22mm짜리는 구하기 또 어렵더군요.
중심은 또 25mm(1인치)이라서.. 또 다른 치수의 파이프를 하나 구하여 짤라서 파이프 사이의 틈을 메꿔 줘야 합니다.
20mm짜리까지는 흔한데.. 22mm은 청계천 알미늄 취급점에 문의를 해 봐야 할 사항이고..
자작은 이리 저래.. 골치 아프죠.
대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파이프를 구부리는 기술을 'vending(벤딩)'이라고 하죠.
벤딩업체가 만들어 낸 제품 사진을 보니..
파이프 구부리는 기계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파이프를 구부리는 장면은 금관악기.. 즉, 트럼펫같은 악기를 만드는걸 EBS방송으로 본 기억이 납니다.
독일같은 나라가 금관악기 생산국으로 유명한데..
제 기억으론.. 파이프 속에다 '납'을 채워 넣어서 파이프를 구부린 다음에..
모양이 만들어진 후에는 다시 안에 채워진 '납'을 녹이면 되는 걸로 아는데요.
맞는지 모르겠군요.
강릉에도 아마 공단쪽에는 1~2군데 벤딩을 해 주는 가게가 있을건데요.
알미늄파이프 구하기가 여의치 않네요.
알미늄파이프라면.. HAM RADIO할 때..안테나 만든다고..용산까지 가서 구입하기도 하고..
알미늄판을 청계천 을지로에 가서 산 적도 있었지요.
만일 자작을 한다면..
먼저 알미늄 환봉으로 대략적인 모양으로 구부려서 시험용을 만든 다음,
알미늄파이프를 구입한 후, 벤딩가게에다 맡기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