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와 형제 자매가 된 성도들에게 우리 주께서 주신 평안과 기쁨이 충만 하시기를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 앞에 간구 합니다.
이제 움추렸던 만물들이 기지게를 펴고 일어나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곳 피지도 유난하게도 덥고 힘들었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합력하여 하난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계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배당 건축
지금 고국은 설 명절 이지만 선교지에서는 설명절도 잊고 이창호 목사님과 함께 예배당 건축 현장에 나와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현관에 타일을 작업하는데 부자재 때문에 몇 차례를 왔다갔다 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일을 컷팅하는 블레이드가 없어서 콘크리트블레이드로 타일을 컷팅하려고 하니 타일이 자꾸 깨진다. 그래서 또 타일을 컷팅 할 수 있는 블레이드를 구입해다 주니 이제야 작업이.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내일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려야 하기에 예수님도 성전을 청소를 하셨듯이 나도 웃옷을 벗어 던지고 예배당 바닥을 모두 다 쓸어내고.청소까지 했다.
십자가 세우기
새벽에 나가서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어 먹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건축 중인 초막교회의 전봇대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연장을 싣고 땅을 파기 위해 간다.
그래서 차에다 곡괭이와 쇠스랑과 삽과 장화도 실었다
성도들이 하지 않으니 내가 직접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선교사나 목사는 말 없이 묵묵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말로 가르치는 것도 아니요 설교로 전하고 가르치는 것도 아니요 오직 삶으로 설교를 하고 삶의 설교를 보고 느끼고 스스로 따라 오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선교지에서 이렇게 할 때 선교지의 성도들이 보고 따라 오도록 말이다.
그래서 선교지의 삶은 말로 설교를 하지 않고 삶의 모습으로 설교를 해야 한다.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지금 땅을 파고 있다.
성도들이 아직도 오지 않으니 Pastor Paula Vurai 가 땅을 파기 시작을 하고 나는 휠베로에 흙을 담아 버리고 있다.
지금 날씨는 엄청나게 덥고 햇볕은 따가우며 덥다.
그래도 어찌하랴 나라도 일을 해야지!
흙을 휠베로에 담는데도 나는 휠베로를 놓지 않고 흙을 퍼 담는데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휠베로를 들어서 높이를 낮춰주려고 배려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조금 힘이 들더라도 조금만 배려를 한다면 일의 능률을 좀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천사역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누어 먹기
요즘 우리 집이 얼마나 더운지 낮에는 35도를 넘고 지금 밤 8시 반인데 내가 주방에서 내일 배식을 해야 할 음식을 준비하는데 온도가 33도를 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찬물과 찬 음료수와 차거운 음식을 먹었더니 입 맛이 달아났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어 먹기 위해 새벽에 나가려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밥차가 집에서 출발을 하지 않려고 한다.
출발을 하려니 땅이 비에 젖어서 바퀴가 미끄러지고 헛돌며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더 고생하기 전 다른차로 밥차를 견인해 끌어 내고 출발을 하는데 소나기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소나기가 내리는데 모두가 처마 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보며 크락션을 울리며 빨리 오라고 신호을 한다.
밥차를 세우고 제빨리 파라솔을 펴고 나니 나는 물에 빠진 생쥐처럼 되고 말았다.
축축하게 젖고 물이 흐른 옷을 입고 밥 지을 준비를 한다.
밥이 다 되어서 따뜻한 밥을 도시락에 담아 도시락을 하나씩 나누어 주는데도 소나기는 그칠 줄 모른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오며 아마도 홍수 주의보가 내린 것 같다.
해마다 2월이 되면 싸이크론도 오고 홍수가 진다.
그래서 2월이 되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2월을 지내게 된다.
내가 모든 것을 너희에게 보여 준 대로 이처럼 너희도 수고하여 약한 자들을 도와주고,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있다.' 라고 하신 것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행20:35).
피지를 위해 이렇게 기도 부탁합니다.
1.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함께 끝까지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2. 현재 건축중인 초막예배당(NAKOROVOU CHURCH)이 완공 되어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3. 피지의 복음화를 위해 목회자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또 다시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지도록.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신봉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