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숍 안이 시끌벅적하다. 꼬마손님들이 찾아온 것이다. 동구 학동에 위치한 ‘라윤’ 헤어숍에서 재능 나눔으로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을 초대해 멋쟁이 왕자, 공주님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손질했다. 헤어숍에 들어섰을 때는 좀 어색해하고 말이 없던 친구들이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직원들의 환한 미소에 금새 개구쟁이들이 되어 대답 잘하는 친구들이 되었다.
‘라윤’ 헤어숍을 운영하는 나윤주 원장은 항상 재능기부에 동참하고픈 마음은 있었지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었다. 그는 “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미용 기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보람되고 기쁘다”며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재능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재능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뜻 깊은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머리 손질을 마친 지역아동센터의 이모 학생은 “오래간만에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손질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며 예쁘고 단정하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라윤 헤어숍에 감사드린다.
광장음악회와 함께하는 편안한 해우소 3호집의 공사가 완료됐다. 할아버지 혼자 사는 집으로 많은 손이 필요한 환경이었으나, 15명의 재능 나눔 천사들 덕분에 화장실을 포함한 집수리가 마무리됐다.
특히 벽화 재능 나눔에 참여한 박방원 씨의 작품은 온 동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박 씨는 평소에도 실내인테리어에 직접 본인이 그린 그림들을 설치할 정도로 그림에 일가견이 있다. 편안한 해우소 공사 참여에 흔쾌히 동의해 처음으로 동참한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 땀 흘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다음 공사 참여를 약속했다.
그뿐 아니라 많은 재능 나눔 천사들이 매달 한 번씩 하는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무더운 날 35도가 넘는 땡볕에도 아랑곳 않고 묵묵히 나눔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있어 재능기부센터는 행복하고 일할 힘을 얻는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나눔에 동참해 주실 재능 나눔 기부자를 모집중이다. 특별한 재능이나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함께 나누고 같이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재능 나눔 속에서 자아의 존재감을 높이고 너와 내가 하나 되고자 하는 분들의 신청을 기다린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재능을 기부해 줄 분들을 찾고 있다.
1. 장애인 공동체 입니다. 화·수·목·금 프로그램 운영하는데 평생교육원 등록을 못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개강하는데 재능기부 해줄 미술·음악선생님을 찾습니다. 미술·음악시간은 1주일에 한 번으로, 음악은 동요나 건전가요 가르쳐 주실 분을 찾습니다. 이외 장애인들의 체력증진 프로그램 해 주실 분도 찾습니다. 교통비 정도만 지급 가능합니다.
2. 드럼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동이 있습니다. 가정 형편상 배울 수가 없어 신청합니다.
실용음악학원도 알아보고 대학교 밴드부도 알아보며 자원봉사자를 찾는데 선뜻 해주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동이 시내 근처에 살구요,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드럼 가르쳐 주실 분 연락주세요.
3. 가. 사업명: 한가위 나눔 행사
나. 일 시: 2012. 9. 27(목) 11:00 ~ 15:00
다. 대 상: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라. 인 원: 60명 예정
마. 내 용: 선물 나눔, 송편 만들기 등
4. 남구 백운동소재 지역아동센터의 화장실 수리 부탁드립니다. 수세식 변기여서 냄새도 많이 올라오고, 바닥 타일도 깨져 있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부탁합니다.
5. 우리 아이들의 청결하고 깔끔한 모습을 위해 이미용 관련 재능기부해주실 분을 찾아요.^^ 남구 월산동(양동시장 근처)과 북구 문흥동의 센터 아이들을 위해 멋진 가위손 실력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국장>
문의사항 (그 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메일 : talentgj@naver.com
후원계좌 : 광주은행 080-107-011827 (예금주: (사)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엔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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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재능 나눔에 참여한 박방원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