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솜다리 탐사촬영
2021년부터 해마다 5월말에서 6월초에 공룡능선에서 설악산솜다리 탐사촬영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몇일전인 5월 30일 (화)에 공룡능선에서 촬영한 설악산솜다리 입니다.
설악산솜다리 설명
산솜다리 Korean edelweiss, 학명 Leontopodium coreanum
설악산과 한라산 등 해발 800미터 이상의 높은 산 메마른 암벽 지대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으로,
세계적으로도 분포하는 곳이 매우 좁은 한반도 특산식물이며, 학술적 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으로 평가된다.
솜다리는 금강산을 비롯하여 평안도와 함경도 등 북한지역에서 자라는 종인 반면,
설악산과 한라산 등 남한에서 자라는 종은 솜다리와는 다른 종인 산솜다리 Leontopodium coreanum라고 한다.
설악산 솜다리는 유럽 알프스 산자락에서 자생하고 있는 종과는 생김생김부터 많이 다르다.
귀중한 추억, 인내, 용기라는 꽃말을 가진 에델바이스(Edekweiss)의 우리나라 식물명이 솜다리다.
엄격히 말하면 유럽의 에델바이스와 우리나라의 산솜다리는 종이 다르지만 겉모습이 매우 유사하다.
유럽산의 학명은 레온토포디움 알피눔(Leontopodium alpinum)이고
우리나라 고유종 산솜다리는 레온토포디움 코레아눔(Leontopodium coreanum)으로서 한국 특산종이다.
우리가 솜다리라고 부르는 식물은 풀 전체가 작고 고운 흰 털로 덮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특징을 따서 '솜털로 달린 풀'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인 '솜+달+이'가
솜다리로 변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다.
한국 고유종 산솜다리는 우선 키가 작고, 꽃이 작으면서 예쁘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꽃 모양은 같은 국화과 식물인 구절초를 많이 닮았다.
설악산 솜다리는 설악산 여기저기에서 자생하고 있다.
그간 몰지각한 이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하여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으나
산객들의 보호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상당수 개체가 많이 퍼져 이제는 쉽게 찾아볼수 있다.
지금은 절대 채취하지 말고, 관찰과 촬영만 하자는 것이 산객에게는 묵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설악산 솜다리는 법정등산로인 공룡능선길, 귀때기청봉(서북능선)길에서도 의외로 쉽게 찾아볼수 있고,
비법정등산로인 용아장성, 화채봉, 기타 몇몇 비법정 등산로 등등 기타 여러곳에서 찾아볼수 있지만 개체수가 워낙 적다.
간혹 산객들중 많은 분들이 서북능선(귀때기청봉)길에서 솜다리를 보셨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서북능선(귀때기청봉)길에서는 "산솜다리"라는 설악산솜다리와 "왜솜다리"가 함께 자생하고 있습니다.
왜솜다리는 학명이 레온토포디움 자포니컴 (Leontopodium japonicum Miq.)이라고 하며
잎 모양이나, 꽃모양이 설악산 솜다리와는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공룡능선에서는 OO봉 주변이 개체수가 제일 많고, 특히 금년에는 OO봉 주변에서 대규모 군락이 발견되었다.
그렇다고 등산로 옆에 자생한다고, 쉽게 찾아볼수 있는 것은 아니고 관심을 갖고 유심히 찾아봐야 볼수 있다.
등산로옆 암벽 벼랑 바위 틈바구니에서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 힘겹게 살아남은 만큼 철저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공룡능선에서의 설악산솜다리의 3년간 식생을 살피본 결과 (물론 학술조사 결과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결론은 2021년은 양호, 2022년은 안타까움, 금년 2023년은 대단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첫댓글 아, 귀한 사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 흘림골 등선대에서 찍어보았네요
감사합니다.