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벽에 맨발걷기를 즐기다
오늘도 온천욕을 즐기다
그것도 차로 20분 떨어진 척산온천으로
아침식사도 찾아 이동하여 먹다
매일 하루를 꽉 채운다
새벽에 일어나 여행기 시를 쓴다
드디어 과부하다
몸이 몹시 피곤하다
그래도 일정소화하다
7시간 이동 및 포인트 공부하기
15000보 걷다
드디어 완주하다
통일전망대이다
오륙도부터 770km를 오다
통일의 염원도 한 목표였다
통일한국을 그려본다
양쪽의 지배층들이 밉다
한일관계도 비슷하다
양쪽의 국민들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양쪽의 지배층들이 역시 밉다
대아자가 아니고 소아자가 지배층들이어서다
6번째 관동팔경 청간정 들리다
역시 금강송림이 먼저 반긴다
간 한자가 산골물 간자이다
청간정옆으로 산골물이 흐른다
능파대의 그 많은 타포니들
인간의 늙음 주름살 같다
서낭바위에는 용 두마리가 자리잡고 있다
부채바위는 수문장 혹은 염라대왕 상이다
죽도보다 더 큰 영감을 준다
서낭님께 가장 큰 돌을 올리며
소원하나 빌다
서낭님이 소원한개는 들어준단다
송지호전망대에서 호수와 왕곡마을입구를
바라보며 샌드아이스크림을 즐기다
거진 백섬해상전망대 보고
화진포 김일성별장도 보다
역시 금강송림에 맘 뺏긴다
드디어 통일전망대를 끝으로
해파랑길 완주를 완성하다
감격도 있지만 피곤이 최고조이다
근처 금강산콘도로 가 쉬다
8층 오션뷰가 장난아니다
이 뷰로 피로 날라간다
인생
인생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전화위복과 비슷한 뜻이다
오늘 완주하고 집에 가려 했다
피곤하여 근처 금강산콘도로 들어가다
환상적인 오션뷰
해수사우나
잔잔한 마차진해변
조그마하고 예쁜 무송정섬
대진등대까지 쭉 뻗은 대진해변
동해바다 수평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파도 파도 그 소리
최고의 해변 맨발걷기
놓치고 갈 뻔 하다
불행이 새옹지마를 거치면 행복이다
피로가 전화위복을 거치면 희열이다
8년전 설악산사고로 죽음을 맛보다
저승세계 입구에서 멈추다
6개월간 장애자로 살다
불행 불편 고통 고독 감금 후회 등등이
새옹지마를 거치니
일상생활의 소중함 저승세계맛봄
장애인의 행복 주변인들에게 감사 등등으로
아니면 이렇게 절실하게 알게 못해준다
인생을 가장 잘 사는 방법이
이 새옹지마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밝은 면 시사하는 면 좋은 면도 있다
그러면 새옹지마로 어떻게 바꾸는가
못바꾸면 화병 후회 우울이 되니
꼭 바꿔야 한다
바꿀려면
그 순간에도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모든 것은 최선의 길이 있다
그 길을 걸으면
새옹지마의 길도 자연히 보인다
인생의 도깨비방망이는
새옹지마이다
어제 못 걸은
화진포 응봉길
오늘 걷고
오늘 집에 간다
아
해파랑길
고맙다
하루더 붙들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