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형에게 배우다
"어쨌든 결혼을 하라.
어진 아내를 만나면 행복할 것이고
악한 아내를 만나면 철학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다. 가황이라고 칭하는 가수 나훈아 씨의 노래 테스 형의 그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참으로 테스 형의 명언이다. 이 세상의 모든 남성들은 어진 아내를 만나기를 바랄 것이다. 어진 아내를 만나면 행복할 것이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남성이 어진 아내를 만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악한 아내를 만나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가정도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보아 왔다.
어진 아내를 만나면 고민을 할 일이 별로 없다. 아니 없다기보다는 고민할 일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항상 이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기는 양보하는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니 부득이하게 피치 못할 일이 생겨도 서로가 합심하여 일을 해결하니 부부 사이 또는 가족 사이 갈등이 생길 일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하니 구태여 인생철학자가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악한 아내를 만나면 그 가정은 항상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것이다. 그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피하고 맞다 뜨리고 그리고 지나가면 그것에 대하여 고민과 대처할 방법을 골똘히 생각하여야 한다. 순간적 방심을 하였다간 엄청난 폭풍우가 덮치니 항상 긴장을 하고 대비를 하여야 하니 어찌 인생철학자가 아니 될 것인가. 사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궁즉변,변즉통(窮卽變,變卽通) :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에게 모든 것이 풍요롭고 모든 것이 가능하였으면 지금과 같은 찬란한 문화와 문명을 이루지 못하였고 그리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인간에게 날개가 없기 때문에 비행기가 생겼고 그것이 오늘날 수많은 인공위성이 우주 공간을 비행하며 인간에게 빠르고 신속한 첨단 정보를 제공하고 지느러미가 없어서 배를 발명하였고 아가미가 없어서 잠수함을 만들었고 멀리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전화기가 생겼고 그것이 지금 스마트폰으로까지 발전되어 누구든지 항상 들고 다니면서 멀리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다.
인간이 이 모든 부족하고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찬란한 과학 문화를 이룩하였던 것이다.
어진 아내를 만난 사람은 항상 행복하고 만족함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관계로 구태여 깊은 고뇌의 삶을 살지 않으니 심오한 인생철학을 소유한 인생철학자가 될 필요가 없지만 악한 아내를 만난 사람은 항상 갈등을 느끼고 그 갈등으로 다툼을 하고 그것이 고통스럽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고뇌의 연속인 삶을 유지하다고 보니 어진 아내를 만난것 만큼은 못하지만가끔씩은 행복을 느끼며 사는요령을 터득한다 결과적으로 심오한 인생철학을 가진 철학자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물질적 부족과 불편함은 찬란한 과학문명으로 발전시켰고 정신적 고뇌는 많은 철학자를 배출시켰던 것이다.
기원전에 사셨던 테스 형님께서는 참으로 앞으로 이어질 인간 사회를 내다보시고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훌륭한 말씀을 남기셨다.
2023년 7월 8일
김 상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