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13:35
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드보컬 반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 교통사고로 알려졌는데 소속사에서 밝힌 사인은 친구들과 휴가를 떠났다가 익사한 것으로 보도가 나오네요. 사인이 무엇이든 이 아름다운 청년의 샤우팅을 다시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집니다. 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드보컬 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2013년 지산월드락페에서 파워풀한 그의 무대를 보고 반했었는데 너무 젊은 나이인지라 그의 재능이 너무나 아까워 가슴이 미어집니다. 취재만 해놓고 작업을 하지 않았던 그의 미공개 사진들을 올리며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드보컬 반은 1982년생이니 이제 34살입니다. 너무도 젊은 나이의 요절인지라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최근 방송재개를 발표한 톱밴드는 이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프로그램이죠. 2011년 방송된 ‘톱밴드1’에 출연한 브로큰발렌타인이 톡식, 게이트 플라워즈와 함께 벌였던 뜨거운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특히 톡식과의 16강전은 각 포털 검색어 1위를 휩쓸었던 최고의 무대로 기억됩니다.
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은 2002년 결성한 밴드 6.August가 모태입니다. 2004년 밴드 이름을 B.August로 변경한 이 밴드는 2007년에 비로소 우리가 아는 브로큰발렌타인 Broken Valentine로 정체성을 확립했죠. 2007년 8월, <성남 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시즌1'에 출연해 선명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밴드 콘테스트인 야마하 아시안비트 밴드 결선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그때, 아시아 13개국의 넘버1 밴드들을 제치고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 및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해 존재가치를 높였습니다. 각종 음악페스티발에서 이들을 초청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드보컬 반(본명 김경민)은 2002년 창단 멤버입니다. 그는 지난 3월 6일 MBC '나는 가수다 3'에 출연해 3라운드 1차 경연에서 소찬휘와 듀엣 무대를 꾸며 주목받았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부른 반은 폭발하는 고음을 선보였죠.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은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감각과 감성이 스며든 신선한 음악을 구사하려 노력한 밴드입니다.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파워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그 매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기쁨과 슬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상처받은 영혼에 대한 위로까지 다양한 감성을 담은 리드보컬 반의 노래는 아름다웠습니다. 이 아름다운 청년이 들려주는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