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C63B5724409F2F)
호로노베에서 3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최종 목적지인 왓카나이까지 가게 됩니다.
앞으로 왓카나이까지는 8개역이 남았고 1시간 정도 더 소요될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F6A3B572440A02D)
[사진 2309] 30분 정도 머물렀던 호로노베역을 떠납니다. 제가 탄 열차는 2번 홈에 서있기 때문에 이 다리를 건너가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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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0] 다시 북행열차에 몸을 싣고 왓카나이를 향해 달려갑니다.
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초원지대가 많아지는데요,
생각해보니 완전 기아버스 그랜버드 천국이더라고요... 그랜버드 차종 이름이 그린필드,파크웨이,블루스카이,선샤인 이렇게 있는데
어거지 쓰면 왠지 이 4가지가 다 들어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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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1] 소야혼센은 단선 비전화 구간이기 때문에 선로만 떡 하니 놓여져 있는데요, 저 푸른 초원위에 선로만 하나 있네요..
그야말로 광할한 초원이라 그런가, 중간중간에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급브레이크를 밟던 일이 두어차례 있었는데요.
아마 야생동물들이 출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레일킬 사고(?) 도 나지 않을까 싶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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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2] 앞에 계신 승객분께서 리시리섬이 보인다 라는 말을 듣고 왼편을 봤더니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리시리후지산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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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3] 카부토누마역에 정차중입니다.
옛날엔 토쿠미츠-카부토누마 사이에도 역이 하나 있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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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4] 유우치역 입니다. 이 역은 유리에다가 예쁜 스티커도 붙여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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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5] 자연에서 방목중인 젖소들입니다.
홋카이도하면 유제품으로 유명하지만, 이곳 토요토미,왓카나이 쪽의 우유는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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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6] 밧카이역 입니다. 이제 두정거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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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7] 다음역인 미나미왓카나이와 왓카나이역은 유인역이기 때문에
이곳 밧카이역은 일본 최북단 무인역이 됩니다.
남쪽의 경우는 반대로, 최남단 유인역으로 야마카와역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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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18] 밧카이역을 지나서 한참을 구비구비 가더니 오래간만에 바다를 만났습니다.
이제 이 언덕만 내려가면 왓카나이 시내가 나오려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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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118C834572440A830)
[사진 2319-2320] 미나미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10분 정도 정차했다가 간다고 하더군요... 다 와서 굳이 왜 정차를 하다 가나 했는데
알고보니 왓카나이역에는 교행할수 있는 시설이 없는 1선 1홈역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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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1] 나요로역에서 이곳까지의 운임은 무려 3670엔 입니다. 오늘 하루는 청춘18티켓 본전 제대로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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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2] 삿포로로 가는 특급 슈퍼소야와의 교행중입니다. 특급열차도 이곳 미나미왓카나이역은 필정역이지요.
이 열차가 왓카나이를 통틀어 주간에 삿포로로 가는 마지막 공공교통수단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열차를 못타면
심야고속버스를 타던가, 왓카나이에서 하루 자는 수 밖에 없습니다. jr패스 같은걸로 종횡무진 하시는 분들에게는 고지를 앞에 두고 바로 돌아가야 할테니 조금 아쉽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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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3] 드디어!!!!! 일본 최북단 기차역인 왓카나이역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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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4] 열차는 더 이상 북으로 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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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5] 왓카나이역에도 마쿠라자키시와의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안내문구가 있네요.
대신 다른 점이라면, 색상이 JR큐슈와 JR홋카이도에 맞춰서 했다는 점과
마쿠라자키역은 남과 북의 시발종착역인데 비해, 왓카나이는 북과 남의 시발종착역으로 되어 있네요..
그리고 왼편에는 자기 지역의 역을 표기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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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6] 마쿠라자키역에 붙어있던 왓카나이시와의 자매결연 안내판 입니다.
다시 보니, 폰트가 약간 틀리고, 마쿠라자키쪽에는 JR북해도 소야혼센을 같은 빨간색으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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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7] 일본 최북단의 역 표식은 왓카나이역 플랫홈 맨 끝에 있습니다.
여기는 굳이 JR을 안붙여도 될 것 같긴 한데, 니시오오야마랑 형평성(?) 때문에 붙여놓은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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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8] 니시오오야마역이 북위 31도11분이고, 왓카나이역에 북위 45도25분이니, 이렇게 보니 일본열도가 참 길긴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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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29] 왓카나이역 이곳은 마쿠라자키에서 3126.1km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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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0] 마쿠라자키역에는 왓카나이까지 3144,5km 라고 나와 있네요.
아마 어느 노선을 적용했냐에 따라 거리가 틀려진것 같습니다만. 저는 3386.8km 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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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1] 니시오오야마역에서는 3095km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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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2] 왓카나이역 대합실측 유리에서는 취북단의 선로 라는 표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이 개업이 꽤 늦은 편이었네요.. 쇼와 35년?36년이면 60년 아님 61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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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3] 왓카나이역 바깥으로 나가면 이용하지 않는 선로도 있는데요,
같이 갔던 아라이상 말에 의하면 지금의 왓카나이역이 남쪽으로 약간 옮겨졌다고 하더군요.
이 선로는 구 왓카나이역 당시의 최북단 선로 종점이었다고 합니다.
아라이상은 라이더하우스로 간다고 노샷푸미자키 쪽으로 갔고, 저는 예약해 둔 호텔이 미나미역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미나미역으로 갔습니다.
이왕 가는거 열차로 가는것이 좋겠지만 저를 태우고 온 54계 열차는 이미 남행열차로 바뀌어서 17시10분에 떠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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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4] 미나미왓카나이역에서 기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는 호텔소야 입니다.
처음엔 에어컨이 없다고 해서 밤에 잘 잘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밤에 창문열고 자니 선선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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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5] 호텔 1층 냉장고에는 토요토미산 우유도 서비스로 갖다 놓았습니다.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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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6] 이 당시에는 야식으로 라면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1인당 반개였는데 맛도 있고 시간도 출출할 시간대라 딱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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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37] 1층에는 남성전용 사우나도 있습니다.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야간에 사우나만 이용하는 것이 무려 2800엔이네요..(제가 이 호텔을 3980엔에 묵었는데.. 왠만하면 천엔 더 주고 방에서 묵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주를 끝낸 날, 푹 잔 후 내일은 왓카나이 시내를 둘러보고 삿포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철도종주기는 끝났지만, 여행기 낭랑18세는 철분이 없이 몇편 더 연재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왓카나이에서 삿포로까지는 ANA에서 항공편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편이지만 17:30 출발도 있어서 이게 마지막이지요.
JR큐슈의 야마카와역은 2016년 3월 26일부터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이 결과 JR의 최남단 유인역은 이브스키역으로 바뀌었습니다.
ANA항공편이 삿포로까지 2회 운행되지만, 실질적으로 왓카나이 시내에서 이 비행기를 타려면, 슈퍼소야 막차보다 더 빨리 시내를 빠져나가야 하는 점이 있지요.... 더군다나 저 시절에는 비행기 출발이 17시 초반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야마카와역도 지난달부터 무인역이 되었군요... 제가 야마카와역에서 청춘18 티켓을 샀었는데, 그것도 역사자료가 되겠네요..
기나긴 각역정차 여행의 끝이네요.
크.. 부럽습니다.
기나긴 각역정차 여행도 끝이 났네요.^^
저도 저 때가 좋았네요.... 기회가 되면 네무로-사세보 종주도 한번 해보려 합니다.^^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수퍼소야 그린샤에 앉아서 가도 메롱이 되는데 대단하십니다. 아아~
저도 슈퍼소야 그린샤로 가다가 중간에 졸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히려 보통열차로만 가니깐 메롱이 안되는거 같더라고요.. 특급열차는 중간에 일어나서 바람 쐴 틈이 없지만,
보통열차는 중간중간에 내렸다 타는 것도 가능했고, 1일 이동거리도 길지 않아서 하루종일 열차만 타고 다니지는 않았거든요..^^ 저도 왓카나이에서 삿포로로 돌아올때는 지루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원릉역 전 슈퍼소야 타고 삿포로로 돌아올때 저녁거리로 주먹밥이랑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 한정판+안주로 과자 사가지고 먹으면서 오니까 그나마 버틸만 하더군요(...)
로드킬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작년에 갈때 텐시오나카가와 출발해서 호로노베로 가는 사이에 중간에 멈추길래 뭔가 했더니 사슴 쳤다고(...) 방송 나오더군요;; 11분 멈췄었고 최종적으로 12분 연착.
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로드킬이 있군요..ㅡ.ㅡ;;;;
대장정의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흥미진진하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낭랑18세는 철분 없이 앞으로 조금 더 이어질 예정입니다. 철분은 없지만 기대해 주세요~
사할린 열차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우와-간사이 지역 위주로 생활하시던 분의 일본 전체 종주 여행기인 만큼 더욱 흥미진진 합니다.
여행기 내용 구성과 사진 배열이 자연스럽게 술술 넘어가도록 진향하시는 님의 필력도 부럽고요.
미나미역전 소야 호텔에 대한 좋은 정보도 얻습니다.
(참고로 저는 님의글을 거꾸로 끝부분부터 다시 리뷰하고 있습니다)
저도 서일본 차량만 주구장창 타다가 동일본,홋카이도 차량도 타보니 이야말로 우물안 개구리더라고요.. ㅎㅎㅎㅎ
필력은..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딸리지만, 아무쪼록 감사드립니다..^^
시간 되시면 마쿠라자키에서부터 주욱 보시는것이 이해가 쉬우실 지도 모르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