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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聖(시성)杜甫 스크랩 두보시 모음 1
동계(東谿) 추천 0 조회 1,711 15.01.25 07: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두보시 모음 1

 

한별(恨別)-두보(杜甫)

 

이별을 한하며-두보(杜甫)

 

洛城一別四千里(낙성일별사천리) : 낙양을 한번 이별하고 사천리 떠나 있어

胡騎長驅五六年(호기장구오륙년) : 오랑캐 오래 싸워 오륙년이 다 되었소.

草木變衰行劍外(초목변쇠행검외) : 초목은 변하여 시드는데 나는 검각성 밖을 거닐어보고

兵戈阻絶老江邊(병과조절노강변) : 싸움으로 길이 막혀 강변에서 늙고 있소.

思家步月淸宵立(사가보월청소입) : 집 그리며 달빛 아래 거닐다가 우뚝 서기도하며

憶弟看雲白日眼(억제간운백일안) : 동생을 생각하며 구름 바라보며 한낮에도 잠들기도 하오

聞道河陰近乘勝(문도하음근승승) : 들으니, 하음 땅에서는 승전의 소식 가까이 들리니

司徒急爲破幽燕(사도급위파유연) : 사도는 오랑캐 땅 유연을 빨리 깨뜨려주오

   

 

 

자신전퇴조구호(紫宸殿退朝口號)-두보(杜甫)

 

자신전에서 물러나 읊다-두보(杜甫)

 

戶外昭容紫袖垂(호외소용자수수) : 문 밖에서 어여쁜 궁녀들 자색 옷소매 드리우고

雙瞻御座引朝儀(쌍첨어좌인조의) : 양쪽에서 임금님 바라보며 조회 참여를 인도한다.

香飄合殿春風轉(향표합전춘풍전) : 봄바람이 일어 향불은 하늘하늘 어전에 가득하고

花覆千官淑景移(화복천관숙경이) : 꽃은 백관을 가리고, 맑은 햇빛 천천히 움직인다.

晝漏稀聞高閣報(주루희문고각보) : 낮 시간, 고각에서 알리는 시간을 듣기 어렵고

天顔有喜近臣知(천안유희근신지) : 천자의 얼굴에 이는 기쁨 가까운 신하들은 안다

宮中每出歸東省(궁중매출귀동성) : 궁중애서 나와 중서성으로 돌아갈 때

會送夔龍集鳳池(회송기용집봉지) : 함께 재상을 보내고 다시 중서성에 모인다.

 

 

秋興4(추흥4)-杜甫(두보)

 

가을 흥취-杜甫(두보)

 

聞道長安似奕?(문도장안사혁기) : 듣자니, 장안의 시국이 바둑판이라니

百年世事不勝悲(백년세사불승비) : 평생의 세상 일 슬픔 이기지 못하겠네.

王侯第宅皆新主(왕후제택개신주) : 왕후의 저택은 모두가 새 주인

文武衣冠異昔時(문무의관이석시) : 문무의 의관도 옛 날과는 다르다네.

直北關山金鼓震(직북관산금고진) : 바로 북쪽 관산은 징과 북이 진동한다.

征西車馬羽書馳(정서거마우서치) : 서쪽 정벌 떠나는 수레와 말들 그리고 격문은 치닫고

魚龍寂寞秋江冷(어룡적막추강냉) : 가을 강은 차갑고 물고기도 조용하니

故國平居有所思(고국평거유소사) : 고국에 살던 그 때가 생각나네.

 

 

송원(送遠)-두보(杜甫)

 

먼 곳으로 전송함-두보(杜甫)

 

帶甲滿天地(대갑만천지) : 갑옷 입은 병사 천지에 가득한데

胡爲君遠行(호위군원행) : 어찌 그대는 먼 길을 떠나려하는가

親朋盡一哭(친붕진일곡) : 벗들이 모두 통곡을 하는데

鞍馬去孤城(안마거고성) : 말 타고 이 외로운 성을 떠나가는구나.

草木歲月晩(초목세월만) : 초목은 한 해가 늦어 시들고

關河霜雪淸(관하상설청) : 변방의 강에는 눈서리 내려 날은 차가워지리

別離已昨日(별리이작일) : 이별한 마음이 어제 같다는 시 구절에

因見古人情(인견고인정) : 새삼 옛 친구의 우정을 느낀다.

 

 

 

秋興5(추흥5)-杜甫(두보)

 

가을 흥취-杜甫(두보)

 

蓬萊古闕對南山(봉래고궐대남산) : 봉래산 높은 궁궐은 종남산과 마주보고

承露金莖宵漢間(승로금경소한간) : 이슬 받는 통천대의 금 줄기대는 하늘 은하수에 닿았도다

西望瑤池降王母(서망요지강왕모) : 서쪽으로 요지를 바라보니 서왕모가 내려오고

東來紫氣滿函關(동래자기만함관) : 동에서 온 보랏빛 상서로운 구름 함곡관에 가득하다

雲移雉尾開宮扇(운이치미개궁선) : 구름이 꿩 꼬리 깃 부채로 옮겨지니 궁궐의 부채 열리고

日繞龍鱗識聖顔(일요용린식성안) : 햇빛이 용의 비늘을 둘러싸니 비로소 임금의 얼굴 보였다네

一臥滄江驚歲晩(일와창강경세만) : 푸른 강 자연에 살면서 한해가 저물어감에 놀라나니

幾回靑?點朝班(기회청쇄점조반) : 지난 날 조회 때에 청쇄문에서 몇 번이나 점호를 받았던가

 

 

 

秋興3(추흥3)-杜甫(두보)

 

가을 흥취-杜甫(두보)

 

千家山郭靜朝暉(천가산곽정조휘) : 산성의 일천 집들에 아침 햇살 고요한데

日日江樓坐翠微(일일강루좌취미) : 날마다 강가 누대에서 푸른 산기운 속에 앉아본다

信宿漁人還汎汎(신숙어인환범범) : 이틀 밤을 지낸 어부 다시 배를 띄우고

淸秋燕子故飛飛(청추연자고비비) : 맑은 가을에 제비는 일부러 하늘을 난다

匡衡抗訴功名薄(광형항소공명박) : 광명처럼 간언을 올렸지만 공명은 낮았다

劉向傳經心事違(유향전경심사위) : 유향처럼 경전을 전하려 하나 마음과 일이 어긋나네

同學少年多不賤(동학소년다불천) : 어린 시절 같이 공부한 이들 모두 부귀하여

五陵衣馬自輕肥(오릉의마자경비) : 오릉 땅에 살면서 옷과 말은 빠르고 살찐 것들이라네

 

 

 

秋興2(추흥2)-杜甫(두보)

 

가을 흥취-杜甫(두보)

 

夔府孤城落日斜(기부고성낙일사) : 기주의 외로운 성에는 저녁 해 기울고

每依北斗望京華(매의북두망경화) : 언제나 북두성 보며 서울을 그린다

聽猿實下三聲淚(청원실하삼성루) : 원숭이 울음 세 번 들으면 눈물이 떨어지고

奉使虛隨八月?(봉사허수팔월사) : 사신 수행은 팔월 뗏목처럼 헛되었다

畵省香爐違伏枕(화성향로위복침) : 상서성에 숙직할 일 몸이 아파 어긋나고

山樓粉堞隱悲?(산루분첩은비가) : 산의 누의 성가퀴에는 애달픈 피리소리이 은은하다

請看石上藤蘿月(청간석상등라월) : 보시오, 바위 위의 등라에 걸린 달이

已暎洲前蘆荻花(이영주전노적화) : 영주 섬 앞 갈대꽃을 비추고 있는 것을

 

 

 

秋興1(추흥1)-杜甫(두보)

 

가을 흥취-杜甫(두보)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 옥 같은 이슬 맞아 단풍나무 숲 시들고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 무산의 무협에는 가을 기운 쓸쓸하다

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 : 강의 물결은 하늘로 치솟고

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 : 변방의 바람과 구름 땅을 덮어 음산하다

叢菊兩開他日淚(총국양개타일루) : 국화 떨기 두 차례 피어나니 지난날이 눈물겹다

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 : 외로운 배 묶어둔 것 고향 생각하는 마음

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 : 겨울옷 준비에 곳곳에서 가위질과 자질을 재촉하고

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급모침) : 백제성은 높고 저물녘 다듬이질 소리 바쁘기만 하구나

 

 

 

 

 

蜀相(촉상)-杜甫(두보)

 

촉나라 승상-杜甫(두보)

 

丞相祠堂何處尋(승상사당하처심) : 승상의 사당을 어디에서 찾을까

錦官城外柏森森(금관성외백삼삼) :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라네

映階碧草自春色(영계벽초자춘색) : 섬돌에 비친 푸른 풀 절로 봄빛이요

隔葉黃?空好音(격엽황리공호음) : 나뭇잎 사이의 꾀꼬리 무심히 즐겨 노래한다

三顧頻煩天下計(삼고빈번천하계) : 세 번이나 찾아 빈번히 천하의 일 논하고

兩朝開濟老臣心(량조개제로신심) : 두 대의 임금 섬겨 노신의 충성심 보여주셨네

出師未捷身先死(출사미첩신선사) : 군사를 내었으나 쳐부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죽으니

長使英雄淚滿襟(장사영웅루만금) : 길이 후대의 영웅들 옷깃에 눈물 채우게 하네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杜甫(두보)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杜甫(두보)

 

戍鼓斷人行(수고단인행) : 수루의 북소리에 발길 끊어지고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 변방의 가을에 한 마리 기러기 소리

露從今夜白(로종금야백) : 이슬은 오늘밤부터 얼어 희어지고

月是故?明(월시고향명) : 이 달은 고향에서도 밝으리라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 : 형제가 있으나 모두 흩어져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 : 생사를 물어볼 집마저 없도다

寄書長不達(기서장불달) : 편지를 부쳐도 오랫동안 가지 못하나니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 :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음에야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杜甫(두보)

 

봄날 이백을 생가하다-杜甫(두보)

 

白也詩無敵(백야시무적) : 이백의 시는 적수가 없어

飄然思不群(표연사불군) : 표연하여 그 생각 특출하다

淸新庾開府(청신유개부) : 참신성은 유개부와 같고

俊逸鮑參軍(준일포참군) : 기상이 뛰어남은 참군 포조와 같다

渭北春天樹(위북춘천수) : 위수 북쪽은 봄 하늘의 나무가 무성하고

江東日暮雲(강동일모운) : 강동은 저문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

何時一樽酒(하시일준주) : 언제나 한 동이 술로

重與細論文(중여세논문) : 다시 그대와 글을 논할까

 

 

 

춘야희우(春夜喜雨)-두보(杜甫;712-770)

 

어느 봄밤 반가운 비-두보(杜甫;712-770)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리나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 봄이면 초목이 싹트고 자란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 봄비는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 가늘게 소리도 없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 들길과 하늘의 구름 모두 어두운데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 강가의 배에 불빛 번쩍번쩍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 이른 아침 붉게 젖은 땅을 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 금관성엔 꽃 활짝 피었으리

 

 

 

畵鷹(화응)-杜甫(두보)

 

매 그림-杜甫(두보)

 

素練風霜起(소련풍상기) : 흰 비단 위 바람과 서리 일어나는데

蒼鷹畵作殊(창응화작수) : 푸른 매 그림 정말 특이하다

?身思狡?(송신사교토) : 몸을 꼿꼿이 세우고 토끼를 노리는 듯

側目似愁胡(측목사수호) : 곁눈질 하는 양이 수심에 찬 오랑캐 같구나

??光堪摘(조선광감적) : 잠아 맨 끈은 번쩍이어 손에 집힐 듯하고

軒楹勢可呼(헌영세가호) : 그림 속 처마와 기둥에서 새를 불러낼 수도 있겠다

何當擊凡鳥(하당격범조) : 어찌해야 뭇 새들을 잡아

毛血灑平蕪(모혈쇄평무) : 털과 피를 평원에다 뿌려볼까

 

 

 

房兵曹胡馬(방병조호마)-杜甫(두보)

 

방병조의 호마-杜甫(두보)

 

胡馬大宛名(호마대완명) : 호마는 대원의 이름난 말

鋒稜瘦骨成(봉릉수골성) : 모난 칼날처럼 파리한 뼈대

竹批雙耳峻(죽비쌍이준) : 대나무 깎은 듯 두 귀는 날카롭고

風入四蹄輕(풍입사제경) : 바람이 날아들 듯 네 발굽 가겹다

所向無空闊(소향무공활) : 향하는 곳이 넓다할 수 없으니

眞堪託死生(진감탁사생) : 정말로 생사를 맡길 수 있다

驍騰有如此(효등유여차) : 용맹스럽게 달림이 이와 같으니

萬里可橫行(만리가횡행) : 만 리라도 마음대로 달릴 수 있으리

 

 

 

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년)-杜甫(두보)

 

강남에서 이구연을 만나다-杜甫(두보)

 

岐王宅裏尋常見(기왕택이심상견) : 기왕의 저택에서 항상 만나고

 

崔九堂前幾度聞(최구당전기도문) : 최구의 집에서 몇 번이나 들었던가

 

正是江南好風景(정시강남호풍경) : 이 좋은 강남의 풍경

 

落花時節又逢君(낙화시절우봉군) : 꽃 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나네

 

 

 

絶句3(절구3)-杜甫(두보)

 

절구-杜甫(두보)

 

兩箇黃?鳴翠柳(양개황리명취류) : 푸른 버드나무 사이에 꾀꼬리 울고

 

一行白鷺上靑天(일행백로상청천) : 백로는 푸른 하늘 위를 줄지어 난다

 

?含西嶺千秋雪(창함서령천추설) : 창 너머 서쪽 산봉우리엔 천년 묵은 눈

 

門泊東吳萬里船(문박동오만리선) : 문 밖에는 머나먼 동오로 떠날 배가 있다

 

 

 

 

 

 

絶句2(절구2)-杜甫(두보)

 

절구-杜甫(두보)

 

遲日江山麗(지일강산여) : 나른한 봄날 강산은 화려하고

 

春風花草香(춘풍화초향) :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과 풀은 향기로워라

 

泥融飛燕子(니융비연자) : 진흙땅 녹으니 제비 날아들고

 

沙暖睡鴛鴦(사난수원앙) : 모랫벌 따뜻하니 원앙새 잠든다

 

 

 

중증정련(重贈鄭鍊)-두보(杜甫)

 

정련에게 다시주다-두보(杜甫)

 

鄭子壯行罷使臣(정자장행파사신) : 정선생 그대가 사신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떠나는데

 

囊無一物獻尊親(낭무일물헌존친) : 배낭에는 어버이에게 바칠 물건 하나 없다네

 

江山道遠羈離日(강산도원기이일) : 갈 길 멀어 아득한 강과 산, 떠나는 날에

 

?馬誰爲感激人(구마수위감격인) : 갓옷 입고 말 탄 이, 누군가 감격하는 이 있으리라

 

 

해민3(解悶3)-두보(杜甫)

 

근심을 풀다-두보(杜甫)

 

一辭故國十經秋(일사고국십경추) : 고향 떠난 지 십년이 되었는데

 

每見秋瓜憶故丘(매견추과억고구) : 가을 참외 볼 때마다 고향 그리워

 

今日南湖采薇蕨(금일남호채미궐) : 오늘 남쪽 호숫가에서 고사리를 캐는데

 

何人爲覓鄭瓜州(하인위멱정과주) : 누가 날 위해 정과주를 찾아봐 주었으면

 

 

 

 

復愁(복수)-杜甫(두보)

 

다시 시름겨워 -杜甫(두보)

 

萬國尙戎馬(만국상융마) : 사방이 전쟁이니

 

故園今若何(고원금약하) : 내 고향은 지금 어떠할까

 

昔歸相識少(석귀상식소) : 저번 고향 가니, 아는 사람 적었는데

 

早已戰爭多(조이전쟁다) : 이미 전쟁터 다 되었겠지

 

 

絶句(절구)-杜甫(두보)

 

절구-杜甫(두보)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 강이 푸르니 새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 산이 푸르니 꽃 빛이 불타는 듯 하다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 올 봄도 보기만 하면서 또 그냥 보내니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 어느 날이 나 곧 돌아갈 해인가

 

 

 

?木爲風雨所拔歎(남목위풍우소발탄)-杜甫(두보)

 

남목이 바람에 뽐힌 것을 한탄함-杜甫(두보)

 

 

倚江?樹草堂前(의강남수초당전) : 초당 앞 강가에 녹나무 서있는데

故老相傳二百年(고로상전이백년) : 이곳 노인들이 이백 년 묵었다 하네

誅茅卜居總爲此(주모복거총위차) : 띠 풀 베고 거처를 정한 것은 모두 이것 때문인데

五月??聞寒聲(오월방불문한성) : 오월 달에도 가을 매미소리 듣는 것 같았네

東南飄風動地至(동남표풍동지지) : 동남쪽에서 회오리바람 땅을 흔들며 불어오더니

江飜石走流雲氣(강번석주유운기) : 강물이 뒤집혀 돌이 날고 구름을 몰아왔네

?排雷雨猶力爭(간배뇌우유역쟁) : 줄기는 우뢰를 물리쳐 오히려 힘써 싸웠거늘

根斷泉源豈天意(근단천원기천의) : 뿌리가 샘의 근원에서 끊겼으니 어찌 하늘의 뜻이랴

滄波老樹性所愛(창파로수성소애) : 푸른 물결과 늙은 나무는 천성적으로 서로 좋아했으니

野客頻留懼雪霜(야객빈유구설상) : 시골 사람들 자주 눈과 서리 두려워 그 나무에 머룰렀고

行人不過聽竿?(행인불과청간뢰) : 행인은 피리소리 같은 나무의 소리를 듣고 지나고

虎倒龍顚委榛棘(호도룡전위진극) : 호랑이 거꾸러지고 용 넘어진 것처럼 잡목 넘어져있다

我有新詩何處吟(아유신시하처음) : 내가 새로 지은 시는 어디서 읊어야하나

草堂自此無顔色(초당자차무안색) : 초당도 지금부터는 볼 품 없이 되었구나

 

 

 

 

증화경(贈花卿)-두보(杜甫)

 

호경에게 주다-두보

 

錦城絲管日紛紛(금성사관일분분) : 금성의 음악소리 나날이 어지러워져

 

半入江風半入雲(반입강풍반입운) : 반은 강바람으로, 그리고 반은 구름으로 들어간다

 

此曲祗應天上有(차곡지응천상유) : 이 곡은 다만 천상에만 있으리니

 

人間能得幾回聞(인간능득기회문) : 인간이 몇 번이나 들을 수 있을까

 

 

 

귀안(歸雁)-두보(杜甫)

 

돌아가는 기러기-두보

 

東來萬里客(동래만리객) : 동으로 만 리 먼 길 가는 나그네

 

亂定幾年歸(난정기년귀) : 날 리가 평정되어 몇 년 만에 돌아가나

 

斷腸江城雁(단장강성안) : 강가의 성을 나는 기러기에 애간장이 다 끊어진다

 

高高正北飛(고고정북비) : 복쪽으로만 높이도 나는구나

 

 

 

 

송한십사강동근성(送韓十四江東覲省)-두보(杜甫)

 

한 십사를 만나보고 강동으로 보내다-두보

 

兵戈不見老萊衣(병과불견노래의) : 전쟁 중이라 노래자의 재롱을 보지 못 하니

歎息人間萬事非(탄식인간만사비) : 탄식하노라 인간만사가 다 그릇되었음을

我已無家尋弟妹(아이무가심제매) : 나에게는 집도 없어 남동생과 여동생들 찾고 있는데

君今何處訪庭?(군금하처방정위) : 그대는 지금 어디에서 부모님을 찾고 있는가

黃牛峽靜灘聲轉(황우협정탄성전) : 황우협 고요한데 물소리 여울진다

白馬江寒樹影稀(백마강한수영희) : 백마강물 차가운데 나무 그림자는 드물다

此別應須各努力(차별응수각노력) : 이제 서로 떠나면 각자 노력해야하나니

故鄕猶恐未同歸(고향유공미동귀) : 고향에는 여전히 돌아가지 못 할 것 같아라

 

 

 

사구성하기두보(沙邱城下寄杜甫)-이백(李白)

 

사구성 아래에서 이백에게 부치다-이백

 

我來竟何事(아내경하사) : 내가 와서 무슨 일을 했던가

高外沙邱城(고외사구성) : 우뚝 솟은 저 밖에 사구성이구나

星變有古樹(성변유고수) : 성 주변에 오래된 나무 서 있고

日久連秋聲(일구연추성) : 오랫동안 가을소리 잇닫는다

魯酒不可醉(로주불가취) : 노나라의 술로는 취하지도 않아

齊歌空復情(제가공복정) : 제 나라 노랫소리에 공연히 마음이 동하네

思君若汶水(사군약문수) : 그대 생각하니 제나라 문강이 문수를 건너는 것 같아

浩蕩寄南征(호탕기남정) : 호탕하게 남행길에 부친다

 

 

 

 

秋雨歎(추우탄)-杜甫(두보)

 

가을비를 탄식하다-杜甫(두보)

 

雨中百草秋爛死(우중백초추난사) : 빗속의 온갖 풀들 가을 되어 시들어 죽는데

階下決明顔色新(계하결명안색신) : 섬돌 아래 결명초는 빛깔이 새로워라

著葉滿枝翠羽盡(저엽만지취우진) : 잎이 무성한 가지는 푸른 깃털 덮개 같고

開花無數黃金殘(개화무수황금잔) : 무수한 꽃 봉우리들 황금 동전 같구나

凉風蕭蕭吹汝急(량풍소소취여급) : 서늘한 바람 쓸쓸히 그대에게 세차게 불어오니

恐汝後時難獨立(공여후시난독립) : 그대가 뒤에 홀로 견디기 어려울까 걱정 되네

堂上書生空白頭(당상서생공백두) : 당상의 서생은 공연히 머리만 희어지고

臨風三嗅馨香泣(임풍삼후형향읍) : 바람 따라 몇 번씩 향기 맡으며 눈물 짓는다

 

 

 

 

歎庭前甘菊花(탄정전감국화)-杜甫(두보)

 

뜰 앞 감국화를 탄식하노라-杜甫(두보)

 

?前甘菊移時晩(첨전감국이시만) : 처마 앞의 감국은 옮길 철이 늦어져

靑蘂重陽不堪摘(청예중양불감적) : 푸른 꽃 봉우리 중양절에도 따지 못 하겠네

明日蕭條盡醉醒(명일소조진취성) : 내일 쓸쓸이 취기가 사라지고 정신이 들면

殘花爛漫開何益(잔화난만개하익) : 나머지 꽃이 흐드러지게 핀들 무슨 소용 있으랴

籬邊野外多衆芳(리변야외다중방) : 울타리가 들녘 밖에 여러 꽃들 많아도

采?細?升中堂(채힐세쇄승중당) : 가늘고 잔 꽃을 꺾어 대청으로 오른다

念玆空長大枝葉(염자공장대지엽) : 이것들은 공연히 잎과 가지가 장대하니

結根失所纏風霜(결근실소전풍상) : 뿌리를 박을 곳을 잃어 풍상에 얽힐 것이리니

 

 

 

贈韋左丞(증위좌승)-杜甫(두보)

 

이 좌승에게 드림-杜甫(두보)

 

紈袴不餓死(환고불아사) : 귀족들은 굶어죽지 않으나

儒冠多吾身(유관다오신) : 선비들은 자기 몸 그르치는 일도 많습니다

丈人試靜聽(장인시정청) : 좌승 어른께서는 가만히 들어 보소서

賤子請具陳(천자청구진) : 빈천한 제가 모두 말해보겠습니다

甫昔少年日(보석소년일) : 저 두보가 어린 시절에

早充觀國寶(조충관국보) : 일찍이 장안으로 과거 보려갔었지요

讀書破萬卷(독서파만권) : 책은 만권을 읽고

下筆如有神(하필여유신) : 붓을 들면 신들린 듯이 글을 썼습니다

賦料楊雄敵(부요양웅적) : 부는 양웅에 필적할 만하고

詩看子建親(시간자건친) : 시는 조식과 같았습니다

李邕求識面(리옹구식면) : 이옹도 나를 만나고 싶어 했고

王翰願卜隣(왕한원복인) : 왕한은 나와 이웃으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自謂頗挺出(자위파정출) : 내 자신 스스로 뛰어났다고 생각하여

立登要路津(입등요로진) : 장장 중요한 벼슬로 뛰어 오르려했소

致君堯舜上(치군요순상) : 황제를 요순보다 훌륭하게 해드리고

再使風俗淳(재사풍속순) : 다시 풍속을 순박하게 하려했지요

此意竟蕭條(차의경소조) : 이러한 내 뜻은 결국 쓸쓸하게 되고 말아

行歌非隱淪(행가비은륜) : 노래 부르며 돌아다녀도 세상을 등진 사람은 아닙니다

騎驢三十載(기려삼십재) : 나귀타고 다니기 삽십 년

旅食京華春(여식경화춘) : 장안의 화려한 봄을 나그네 신세로 살아왔지요

朝?富兒門(조구부아문) : 아침이면 부잣집 문을 두드리고

暮隨肥馬塵(모수비마진) : 저녁이면 살찐 말의 먼지를 따라다녔지요

殘杯與冷炙(잔배여냉자) : 술 찌꺼기와 식은 불고기

到處潛悲辛(도처잠비신) : 이르는 곳 마다 눈물과 설움으로 뼈아픔을 맛보았지요

主上頃見徵(주상경견징) : 주상이 요즈음 사람을 구한다기에

?然欲求伸(훌연욕구신) : 문득 뜻을 펴고자 했지요

靑冥却垂翅(청명각수시) : 푸른 하늘 날려다가 날개 꺾이고

??無縱隣(층등무종인) : 기세 꺾인 비늘 없는 물고기처럼 되었지요

甚愧丈人厚(심괴장인후) : 좌승 어른의 두터운 대접에 심히 부끄럽고

甚知丈人眞(심지장인진) : 좌승 어른의 참됨을 잘 알고 있지요

每於白寮上(매어백료상) : 좌승 어른은 언제나 여러 관리의 윗자리에 계시지요

猥誦佳句新(외송가구신) : 외람되이 좋은 시구 새로운 것을 외워

竊效貢公喜(절효공공희) : 공공이 천거 받은 기쁨을 몰래 본받고 싶으니

難甘原憲貧(난감원헌빈) : 원헌과 같은 가난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焉能心怏怏(언능심앙앙) : 어찌 마음속으로 불평만 하고 있겠습니까

祗是走??(지시주준준) : 그래서 다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소

今欲東入海(금욕동입해) : 이제 동쪽 바다로 갈려고 하다가

卽將西去秦(즉장서거진) : 곧 다시 서쪽으로 진으로 떠나려 합니다

尙憐終南山(상련종남산) : 그러면서도 종남산이 그리워

回首淸渭濱(회수청위빈) : 맑은 위수가를 머리 돌려 바라봅니다

常擬報一飯(상의보일반) : 언제나 한 끼니 밥의 은혜를 갚으려하는데

況懷辭大臣(황회사대신) : 어찌 좌승님을 떠나려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白鷗沒浩蕩(백구몰호탕) : 휜 갈매기 아득한 바다로 날아들려 하니

萬里誰能馳(만리수능치) : 만 리 먼 곳으로 떠나려는데 누가 능히 막을 수 있겠습니까

 

 

 

投贈哥舒開府二十韻(투증가서개부이십운)-杜甫(두보)

 

개부 가서에게 드리는 시 이십 운-杜甫(두보)

 

今代麒麟閣(금대기린각) : 요즈음 기린각에

何人第一功(하인제일공) : 누가 제일가는 공신인가

君王自神武(군왕자신무) : 황제가 자신이 신묘하고 무위가 있으시니

駕馭必英雄(가어필영웅) : 다스리심이 반드시 영웅다우리

開府當朝傑(개부당조걸) : 개부 가서께서는 조정에시 영웅이니

論兵邁古風(논병매고풍) : 군사의 일은 옛 풍도를 앞서리라

先鋒百勝在(선봉백승재) : 선봉에 서면 백전백승하시고

略地兩隅空(약지양우공) : 적지를 경략하시면 양쪽 모퉁이를 소탕하여 쓸어버린다

靑海無傳箭(청해무전전) : 청해 지방엔 적의 침략이 없고

天山早掛弓(천산조괘궁) : 천산 지방엔 활을 거두어들었다네

廉頗仍走敵(렴파잉주적) : 염파 장군처럼 적을 내쫓고

魏絲已和戎(위사이화융) : 진나라 위강은 적을 강화하게 하였다네

每惜河湟棄(매석하황기) : 매번 하황 지방을 버려둔 것을 아깝게 여기더니

新兼節制通(신겸절제통) : 새로이 절도사를 겸하여 통하게 되었다

智謀垂睿想(지모수예상) : 뛰어난 지모에 황제도 따르게 하고

出入冠諸公(출입관제공) : 조정에 출입함에 여러 고관들의 윗자리에 앉았도다

日月低秦樹(일월저진수) : 해와 달도 나무들 아래요

乾坤繞漢宮(건곤요한궁) : 하늘과 땅도 궁궐을 감싸고 있는 듯 하구나

胡人愁逐北(호인수축북) : 오랑캐들은 추적을 걱정하여 북으로 달아나고

宛馬又從東(완마우종동) : 완마는 또 동쪽에서 조공으로 바친다

受命邊沙遠(수명변사원) : 왕제의 명령을 받고 변방 사막으로 멀리 갔다가

歸來御席同(귀래어석동) : 돌아와서는 황제와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軒?曾寵鶴(헌지증총학) : 수레와 섬돌 뜰에 올랐던 학처럼, 황제의 총애를 받았고

?獵舊非熊(전렵구비웅) : 문왕이 사냥터 나가 잡은 것은 곰이 아니고 태공이었다네

茅土加名數(모토가명수) : 땅과 벼슬을 받고

山河誓始終(산하서시종) : 산과 강에 처음과 끝을 같이 하기로 맹세했다

策行遺戰伐(책행유전벌) : 가 개부의 책략이 시행되어 전쟁을 이기어

契合動昭融(계합동소융) : 황제와 마음이 맞아 합작품을 만들었네

勳業靑冥上(훈업청명상) : 이룬 업적은 하늘 위로 치솟고

交親氣槪中(교친기개중) : 황제와 친분이 기개 속에 있었네

未爲珠履客(미위주리객) : 구슬 신을 신은 귀한 손님되기 전에

已見白頭翁(이견백두옹) : 나는 이미 백발 늙은이 다 되었소

初壯節題柱(초장절제주) : 처음에는 장한 절개 기둥에 적어두듯 대단했는데

初壯似轉蓬(장절사전봉) : 지금은 떠다니는 쑥대 신세입니다

幾年春草歇(기년춘초헐) : 몇 년이나 객지에서 살게 될지

今日暮途窮(금일모도궁) : 오늘은 저물어 갈 곳이 다했구나

軍事留孫楚(군사유손초) : 손초처럼 군사로 머물게 하여

行間識呂蒙(행간식여몽) : 군대의 대열에서 저를 여몽같이 보았으면

防身一長劍(방신일장검) : 몸을 지키는 한 자루 긴 칼인 듯

將欲倚공?(장욕의공동) : 당신의 공동산 군영에 의지하고 싶습니다

 

 

 

寄李白(기이백)-(두보)

 

이백에게-(두보)

 

昔年有狂客(석년유광객) : 지난 날 광객이 있어

號爾謫仙人(호이적선인) : 그대를 적선이라 불었지

筆落驚風雨(필락경풍우) : 붓 들면 비바람도 놀라게 쓰고

詩成泣鬼神(시성읍귀신) : 시 지으면 비바람도 놀라게 한다

聲名從此大(성명종차대) : 명성이 이로부터 생겨났으니

汨沒一朝伸(골몰일조신) : 묻혀 살던 몸이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文彩承殊渥(문채승수악) : 그대 아름다운 문채는 황제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流傳必絶倫(유전필절윤) : 세상에 유전되는 작품은 반드시 뛰어났네

龍舟移棹晩(용주이도만) : 황제의 배는 이백을 기다려 늦게 노 저어 가고

獸錦奪袍新(수금탈포신) : 시 잘 지어 짐승무늬 놓은 좋은 비단 받았다

白日來深殿(백일래심전) : 대낮에도 깊은 궁전으로 드나들었고

靑雲滿後庭(청운만후정) : 푸른 구름 같은 높은 관리들 그대 집 뒤 뜰에 가득했네

乞歸優詔許(걸귀우조허) : 초야로 돌아갈 것을 청하자 황제 조칙 내려 허락하니

遇我宿心親(우아숙심친) : 나를 만나서는 오랜 마음 친구처럼 친절하셨네

未負幽棲志(미부유서지) : 그윽이 숨어 살려는 뜻 어기지 않고

兼全寵與辱(겸전총여욕) : 총애와 욕됨을 겸하였다

劇談憐野逸(극담연야일) : 마음대로 이야기 나누며 시골의 편안함을 그리워하고

嗜酒見天眞(기주견천진) : 술을 좋아하여 천진한 기질을 보여 주었네

醉舞梁園夜(취무양원야) : 취하여 양원의 밤 연회에서 춤을 추었고

行歌泗水春(행가사수춘) : 사수의 봄을 다니며 노래했다

才高心不展(재고심불전) : 높은 재주 지녔으나 마음대로 펴지 못했고

道屈善無?(도굴선무린) : 앞길이 굽혀지니 착해도 따르는 이웃이 없었네

處士?衡俊(처사녜형준) : 처사 예형은 뛰어난 인물이어도 숨어살았고

諸生原憲貧(제생원헌빈) : 공자의 제자 원헌은 가난하게 살았네

?粱求未足(도량구미족) : 벼와 조 구하여도 구하지 못하였는데

薏苡謗何頻(의이방하빈) : 율무가 구슬이라는 근거 없는 비방 몇 번이던가

五嶺炎蒸地(오령염증지) : 오령 고개는 무더운 고장인데

三危放逐臣(삼위방축신) : 삼위로 쫓겨나는 신하 되었지

幾年遭?鳥(기년조복조) : 몇 년이 되어야 복조를 만날까

獨泣向麒麟(독읍향기린) : 기린을 향하여 홀로 눈물 짓는다

蘇武先還漢(소무선환한) : 한나라 소무보다 먼저 한나라로 돌아오고

黃公豈事秦(황공기사진) : 항공처럼 어찌 진나라를 섬기리요

楚筵辭醴日(초연사예일) : 초나라의 잔치 단술 때문에 떠나려하고

梁獄上書辰(량옥상서진) : 양나라 감옥에서 상서 하여 무죄를 밝혔지요

已用常時法(이용상시법) : 이미 당시의 법률을 적용하였으니

誰將此義陳(수장차의진) : 누가 이 바른 뜻을 말해줄까

老吟秋月下(노음추월하) : 늙은 몸으로 가을 달 빛 아래 시를 읊고

病起暮江濱(병기모강빈) : 저무는 강가에 병든 몸을 일으켜본다

莫怪恩波隔(막괴은파격) : 천자의 은혜의 물결 멀리 있다 여기지 말고

乘?與問津(승사여문진) : 뗏목 타고 나루터 길을 묻어보게나

 

 

 

 출처: http://cafe.daum.net/kimGallery/DbP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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