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지리산․설악산․오대산 등 전국 국립공원 명산엔 어떤 야생화가 꽃을 피울까?
지리산에선 3, 4, 5월 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
3월 중엔 산동마을의 산수유가 절정을 이뤄 3월 말, 4월 초까지 즐길 수 있고, 5월 초엔 팔랑치와
바래봉 일원에서, 5월 중엔 세석대피소 일원에서 산철쭉이 절정을 이루고, 5월 말엔 세석대피소 일원에서 얼레지가 만개한다.
덕유산 무주구천동계곡 인월담 코스에서는 꽃다지, 쇠별꽃 등이 꽃봉오리를 터트려 3월의 봄소식을 전하고, 4월 초엔 제비꽃과 둥근털제비꽃, 꿩의바람, 처녀치마 등도 등산객을 유혹한다.
설악산 신흥사와 비선대 일원에서 얼레지와 복수초가 3월 말 겨우내 움츠렸던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해 대승령, 백담사, 비룡폭포 일원에서는 얼레지와 복수초, 노루귀, 족두리풀 등이 절정을 이룬다.
이어 한계령삼거리와 끝청엔 은방울꽃이 5월초까지 활짝 피고, 설악폭포와 대청~중청 일원엔
국화방망이와 만주송이풀이 6월말까지 등산로 주변을 뒤덮는다.
북한산에선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가 4월 중 능선을 뒤덮어 등산객을 유혹하고,
속리산 법주사 일원에서는 쪽동백과 벚꽃, 철쭉 등이 4월말까지 활짝 핀 모습을 보여준다.
4월 중 월출산에선 도갑사 자연관찰로의 얼레지가 군락을 이뤄 아름다움을 뽐내고,
월악산 만수골계곡에선 모데미풀이 절정을 이룬다.
또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에서는 수달래가 4월말까지 활짝 피어 무르익어가는 봄을 알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19개 국립공원의 봄맞이 대표 야생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봄맞이 야생화 일람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야생화 일람표만 보면 어느 산에 무슨 꽃이, 몇 월에 피고 절정을 이루는지 파악할 수 있다.
공단 안수철 홍보실장은 “이번 야생화 탐방자료는 탐방객의 입장에서 산에서 무슨 꽃이 피고,
무엇을 알고 싶어 할까 하는 고민 끝에 작성한 것으로, 봄맞이 나들이에 보탬이 되고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에서는 5월 초가 되면 피나물과 얼레지가 절정을 이룬다.
지리산 바래봉과 세셕평전에는 5월초에 산철쭉이 만개한다.
내장산에 3월 중에 피는 금붓꽃.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거제 지심도와 내도 등 도서지역의 동백나무 군락에서부터 시작된다.
동백은 추백, 동백, 춘백 등 종류마다 개화시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봄을 알리는 가장 빠른 꽃으로 꼽힌다.
일부 섬에서는 2월 말 들어 만개하기 시작했다.
금강제비꽃.
지리산에서는 3월 초순이 되면 아직 차가운 흙이나 눈을 헤집고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나 얼음 사이로 복수초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산청 중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3월 중순이면 유평마을에는 얼레지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3월 하순쯤에는 구례 산동에서는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광양 매화축제가 취소되고, 구례 산수유축제도 일주일 연기됐다.
소백산에서 얼음을 뚫고 핀 복수초.
3월 중에는 가야산과 내장산에서 생강나무가 노란꽃을 피우고, 3월 말에는 설악산과 주왕산에서 얼레지와 노루귀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 있는 변산 내소사와 내변산의 직소폭포엔 5월초에 접어들면 신록사이로 피어난 산벚나무꽃이 직소폭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단에서는 그동안 통제되던 변산바람꽃 서식지가 개화시기에 맞춰 4월15일까지 일반에게
공개한다.
변산에서 특별히 공개하는 변산바람꽃.
지리산 바래봉과 소백산 연화봉에서는 5월 중순 철쭉꽃 개화시기에 맞춰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덕유산에서는 향적봉과 중봉일대에 벌깨덩굴, 병꽃나무, 족두리풀, 금강애기나라, 범꼬리, 백당나무 등 갖가지 야생화를 6월 들어서 흔히 볼 수 있다.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랑붓꽃.
다도해 해상의 유채꽃.
돌단풍.
둥근털제비꽃.
말라리.
복수초.
현호색.
벚꽃.
산가막살
바래봉 산철쭉.
생강나무.
생강나무.
속리산 기린초.
솔나리.
얼레지.
처녀치마.
피나물.
변산바람꽃.
현호색.
활짝 핀 벚꽃.
홍도 원추리.
지리산 히어리.
전체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