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선이 공부 잘 했제?"
몇배의 술잔이 돌아 취기가 있는 목소리로 인덕인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내 기분을 업 시켜줄 양인지는 몰라도....
"허허허 무슨 소릴...오죽하면 파주 땅에 살겠어?..."라는 답변에
인덕인 그랬지
"그게 이해가 안 돼...니가 거기에 살았다는 게 말야..."고 했지 아마.....
어제 서울의 어느 횟집으로 우리 내외를 불렀다.
그전에도 몇번을 회를 한번 사주겠다며
서울 꼭 한번 오라는 말을 했다.
'그러지'라고 대답은 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내 사무실에 들려 이번에는 진짜 오라며 날짜 잡고 시간도 정하고 갔다.
그게 어제 였다.
미리 차려 진 상은 정말 보기 드문 성찬이었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셨다.
일부러 약한 술을 준비하여 뒀던 것도 나중에 알았지만
많은 배려를 했다.
집사람 역시 오랫만에 회 다운 회를 먹었고.......
이 날 따라 왠 전화가 그리 많이 오는 지 나의 것은 물론 아내의 핸드폰도 연신 벨이 울렸다.
부동산이 잘 되기라도 한냥 전화는 우리의 대화는 자주 끊게 했다.(어제 전화 내용은 오늘 모두 허사가 되었다)
거나하게 취한 우릴 가까운 전철역 까지 인덕인 그의 승용차 BMW로 태워 다 줬다.
꽤나 마셨던 것 같다.
집 까지 오질 못하고 도중 딸아이 아파트에 골아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나와 인덕이의 이미지는
너무도 상반 됨을 까끔 생각 콘 나 스스로 웃곤 한다.
' 부동산 업자를 말야
사리사욕 보다는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으로.
후덕하고 맘씨 좋은 아저씨로,
내가 손해를 볼지언정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그런 사람들 이라고 한다면 5000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웃을거야.....
강인덕이 지금까지 관리 해온 그의 이미지-팬들로 하여금 가깝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으로 각인 되기 까지는
하루 이틀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지 ?
내 직업과는 정반대의 이미지 임엔 틀림이 없다.
나의 사무실엔 인덕이와 개업 때 함께 찍은 사진과
그가 선물한 KBS 로고가 찍힌 벽시계가 걸려 있다.
손님들이 더러 묻는다.
탤런트 강인덕과는 어떤 관계냐고?
내가 되려 물어 본다.
' 어떻게 보이느냐고?' 그러면
친구는 아닌 것 같고 손님으로 왔었느냐고? 보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알아요?"라고 궁금 해 하는 사람이 참 많았다.
우리 마을 사람들이 더욱 그랬다.
그도 그럴 것이 수십년을 살아 오면서 그런 부분의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덕이 덕분에 문산 바닥에선 내가 스타다.
보름 전 쯤인가 이곳 문산5일 장 구경이나 하자며 인덕이와 함께 간 적이 있었는 데
악수하자는 사람 ,폰카 찍자는 사람.닮았다는 둥,여기가 고향이냐는 둥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를 알아 봤다.
인덕인 -팬들의 눈이 무서워 약 광고 모델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고 했었지-
내 비록 사기꾼의 이미지를 주는 직업을 가진 중개업자지만
사진있는 동안엔 친구 이미지에 누가 가지 않게 해야 겠제? 친구들아..........
첫댓글 일전 잠깐 가진 인덕인 소박함이 몸에베어 여러면에서 참 편하고 괜찮았다 괜히 거들먹 거리는 얼굴이라면 호감이 않갈텐데 말이다... / 택선은 만나는 모든사람을 내게는 스승입니다 하며 학생의 마음으로 세상이라는 학습장을 겸손하게 다니게 된다면 보람도 있을텐데 ..../ 만약 이얼굴에 내가 부동산 중개인 이라고 오버랩 시켜봐라 그림 않되겟제??/ 그곳 시간들 주인공으로 지내시길 합장할께.
무슨 소리..... 정득이 잘 생긴 얼굴이지.....
나는 강인덕일 실제로 한번도 만난적이없다. 그러나 택선일 통해서 인덕이의 사람됨됨이를 들어서 안다. 마음이 깊고 상대를 배려할줄아는 인정이 느긋한 친구라는것을... 세상은 사람들을 악하게 하고 죄있게 하는 사탄의 웅덩이요 근원이다. 아무리 부동산 중개업이 사기꾼의 냄세가 나는 직업이라는 세상 편견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결코 자신의 처신 문제임이 틀림없다. 탈렌트-중개인 모두 이런 방면에선 똑같다. 이미지란 세상의 편견과 선입관과 잣대에 불과하다. 끊임없이 자아를 파쇄하는 훈련이 우리에게 필요한것같다.
그래 .....다수의 편견에 휩쓸려 분위기/이미지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 만이라도 그렇지 않게 살아야지...누가 뭐라 하더라도 나스스로에게 미안하지 않아야 겠지.....
-공부 잘 했제? -- 오죽하면 파주땅에 살겠어? -- "그게 이해가 안 돼...니가 거기에 살았다는 게 말야 // 함께 찍은 사진 -- 사기꾼 이미지-- 누가되지않게 해야 겠제.. ㅎㅎㅎㅎㅎ 두사람의 그림이 참 좋다..모 씨가 그린 그림이 ,,,ㅋㅋㅋ인덕인 아닐것같은 예감뿐 , 글도없으니..
글을 그림으로 그려 보는 형수는 역시 대단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