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지즌은 김세진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 돌풍에 흠뻑 취해 있었구요~
이번 시즌은 최태웅감독이 이끄는 현대케피탈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삼성 견제때문에 현대를 응원하였으나, 삼성외 다른팀과의 경기에서는 현대의 상대팀을 응원하여 왔는데..
이번시즌은 항상 현대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네요~.
현대팀 배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김호철 감독의 최대걸작은 삼성에서 최태웅을 데려 온 것.(삼성에 있었더라면....?)
최태웅 감독의 최대걸작은 LIG에서 노제욱을 데려 온 것,
현대 구단의 최대걸작은 최태웅을 감독선임 한것 !!
(개인적으로는 3경우 모두 그때마다 악수중의 악수라고 생각했었다는....)
이로인해 한국배구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있고,
리우올림픽 죄절의 아픔을 딛고 연일 만원관중의 부흥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일(획기적인 국가대표 구성등..)에도 밑거름이 되고있다고 봅니다.
OK부터 우리카드까지...어느한팀 관심이 가지않은 팀이 없습니다.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매일 저녁7시를 기다립니다.
상위 4팀은 말 할것도 없고 하위 3팀도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고 최선을 다 하는모습이 배구에 흠뻑 빠지게 합니다.
월요일의 KB와 한전 5셋 경기는 그야말로 환상 이었습니다.
게임의 승패를 떠나, 볼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최선을 다 하는 14명 선수들의 투혼과 이글거리는 눈빛은....
지금 생각하여도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올림픽 결승전같은 5위와 6위팀의 대결이었습니다)
올스타전 이후 무슨이유에서인지 다시 또 안정적인 플로터 서브를 넣으며 위축된모습을 보이는 이소영을 보며,
백어텍과 리시브는 커녕 게임전 연습부터 아예 센터로 나서는 박정아와 웜업존의 안타까운 유희옥을 보며..
현대와 흥국 두팀의 대결 외에는 어느경기도 보고싶지않은... 너무도 대조적인 느낌을 갖게 됩니다.
여자배구......좋지않은 현상인데,,자꾸만 추억속의 옛 선수, 옛 감독들이 그리워 집니다 ㅠㅠㅠㅠ.
내년에는 여자배구에서도 요즘 남자배구에서와 같은 행복감을 느낄수 있게되기를 소망 해 봅니다 !!
첫댓글 남자팀들의 분위기가 프로로서 자존심과 최고가 되려하는 노력들이 보입니다.여자부도 팀간 경쟁은 관심을 가질만큼 좋아졌는데 남자부에비해 변화와 투자가 뒤떨어지는게 아쉽네요..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면,
최태웅 감독님이 최초(승장 인터뷰시 아나운서 멘트)로 국가대표 팀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일천만원을 대한배구협회에 전달했다지요!
정말 배구를 사랑하고, 뭔가 남다른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좋아지려 합니다^^
선수시절..올스타전등에서 최태웅선수를 접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으나 워낙 조용하고 말 수가 없어서 가까이서 지켜보다가 그냥 오고는 했는데....암 투병때나, 선행때나, 자기의 능력 발위때나 항상 조용하고 겸손한 인품이 너무도 훌륭하기만 합니다~.
전략,전술 공부 많이 하시는 감독입니다!!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현대가 경기 안풀릴때도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어요 현대에 잘맞는 감독님인것 같습니다!!
재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