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6일 평신도주일을 맞이하여......
찬미예수님!!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첫 추위때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오늘은 연중 유일한 평신도 주일입니다. 마흔 일곱 번째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형제 자매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는 신심단체와 직장단체, 직능단체, 동호인
단체등 81개 단체의 협의체인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가 활동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평단협과는 별도로 평신도위원회를 신설해서
교구장님의 시목과 교구의 각종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반영하고
교구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행사등을 논의하고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두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그 동안 한국천주교회 내에서의 평신도 활동이 활발해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평신도 사도직의 사명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시어 123위
순교자의 시복식을 거해하셨는데 평신도에 의해 세우신 한국
천주교회에 하느님께서 내리신 크나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103위 성인 가운데 93위가 평신도이고 이번에
시복되신 123위 복자의 경우 주문모 신부님 한분 빼고 모두가 평
신도라는 사실을 우리 평신도들은 자랑스럽게 받아드리고 신앙
선도들과 같이 언제나 어디서나 진리안에서 하느님을 더욱더 사
랑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제가 매년 평신도 주일때마다 사회생활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실천방안을 제안드린바 있습니다.
첫째: 인사를 먼저 잘 해야겠습니다. 인사는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둘째: 눈을 마주치면서 미소를 짓자는 것입니다. 미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셋째: 대화를 많이 나누자는 것입니다. 대화는 이해를 높여줍니다.
넷째: 칭찬을 하자는 것입니다. 칭찬을 서로에게 신뢰를 심어줍니다.
고래도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고 하지 않습니까?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를 하고
비판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분열과 시기 질투를 조장하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지 조심합니다.
■불평 불만을 하지 맙시다. 불평보다는 감사를 하고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여섯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실천하는데 결코 어렵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마음만 가진다면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주위로부터 "저 사람은 성당 다니는 사람이라 역시 다르구나.
라는 칭송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교는 쉽게 이루어질 것이고 늘어만
가는 냉담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이 자리에 계신 형제 자매 여러분께서는 그렇게 생활하고 계시겠지만
평신도 주일을 맞이나여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아무쪼록 교회와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을 해 나가시면서 내 주위의 가난한
사람과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말고 세상의 빛과 소금역활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평신도 주일이 되시기바랍니다.
이번에는 우리본당 현안 문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토요일인 22일 부터 23일 주일까지 이틀간 지역민과 함께하
는 "사랑나눔 바자회" 를 개최합니다.
이번 바자회는 어떤 단체나 개인을 위한 바자회가 아니라 우리
본당을 위한, 형제자매 여러분들과 함께 어우르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잔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바자회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내 주위 이웃이나 평소 우리 성당에 모셔오고 싶었던 분을 모시
고 와서, 우리본당 소개도 하고 식사도 대접하며 가까이 다가갈
분들은 사무실에서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왜관 분도수도원에서 만든 수제 소세지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다른 소세지와는 다르게 짜지도 않다고 합니다.
구역과 성모회의 솜씨 좋은 자매님들께서 손수 만든 감주와 호박
죽 그리고 깍두기, 물김치를 준비하고있고 김장철에 필요한 젖
갈류와 나물류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대건회와 자모회에서는 먹거리 장터를 준비하고 있는데 청정 해역
동해 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백합조개탕은 다른 곳에서는 맞 볼수
없는 별미일 것입니다.
귀한 양주도 나와있고 정양품 루카씨가 이번에도 고급 남방셔츠와
와이셔츠를 내어 주셨답니다.
그 외에도 좋은 상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토요일 12시부터 개장하고 개막식에는 하모니카 연주, 오카리나
연주, 해금연주, 색스폰 연주 등 작은 음악회를 준비합니다.
나름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형제 자매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제일 큰 부주입니다.
모쪼록 큰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이번 바자회가 좋은 성
과가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 한가지는 교무금과 주일 헌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본당은 몇 년간 교무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었는데 지난
사목회에서 내년에는 조금 인상키로 하였습니다.
교구청 부담금도 인상이 되었고 본당 사정상 약 5%정도 인상을
했으면 합니다.
(사무실에 2015년 교무금 봉헌 책정서)참고 하셔서 여러분 형편
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달 말까지 작성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본당 주일 미사에 600에서 700명은 못 미치게 참석하시는데
주일 봉헌금은 200만원 조금 넘습니다.
참으로 죄송한 말씀이지만 욕심같아서는 한 삼백가까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서두에서 우리 교우에 평신도 위원회가 신설되었다고 말씀드렸는
데 평신도 위원회는각 본당 총회장의 모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구에 총회장이 있고 각 대리구 총회장이 있고 우리가 속한
2대리구 3지역에는 두산, 지산, 범물, 범어, 수성, 상동, 가창등
11개 본당이 있는데 두달에 한번씩 3지역 총회장회의를 한답니다.
그 모임에 가면 다들 자기본당 자랑을 많이 하느데, 신자수는
황금에 헌금 적다고 하니 기가 죽어 말도 못한답니다.^^
총회장 모임에 가서 큰 소리 칠 수 있도록 좀 살려 주십시오.^^
오늘 평신도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본단 제무원회에서 차와 떡
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미사 마치고 나가실 때 함께 나누시면서
평신도 주일을 자축하고 친교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4년 11월 16일
황금성당 총 회장 박 원 규 (바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