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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
아귀찜은 아귀를 이용한, 한국 경상남도 마산에서 유래된 찜 요리이다. 원래는 아귀찜이나, 일반적으로 아구찜으로 불린다. 고춧가루와 다진 파, 마늘 등으로 매운 맛을 내고,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으로 아귀와 함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전통적인 마산 아귀찜은 말린 아귀를 위의 재료와 함께 양념에 섞어, 양념이 배게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냥 아귀를 내장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이 아귀라는 생선은 약 30년 전까지만 해도, 그 생김새와 쓰임새가 거의 없어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어부들이 선술집에 잡은 아귀를 가지고 술 안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여 탄생한 것이 아귀찜이다.
현재 마산 오동동을 중심으로 대표적 향토 요리로 사랑받으며, 전국에서 널리 사랑받는다. 마산시에서는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아귀찜을 9경(景) 5미(味) 가운데 5미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아구데이)
화끈하고 매운맛이 일품이어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으로 불리는 경남 마산의 명물인 '아구찜(표준어는 아귀찜)'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회 마산 아구데이 축제가 8일 오후 마산 오동동 아구거리에서 개막됐다. 5월9일을 '아구데이'로 정한 것은 5,9의 발음이 마치 '아구'와 비슷해 결정됐다.
복요리, 전어회, 미더덕, 국화주와 함께 마산의 오미(五味) 중 하나로 선정된 아구찜은 마산시가 원조다. 시내 오동동에서 갯장어 식당을 하던 일명 '혹부리 할머니'가 어부들이 가져온 아귀에 된장, 고추장, 마늘, 콩나물, 파 등을 섞어 쪄서 만든 것이 시초가 돼 전국적으로 그 맛이 전파돼 오늘날에 이른다. 따라서 진짜 아구찜 맛을 보려면 바로 그 맛을 탄생시킨 '아구찜의 메카' 마산 오동동 아구거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아구데이위원회(위원장 이태일)가 주최하고 마산아구데이위원회(위원장 임경숙)가 주관해 개막된 이날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에는 '아구요리' 홍보대사인 설운도와 한무를 비롯해 시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5월9일 아구데이'를 제창한 부부의날 위원회 사무총장인 권재도 목사의 '마~산 맛 山!' 출판기념회 및 특강, 올해 아구할매상 시상, 홍보대사 위촉, 아구찜 한식 세계화 선포식 등을 가졌다.
한국아구데이위원회 이태일 상임위원장은 "아구찜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철곤 시장도 "아구찜을 한국의 명품 음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오동동 아구거리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오동동아구할매집 등 아구데이 회원업소에서는 행사기간 20% 할인된 가격으로 아구찜과 아구수육, 아구불고기 등 각종 아구요리를 판매한다.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오동동 아구거리에서는 아구장사 즉석 팔씨름대회, 아구찜영어 즉석 스피치대회, 축하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등 흥겨운 마산아구데이 축제 한마당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아귀찜 만드는 법)
(재료) : 아귀 800~1kg, 미더덕 ½컵, 콩나물 400g, 불린 고사리 70g, 미나리 ⅓단, 실파 8뿌리, 풋고추 3개, 붉은 고추 2개, 다시마국물 1컵, 찹쌀가루 3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식용유 적당량
(소스재료)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양파즙 3~4큰술, 간장·다진 마늘 2큰술씩, 청주·조미술 ·생강즙 1큰술씩, 설탕 ½큰술, 깨소금·후춧가루·참기름 조금씩
육질이 도톰하고 뼈가 부드러운 아귀는 씹는 맛이 좋아 찜요리에 적당해요. 콩나물과 미나리를 넉넉히 넣으세요.
재료 준비하기
1. 아귀는 내장을 빼고 소금물에 씻어 큼직하게 토막낸다. 토막내어 사온 아귀는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다.
2. 미더덕을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 뒤, 꼬치로 찔러 물을 빼낸다.
3. 콩나물은 콩껍질을 골라내고 머리와 꼬리를 다듬어 씻은 뒤 삶아놓는다.고사리는 물에 불려서 질긴 줄기를 잘라내고 5cm 길이로 썬다.
4. 미나리와 실파는 5cm 길이로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찌기
5. 우묵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아귀를 볶는다. 표면이 허옇게 익으면 양념장을 섞어 반만 넣고 골고루 뒤적여 볶는다.
6. 아귀가 거의 익으면 미더덕과 삶은 콩나물, 미나리, 실파, 고추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7. 다시마국물에 찹쌀가루를 풀어 ⑥에 둘러붓고 잠깐 더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쿠킹 포인트
꼬챙이로 미더덕 찔러 물 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